후기를 쓰려고 카페 문을 여니,
오랜만에 훈훈하고 풍성한 후기와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어, 카페지기로서 흐믓하기 짝이 없네요.ㅎ
박만교님의 야간산행이, 강토달지기님의 울트라 본능을 깨우고, 또 그것이 두 분 여학생의 도전 의욕을 끌어내고, 거기에 자극 받은 세 분은 오룡산 등산에 나서고, 여전히 성실한 정대우님은 남은 하프 100회를 향해 숲을 뛰시고......
선한 영향력들이 진심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해운대에 별 이벤트가 없는지, 10분만에 동백섬에 도착하는 바람에, 무려 3바퀴를 뛰고도 10분이나 남았습니다.
그사이 손우현님과 남편은 좌로 우로 돌고, 정시에 맞춰 올라온 양&신부부와 강부지기와 함께 다시 출발합니다.
한 바퀴 더 돌고, 달리기 정복(?)으로 무장한 이원규님까지 합류해서 해변으로 달려갑니다.
산행으로 더욱 단단해진 분들을 따라 가려니 버겁습니다ㅠ
남들은 울트라도 뛰는데, 맘을 다잡고 뛰는데, lct앞 모랫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눈, 코, 입으로 들어오고 얼굴과 다리가 따갑습니다ㅠ
뛰어보지도 않은 사막 마라톤을 경험하며 달려, 달맞이재를 찍고 돌아올 때는 뒷바람이라 날아서 왔습니다 ㅋ
별 이벤트가 없어선지, 버스킹 하는 곳에만 인파가 가득.
벌써 지기 시작하는 수국밭인 송림을 둘러보려다가 마칠 시간이 다 됐길래 그냥 돌아왔습니다.
10키로를 넘 울트라모드로 뛰었나요?
동백섬 뺑뺑이주를 마친 고수 세 분이 기다리고 계시네요ㅋ
그간 잊고 지냈던, '개미집'으로 옮겨 로봇의 서빙을 받으며, 막걸리와 맥주, 단술로 시원하게 뒤풀이 잘했습니다.
부지기님이 정성으로 키운, 야구 방망만한 오이를 공짜로 얻어오면서 입이 절로 벌어지네요. 고맙습니다. 🥒 소박이, 🥒 나물, 🥒 냉국 해 먹고도 남으면, 🥒 팩도 하겠습니다~~~
참석하신분들: 김대경, 손우현, 양경희, 신종철, 강용철, 이원규, 이상완, 박순혜.
첫댓글 서서히 여름으로 치닫네요!!
그래도 달리기가 있어 좋은데 LCT 모래바람이 쪼매 거시기 하네요.
한주만 더 참으면 요트경기장으로 나와바리를 옮기니 다행입니다.
식당3선에서 돼지불고기&냉면도 기대되고요
어제는 늘 가던 미포 쪽 코스보다 동백섬 뺑뺑이가 웬지 끌리더니...바람때문 이었군요...ㅋㅋ
강용철님! 오이를 무신 호박처럼 키웠데요...^^ 감사히 잘 먹겠슴미더. ㅋ
적당히 부지련해야 하는데...
물을 이틀마다 줬더니 그렇습니다ㅎㅎ
토요일산행하고도 또 뛰어지네요 ㅋㅋ 내는 안될줄알고 맨날 게으름 피웠더니 갈수록 근육빠지고 ㅜㅜ
인자 열심히 운동하기로 결심!!
어제 부지기님이 나누어 주신 오이를 보고, 신종철 선배님이 방망이 같다고 하더니만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큰 슈퍼 오이더군요.ㅋㅋ
(잘 먹겠습니다. 자꾸 얻어 먹으면 나중에 농장에 끌려가서 풀이라도 뽑아야 하는 건 아닌지..ㅎㅎ)
1달여 전에 한 풋살 영향인지 오른 무릎 관절 바깥쪽 뼈 통증이 있어 달리기가 쉽지 않네요. 살살 달릴 때는 잘 모르겠던데 걷다가 다시 뛰면 통증이...ㅜㅜ
무릎 통증으로 정달 외에는 거의 계속 걷기 모드로 하루 1만보 이상 하고 있습니다. 정달 있는 날은 2만보 이상입니다.
요즘 배드민턴 기초부터 배우고 있는데 하체가 받쳐주니 헐 잘되네요.
오랜만에 동백 10랩(54분)했더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다리도 묵직한게 좋았습니다.
용철표 방망이 🥒 잘 먹고 더 잘 달려야겠네요.고맙습니다.^^
부지기님~~ 슈퍼오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