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탱은 해야지~ 그래야 조금, 아주 조오오오오금 탱고를 느낄 수 있어.
라는 선배님 말씀.
그러나 주5탱은 에브리데이 야근러에게 어마무시 난코스 프로젝트.
하지만, 뭐든 한번씩은 해보겠다는 골드는 무심코 탱고슈즈를 출장 가방에 넣어 출장을 갔다지요..?
1. 화정
2. 수쁘
3. 금레슨
4. 토레슨
아…결국 주5탱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ㅠ_ㅠ
그러나 5주차 수업은 2번이나 빠진 골드에게 박카스같은 수업이였습니다.
무심코 출장 가방에 신삥 슈즈를 넣은 골드는 그 아이를 그대로 집으로 데려가기엔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집이 한강 밑이라 SRT를 타야 귀가 하기에 좋습니다. 그러나, 탱고의 여신(사실은 성별 모르나 여신이 더 익숙해서 사용)은 상경 교통편에 SRT를 매진시켰습니다. 어허…이를 어쩐다? 그리하여 골드는 서울역 하차인 KTX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역에 내리는데 탱고 슈즈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금레슨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강추위로 레일이 엄청 수축해서(마치 신입 탱고 땅게라인, 위축되어 있는 저와 같이..) 느릿느릿 운행. 연착을 해서 금반레슨 처음 가는데 지각을 했네요. 이러언…죄송해라…-_-;
5주차는 세라도, 상구치또. 금반레슨.
탱고 신입인데 2주나 빠진 불량 학생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5주차 수업은 그간의 탱고 스킬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어릴 때 어린이날 종합선물세트과자를 받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죠.
그러나——- 탱고의 종합선물세트(이게 소자인지, 중자인지, 대자인지, 특대인지 모르겠슴다)는 정신을 혼미하게 하더군요. 예민하게 로의 신호를 읽어야 하는데, 내가 로 역할을 하질 않나, 로의 신호가 약하면 약한대로 못알아차리고 내 멋대로, 강하면 강한대로 로한테 마구 휘둘리고…아…정말이지 탱고의 종합선물세트는 언제쯤 맛있게 달콤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느낄 수 있는걸까요?
그래도 2, 4주차를 빠진 골드에게는 이 모든 것을 배우려 열심히 삐끄덕거리며 따랐습니다.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음…조금 알랑말랑?
귀가하려는 제 옷깃을 여미어준 린쌤께 찐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춥다면서 단추를 하나하나 다 채워주시는 자상함. 어흑….감동. 120기 쌉들의 마음이 기냥 전해옵니다.
토반레슨.
제가 소녀(그냥 소녀라고 믿어주세요.) 가장이면서 세상 빡센 회사의 직장인이라…일주일 내내 정말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그래도 토반은 내가 신청한 수업이니 당연히 가야겠죠? 주4탱 클리어 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세라도와 상구치또-저녁-토밀.을 신청했습니다.
제기럴—- 크리스마스 이브임을 잊고 평소와 똑같이 출발해서 또 늦었습니다. 그래도 언능, 출장도 함께 다녀온 탱고 슈즈로 갈아신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주4탱 덕분일까요? 금반 수업을 들으면서 예습을 해서일까요?
됩니다, 되요! 오쵸가 드디어 됩니다!(물론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아직도 삐——-이익 사리납니다. -_-a)
아라쌤과 밤참쌤이 틈 날 때마다 무릎 붙이고 스텝, 로를 향한 축의 방향, 로에게 좀 더 의지하라고 하는 조언들이 금방 체화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알 것도 같습니다. 근데 저는 크로스할 때 왼발이 자꾸 뒤로 가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거 빨리 고치고 싶어요, 쌤…ㅠ_ㅠ
갑자기 끝나는 레슨. 저만 그런가요? 네, 그렇습니다. 수업은 정시에 마감하는건데 제 느낌에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휘리릭~ 지나가네요.
5주차 엔딩. 사진 찍고 마무리.
뒷풀이.
첨으로 참석했습니다.
제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스탈이면서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는 일이 많아서 늘 차와 한몸입니다. 차때문에 술을 잘 안마시는데 두잔이나 마셨습니다. 우리에겐 토밀이 있으니까 알콜은 해소되겠지요(39금입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음주 운전은 안돼요, 나빠요.).
@해갈, @나비, @루이브르봉님과 4명이 열심히 맛있게 양사이드 테이블의 식사를 얻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나비님은 댄스 장르에 첫입문이라고 하셨고, 통금도 없어져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고 하셨어요. 루이브르봉님은 매우 섬세하신 분이셨어요. 해갈님은 인기 많아서 옆테이블에서 계속 술을 권해서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제가 자리를 옮기지 않아서 많은 분들과 식사하고 술도 한잔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많은 인원들의 식사비용을 계산해주신 우리 다산 120 총무 @승원님. 항상 수고 많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맘 편히 이야기도 많이 하고, 배뚜둥~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한창 분위기 좋은데, 갑자기 희야님과 나오미님(첫레슨 때 제 손 잡아 주신 로)이 토밀을 가신다길래 벌떡 일어나도 저도 나왔습니다. 빨리 5주차 금토 레슨 배운 것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새옷 사주시면 저녁에 입고 자는 어린이..네, 접니다, 신입이 맞습니다.
솔땅 토밀.
솔땅에서의 밀롱가는 처음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여서일까요? 많은 사람들과 탱고 음악은 예전엔 몰랐는데 크리스마스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와중에 아는 이 없지만 늘 뻘쭘하게 밀롱가에 가는 저를 아는척 해준 미모의 119기 선배 한 분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토밀지기라고 하면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오~ 고마워라~ 119기 선배들 많니? 나 좀 갈쳐 주라해주라~(120기 분들 오해마시라요. 이 때는 120기들 아직 뒷풀이 저녁 식당 계실 때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19기 선배들도 많지 않아서 쭈삣쭈삣~
친숙한 120기 분들과도 한 딴따, 미모의 119기 선배 덕에 119기 분들과도 한 딴따, 모르는 분들과도 한 딴따~ 이렇게 토밀은 마무리가 됩니다.
솔땅이 좋은 점은 모두들 자발적이고, 서로 이해해주는 것 같아요. 신입이라고 회사처럼 내동댕이 치지 않고(회사 나빠요~), 이해해주는 점이 많은 신입 탱고인들을 머물게 해주는 솔땅만의 이유인것 같습니다.
밤아린알쌉 레슨으로 성장해 가고 솔땅인으로 해피하고 싶네요. 솔땅 다산120기 만만세~!!^^
첫댓글 토밀까지 하셨으니 주5탱 하신거네요.^^(주 8탱 9탱이 가능한 이유 ㅎㅎ) 다음주도 골드님의 주5탱을 응원할게요!!
아! 레슨과 토밀은 각각인가요? 오~ 그럼 저는 미션 클리어네요? 씬이 나네요~^^*
골드님 ㅋㅋㅋㅋㅋ 필력 장난 아니시네요 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주 4탱이나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요! 금방금방 성장하실거같아요!!!
음..제가 나중에 책 쓰면 헨젤님 일빠 선물이 아니라, 사인해드릴게여😁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시고, 손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_^*
글도 잘 쓰시네요~!
적극적이셔서 금방 탱고 잘 하시게 될 듯~
저 인기는 없는데 자리가 좋았어요
호쾌한 누나들 옆... ~_~
휴~ 글“도”여서 정말 다행이네요~^_^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시는 골드님!! 캐리어끌고 없는 시간 쪼개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이미 솔땅에 젖어드신 골드님❤️❤️
아라샘덕분에 무릎이 안붙는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제 폼이 아주 엉거주춤 ㅋㅋㅋ 많이많이 갈쳐주세요~^_^
우와~ 골드님 주5빠라니...멋지십니다 *0*
아직 완벽한 주오빠 못했어요. 곧 해볼거예요. 같이?^^
아 그 뒷풀이 자리만 못들어갔네요 ㅋ
솔땅의 장점을 정확히 알고 계셔서 ~
해피한 솔땅의 골드님 ^-^/
우리 테이블만 안오시고~~ 흥~ 다음엔 일삐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