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로 팀을 꾸리고 와일드카드 3명만 데려갑니다.
그런데 야구는 전부 프로선수로 데려갔죠.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대학 투수 1명을 끼워넣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전부 KBO현역 선수만 데리고 갔네요
이런 차이가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요?
축구는 성적이 안 급하고 야구만 급해서 그런건 아니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축구는 규정상 23세 이상 선수가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데, 야구는 그런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원래 프로선수가 나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규정상 프로선수가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니까요.
여기서 우리는 선택해야 됩니다
[1] 프로가 출전 가능한데, 내보낼 것이냐 안 내보낼 것이냐
[2] 만일 내보낸다면 그 규모와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선택지를 두고 우리는 1998년 이후부터 거의 대부분 프로 주력을 보냈고 규모도 매우 크게 유지했죠.
저는 [1]번과 [2]번 내용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일본 NPB 출전 여부나, 대만 국대 명단을 굳이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는 프로가 아니니까 우리도 프로는 내보내지 말자>라는 얘기가 성립하려면
"다른나라는 양궁 별로 못하니까 우리나라도 랭킹 1~3위 말고 4~6위를 내보내자" 거나
"한국은 프로축구리그 수준이 낮으니까, 독일은 월드컵에 2부리거를 내보내야 된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가 되죠.
만일, 상대팀의 수준을 고려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면
올림픽에 NBA 드림팀이 출전해서 우승 한 것도 꼴사나운 일이 됩니다
국제대회에서 그렇게 양학하는 것이 정말 보기 안 좋은 일이라면
해당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또는 그 종목 국제기구에서 프로선수의 출전을 막겠죠.
하지만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프로야구선수 출전을 금지한 바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에야 올림픽은 아마추어 선수들만의 경연장이었지만
이제는 프로 복싱 선수도, 프로 골퍼들도 올림픽에 출전하는걸요.
야구에도 청소년대표가 있고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1.5군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거루는 대륙간컵도 있는데
아시안게임을 굳이 아마추어 또는 23세 이하로만 출전 시켜야 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일본이 프로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것은 그들이 아시안게임 야구에 관심이 적어서고
(평소에는 올스타가 나오던) 대만이 프로선수가 적은 것은
아마 승부조작 사건으로 리그 규모 자체가 크게 줄어든 탓도 클텐데
그들이 어떠하든, 우리는 우리 사정에 맞는 대표팀을 꾸리면 되는거죠.
상대국에게는 별로 관심 없는 대회여도, 그게 우리에게는 관심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 문제가 자꾸 이슈화 되는 이유는
결국 아시안게임을 <병역혜택의 기회>로 보는 시선 때문이겠죠
굳이 리그를 중단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둔 것도
특정 선수의 발탁을 두고 매번 문제가 생기는 것도
결국 "병역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에 생기는 일인데
모르긴 해도, "대표팀 은메달 따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넥센팬-삼성팬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일 김재영이 AG 대표였다면, 하주석이 아직 미필인데 올해 대표팀 멤버였다면
우리들이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도 어쩌면 조금 달라졌을 수 있고요.
아시안게임 1위 -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 올림픽 3위
이건 현재 법으로 규정된 합법적인 병역혜택 수단입니다
이게 형평성에서 문제가 되거나, 병역혜택을 줄이자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그건 논의 해볼만한 일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병역혜택을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점점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현 시점에서 AG에 프로선수의 출전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한, 올스타를 내보내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대만이 어떤 팀을 꾸리든 그거야 그들 문제고, 우리는 우리 대표팀을 꾸리면 되니까요.
물론, 굳이 리그를 중단하면서까지 보낸 건 조금 호들갑(?)이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목표가 병역이라는게 너무 티가 나고, 그 와중에 10개구단이 골고루 혜택을 본 것도 아니어서 좀 꼴사납기도 하고요.
그게 문제라면 병역 관련 규정을 손보면 될 일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프로팀이 선수들을 안 보내게 될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구단들도 팬들도, 주력 선수가 대륙간컵 나가는 건 싫어하잖아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2020도쿄 올림픽에 (개최국 특성상) 야구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앞으로 올림픽에 야구가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죠
그러면, 세계선수권대회도 존재하지 않는 야구의 특성상
병역 혜택을 노릴만한 유일한 대회는 아시안게임 뿐입니다.
<스포츠 선수와 다른 업종의 형평성>을 생각하면 병역혜택이 좀 눈꼴시리지만
<스포즈 종목간의 형평성>을 생각해보면, 야구가 오히려 혜택 기회는 더 적다고 볼 수도 있죠.
*앞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스포츠 이외의 분야로도 병역 혜택이 늘어나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다른 분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AG에 프로선수 나가는게 특별히 그렇게 문제인가? 싶습니다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탁구 역도 체조 마라톤...그런 종목 선수들도 전부 병역 혜택 노리고
그 선수들이 실업팀 소속인 것은 프로리그가 없어서 그런거지 경기력이 아마추어여서가 아니고
우승이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상대국 경쟁자 실력 고려해 2진급 골라서 출전하는 건 아니잖아요.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짊어지면 되는거지
프로선수의 출전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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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최정예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우연히 미필인 (예를 들면 이정후 같은)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운좋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겠죠. 김태균 이범호도 그렇게 혜택 받았으니까.
저는 국대 전임감독을 둔 것이 그런 여러가지 압력에서 좀 자유로우라는 취지도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보네요. 오히려 전임 감독이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고려하는 것 같아서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
노골적인 병역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자와 그것을 의심스러운 기준으로 수용한 모양새가 문제죠. 타국과의 전력차도 크다보니 어떤 감동을 주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나지완 같은 자가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추태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면 이번 대회는 기름이 부어지고 있는 격인것 같습니다.
프로선수가 나가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정말 실력순이 아니라 병역면제를 위한 꼼수선발이 생기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번에 야구는 오지환.박해민 그리고 약물전력이 있는 김재환등을 선발한 게 문제고 농구는 시즌MVP두경민을 빼고 허웅,허훈을 선발한 게 문제죠.
축구의 경우도 황의조 선발에 비난이 일어났지만 결국 실력으로 보여주니 아무 비판도 없죠.
결국 실력대로 실력에 의해서 공정하게 선발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요.
목적이 금메달이냐?
병역면제냐?
생각해봐야할거 같아요.
(병역면제 목적이 너무 티가나서요)
예로 드신 양궁등은 프로리그가 없고 양궁선수들의 목표가 올림픽등 국제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금메달이 목적이면 사실 우리가 금메달 한,두개가 아쉬운 나라도 아니고 굳이 프로야구를 중단하면서까지 해야하나 하고요.
(실제로 다들 아마들이 나왔죠)
병역이 목적이면 너무 티나게 구성한게 비난받는거 같아요.
사실 깔끔하게 베스트로 뽑고 그 와중에 미필들이 들어가면 좋을거 같은데 좀 아쉽더라고요.
결론은 담 부턴 프로가 아닌 선수들이 갔으면합니다
공감합니다...님 의견이 딱이네요
저는 좀 반대입니다
아시안게임 일본, 대만 프로야구는 진행중이죠
굳이 프로인데 중지까지 하면서 드림팀을 꾸밀필요있을까요?
또한 군복무 나이 고려 대학선수들이 지명도가 밀려 프로 선택을 못받는 현실입니다
아마야구 활성을 위해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합니다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대학선수 위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프로가 나가고자 했다면 최고의 선수로 구성했으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 nba가 나왔을때도 최고의 선수들도 구성하니 말이 없었죠. 지금은 누가봐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모두가 조롱하는 것이고, 야구 인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동열과 몇몇 조무래기들 때문에 야구판 전체가 흔들리고 조롱받는 꼴이되어버렸죠. 축구는 가시밭길이라도 가는데... 오늘 꽃길에서 웃으며 자빠진 꼴이니까요. 상식으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보는데 선동열의 상식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프로리그중단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병역면제만을 위해서 구성된 대표팀이 이기는 것을 보면서 과연 누가 감동을 받을까요. 그나마 적수라 할 수 있는 대만과 일본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도 우리만 아시안게임에 리그 최고의 선수(이번처럼 논란이 생기지 않을만한)를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의 병역 해결 이외에 다른 목적이 있을까요? 10년전만 하더라도 국가 명예 어쩌고 하는게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죠. 우리도 대만, 일본처럼 아마추어 위주로 구성하고 대만, 일본과 붙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에 젊은 선수들의 병역혜택까지 받는게 훨씬 감동있고 의미있다고 봅니다
그냥 축구같이 23세 이하로 한정하는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프로가 나가는것이 가장큰 불만의 이유가 아니라 선수의 실력과 포지션의 합당성 없이 눈치껏 뽑아준 몇몇선수 구성의 유치함이 참 싫은 이번 야구대표팀 입니다
최정예가 갔어야죠. 문제는 논란이 많은 국대 멤버인거죠. 잘은 몰라도 수영에서 박태환이 올림픽 메달 닸다고 아시안게임 출전을 다른사람한테 주진 안을겁니다. 어느정도 기준은 잡을 필요는 있을듯 합니다. 25세 미만으로 잡아서 국가대표 경력을 쌓게 하자라는 명분을 넣던가요. 그래도 야구 흥행과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위해 금메달은 응원합니다.
프로가 나가는건 문제없죠... 지난 올림픽때 박인비선수가 금메달 딴거 너무 멋있었어요~ 규정이 문제 없으면 프로가 나가는게 맞죠
다만 너무 속보여서 그래요~ 아시안게임에 군면제가 안걸려있다면?? 일전에 프리미어때 보면 대충 감 오죠...
근데 군면제 걸리니깐 어떻게든 나갈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속보이는 행동같아서 첫번째로 별루구요
또 다 군면제를 위해 가는거 아는 마당에 구단안배라든지 기존에 주던 아마선수를 위한 한두자리조차 없이
대다수 팬들에게 공감되지 않는 선수선발과정이 지금의 이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단지 병역면제의 수단으로서만 사용되어 온건 과거를 봐도, 현재를 봐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타 스포츠에 비해 야구 축구는 병역에서 이미 충분한 혜택(상무팀, 경찰팀)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병역면제는 너무 과한 보상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또, 축구와도 비교되는게, 축구선수는 군면제 이후에도 월드컵에서 충분히 활약하지만 , 야구의 경우는 군면제 직후부터 국대 참여 기피하는 사례도 자주 있어서 더 욕먹는 것 같구요.
'아시안게임 1위 -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 올림픽 3위
이건 현재 법으로 규정된 합법적인 병역혜택 수단입니다'
제가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가면 군 면제 받나요?
세계선수권은 없는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