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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K QLED TV가, 8K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판매가 신통치 않자, 신개념 4K TV로 전환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삼성이 8K QLED TV를, 경쟁사에 비해 조기에 출시한 이유는, 4K OLED TV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삼성이 최근 8K QLED TV에 대한 홍보 보다는, 특화된 4K QLED TV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주력TV에 대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삼성은 그동안 더 프레임과 같은 감성을 앞세운 차별화된 TV를 내 놓았었지만, 제한적 출시에 크게 홍보도 하지 않았다. 이런 삼성이, 최근에 들어 특화된 TV를 확대하는 것은, 8K QLED TV나 4K QLED TV로는 OLED TV에 정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 것이 아닌가 싶다. 즉, 패널중심의 TV경쟁을, 차별화된 다자인으로, 삼성만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허나, 삼성의 신개념 4K QLED TV가, 삼성 TV의 구세주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 세로(The Sero)는, 그동안 가로로 보던 TV를 새로 중심으로 보게 한다는 것인데, 이는 젊은 층이, TV보다는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는 점을 착안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세로TV로 보게 함으로서, TV수요를 확산해 보려는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집에 있는 TV도 보지 않던, 젊은 층들이, 200여만원(43인치)을 드려 TV를 새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 화면을 세로로 보여주는 시도는 진즉부터 있어 왔다. PC용 모니터 중에 상당수가 피벗(pivot/세로)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피벗 모니터를 이용해 화면을 세로로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유는 세로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설사 '세로TV'가 스마트폰하고 연동이 되어, 세로로 본다고 해도, 스마트폰용 콘텐츠가, 모두 세로로 되어 있지 않아, 스마트폰은 그때 그때 손으로 폰을 돌려 가로 세로에 맞게 사용하면 불편함이 없지만, '세로TV'의 경우는 화면비가 바뀔 때마다 TV를 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삼성 '더 세로'를 PC랑 연동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PC용 콘텐츠도 대다수 가로 화면비에 맞추어져 있어, 세로 콘텐츠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더 세로TV'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세로TV'에서 제일 그나마 아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TV 이름을 처음으로 한글로 "세로(The Sero)"로 표현 한 것은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더 세리프(The Serif)'와 '더 프레임(The Frame)'은 어떨까? TV 베젤(테두리)을 가구(더 세리프)처럼 또는 액자(더 프레임)처럼 만든 것이 '더 세리프'와 '더 프레임'인데, 이들 TV도 가격이 일반 TV보다 비싸면서, 화질은 동일한데, TV에 ‘매직스크린’ 기능을 기본 적용하여,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준다고 한다. 이게 과연 가정에서 전기료를 들여가며 필요할까? 라는 의문만 든다. 해서 이러한 기능들이, 홍보 마케팅으로는 그럴싸하지만, 가정용 TV로 사용하기엔, 가격적으로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QLED TV 패널이 LCD(LED)이기에 시약각과 빛샘등으로 인해, 미술작품이나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온전하게 보여준다고 보기도 힘들다. 물론 제한적으로 특수한 경우에는, 신개념 4K TV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TV를 아예 보지 않은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러한 차별화가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만 든다. 또한 8K TV를 출시하면서, 신 개념TV를 4K TV로 구입한다는 자체도 한계가 아닐까 한다. |
첫댓글 일류디자이너와 연구원들의 성과물이 그닥.......와 닿지가 않습니다.
LG OLED TV 가격이 현재 직구로 구입하면 65인치가 200만원대 중반, 77인치가 400만원대 후반으로 삼성의 고가격 정책이 먹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삼성은, 구형 LG 4K OLED TV에 대한 직구 가격보다는, 2019년 출시 4K OLED TV 직구 가격을 기준으로 볼 것입니다. 2019년 출시 해외 직구 65인치 4K OLED TV는 5백만원 전후반대이고, 77인치는 8백만원 전후반대입니다. 그리고 해외 직구 제품은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지 못하고, 추후에 8K 영상을 보지 못합니다. 이런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은 4K OLED TV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복, 삼성으로서는 8K QLED TV가격을 아직은 낮추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