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십대 초반 시절 고향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배웠던 찬양이 “내 하나님은 크고 힘있고 능 있어”입니다. 따라 부르기 쉬운 곡조에 하나님의 속성을 잘 표현한 찬양입니다. 그래서 간혹 콧노래로 흥얼거리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에 이 찬양이 리메이크(remake, 고쳐쓰기)되어 불려지는 것을 보고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내 하나님은/ 크고, 힘 있고, 능 있어... 못 할 일 전혀 없네 저 산들도 주의 것/골짝도 주의 것/별들도 주의 솜씨!/ 내 하나님은/크고, 힘 있고, 능 있어... 못 할 일 전혀 없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고백을 자연스럽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외형적으로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작은 국토정중앙교회를 통하여 지난 3년 동안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것은 2019년도부터 저희교회의 이름으로 외부로 흘러간 액수가 매년 천만원이 넘었습니다. 2019년에는 10,041,880원을 흘러보내었고, 지난 2020년에는
일천 삼십여 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교회 주보에 공지되어 있는 금액을 합쳐보니 11,132,240이라는 액수가 외부로 흘러간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삼년간 매년 천만원이라는 액수 가운데 순수하게 저희교회 자체적으로 흘러 보낸 금액보다 외부에서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고백으로 선한 일에 협력해 주신 수많은 조력자분들의 섬김과 헌신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분들 대부분은 저와는 물론이고 양구 땅과 인연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불쏘시개 같이 자신의 소중한 물질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결산을 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예년과 달리 올해에 흘러간 물질을 세부분으로 분류해 볼수 있었는데, 세 차례의 이웃사랑헌금과 도심지 약한 교회 양곡보내기 사역과 국내 체류한 선교사 가정 돕기 사역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누군가에는 에게~ 라며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출석교인 30명 내외의 시골교회를 통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삼년 동안 오지랖 넓은 목사가 수시로 낮은이들을 돌보자는 제안임에도 성심껏 협력해 주신 본 교회 교우분들과, 또 자신의 자리에서 남은자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수많은 조국교회 신자분들께 머리 숙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1.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2.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3.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시편 146;1-4)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