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춤/Michum 작성. 다른 버전은 (필라땅고 자료실-->땅고 무용수와 문화의 이해 자료실 게시글번호 113번 <남녀>땅고 무용수와 강사의 특성/남녀 춤 스타일 유형(한글 2002) 및 154번 게시글 참조)
이 구분을 위해 조지훈 선생의 주도 유단을 참고했음을 밝혀두나니 이로 인한 시비가 더 이상 없기를 간절하게 바램이라!
조지훈 선생이 누구냐 하면...얇은 사 하이얀 고깔..로 시작되는 그 유명한 <승무>라는 시를 지으신 분으로 두주불사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도다.
◐9급(不/불 땅고) :
밀롱가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거나 처음 가 본 사람. 땅고기술도 땅고에 대한 상식도 없으며 다만 막연히 땅고의 세계를 동경하거나 호감을 가지고 있다. 땅고를 봐도 그만, 안춰도 그만이며 땅고 음악이 들려 와도 그냥 흘려 듣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8급(畏/외 땅고) :
땅고 추는 밀롱가에 2~5회 정도 가보았으며 추긴 추지만 매우 겁을 낸다. 밀롱가에 혼자 가서 추기에는 두려우며 절대로 완전 초심자끼리 어울려 다니는데 관심을 가진다. 밀롱가에서 너무 긴장해서 몸이 굳고 음악을 듣는데 서툰 편이다.
◐7급(憫/민 땅고) :
땅고 초급반을 마치고 그럭저럭 밀롱가에 혼자 갈 정도가 된다. 대체로 밀롱가에 10회 정도 가보았으며 슬슬 땅고 슈즈를 구입하기도 한다.
◐6급(隱/은 땅고) :
땅고 초급 심화반이나 초중급반을 마치고 때때로 폼이 엉망이 되지만 그런 대로 땅고에 재미를 느낀다. 대체로 이때가 되면 자기가 배우는 사람에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 혼자서 밀롱가에 가기도 하며 서서히 중독 되는 시기이다. 간혹 상급자와 추기도 하지만 땅고 음악에 따라 표현에 부족한 면을 느끼기 시작한다.
◐5급(商/상 땅고) :
땅고 중급반을 듣고, 땅고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면서도 땅고를 배울 기회가 있을 때는 여기 저기 수강도 한다. 줄기차게 추기를 좋아하여 머슴땅고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자기 땅고 슈즈가 있으며 서서히 땅고복들을 고급품으로 준비한다. 자신이 구사하는 기술보다 도전하는 데몬스트레이터 용의 상급 땅고에 관심을 가진다.
◐4급(色/색 땅고) :
남자는 1년, 여자는 9개월 정도 지난 흔히 땅고 중상급자라고 불리며 주변의 이성 초보자들에게 한 수 지도도 아끼지 않는다. 향수와 악세사리도 자기에 맞게 활용하고, 대부분은 경기용 땅고를 동경하며 때로는 비디오 구매와 프로의 특강 수강도 서슴치 않는다.
◐3급(睡/수 땅고) :
땅고 음악을 듣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가 되며 상당히 땅고에 중독된 상태이다. 우아한 폼에 신경 쓰며 대부분, 상급자용 땅고와 고급 땅고복과 액서사리 등을 착용하고 있다.
◐2급(飯/반 땅고) :
가끔 최상급자들이 구사하는 기술을 익히는 단계이며 우리가 일상에서 밥을 먹듯 거의 밀롱가에서 죽친다. 일행이나 이성에게도 별 관심이 없으며 오직 땅고생각 뿐이다. 휴가나 출장중에 국내 땅고 주제로 여행을 하고, 평소 몸 만들기와 체중조절에 신경 쓴다.
◐1급(學/학 땅고) :
새로운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고 프락티카에서 정해진 파트너와 규칙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단계이며, 거의 해마다 업그레이드하며 땅고 튠업을 스스로 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강호의 고수들을 찾아 워크샵 기회가 있을 때 대만, 일본 등 땅고 여행을 가기도 한다.
◐1단(愛/애 땅고) :
땅고를 생활화한다. 거의 모든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땅고를 위해서 사생활의 일부를 포기한다. 사설로 강습을 하기도 한다. 땅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프로의 길을 택하고 매년 아르헨티나 등지에 원정 땅고 여행을 가기도 한다.
◐2단(嗜/기 땅고) :
땅고의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 땅고를 음악에 맞춰 규정대로 추며 인생을 땅고에 걸기로 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또 서로 잘 구사하는 장기를 교환하여 가르치고 배우기도 하며 상대방의 내공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소화해 낸다.
◐3단(耽/탐 땅고) :
땅고의 진경을 체득하고 땅고 음악을 파트너와 조화롭게 둘이서 표현하는 것을 탐한다. 아름답거나 공연용 땅고 등 자신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갖춘다. 준 강사 시험에 무난히 합격하며 대한 땅고 지도자 연맹의 회원이 대부분이다. 매일 주로 밀롱가를 순례하거나 강사생활을 한다. 자신을 추종하는 땅고 수강생과 동호인들도 하나 둘 나온다. 새로운 기술을 항상 갈구하며 자신의 기술을 완숙하게 만들기를 원한다.
◐4단(暴/폭 땅고) :
땅고에 완전히 폭 빠진 사람, 흔히 정 지도자 시험에 무난히 합격하며 강사가 되며 땅고전문가로 인생을 살아간다. 대체로 공연용 땅고를 선호하며 거의 대부분의 땅고기술에 정통해 있고 폼 또한 완벽에 가깝다. 땅고 음악에 따라 밀롱게로 스타일, 공연 스타일의 분위기에 맞게, 땅고 슈즈를 달리 하기도 하는 등 장비에도 매우 섬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음악의 특정 소절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동선을 정확하게 지킨다. 매우 제한된 움직임과 절제된 시연을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5단(長/장 땅고) :
땅고 삼매에 들어 하루종일, 1년 365일 땅고 음악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땅고만 춘다. 완전한 자신의 스타일을 갖춘 고단자로 주로 데몬스트레이터 등으로 활동하며 여기 저기에서 협찬을 받는다. 흔히 신(神)의 땅고, 땅고의 달인(達人) 이라고도 한다.
◐6단(惜/석 땅고) :
이 단계가 되면 땅고를 아끼고 사람을 아낀다. 매우 부드럽고 온화하며 땅고를 통하여 세상살이에도 득도의 경지에 오른다. 자신을 추종하는 땅고 동호인들이 매우 많으며 주로 프로 생활을 하거나 국가를 대표하는 공연수 생활을 한다. 자신만의 음악 표현 기술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바친다. 땅고의 현인(賢人)이라고도 한다.
◐7단(樂/낙 땅고) :
국제 땅고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며 전 세계 땅고인구의 0.1%도 채 되지 않는다. 새롭게 응용한 땅고 음악이 나오면 이들이 먼저 그 땅고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보여주고 다음 시즌부터 고단자 땅고 동호인들에게 그 기술이 보급되며 다른 땅고 동호인들이 이 기술을 익히느라 박 터진다. 일반적으로 땅고에 인생의 전부를 걸고 일로 매진하는 사람만이 이러한 영광을 맛본다. 땅고를 타도 그만, 안타도 그만이며 땅고와 더불어 유유자적(悠悠自適)한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엄격하게 규정된 땅고를 춘다. 땅고를 추면 수익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땅고 관련 회사에서 스폰서가 되어준다. 땅고의 성인(聖人) 이라고도 한다.
◐8단(關/관 땅고) :
신선 땅고라고도 하며 통상 신선 같이 땅고를 춘다. 이들에게 기존의 땅고기술은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인간은 평생 땅고를 춰도 이 경지에 이르기가 불가능하며 극히 소수의 타고난 천재만이 이를 수 있다. 땅고의 종(宗) 이라고도 한다. 이들의 땅고는 거의 종교의 경지이며 도술과 신통력의 경지이다. 상대방과 플로어를 가리지 않고 땅고를 추는 최고, 최후의 경지이다.
◐9단(涅槃/열반 땅고, 廢/폐 땅고) :
9단이 되는 길은 단 한가지, 땅고 사고 死 뿐이다. 땅고를 추다가 파트너 품에서 사망했을 경우 이를 폐 땅고 또는 열반땅고라 칭하며 9단으로 추서 한다.
첫댓글 푸하하.. 난 몇급일까.. 6급? 7급? ㅡㅡ;;
하하하 지는 6급에서 5급으로 승급할라하는거 가튼디여...넘 높은가? 해모수님은 몇급,몇단이십니까? 이 글 참 재밌군요..땅고 내공이라~ 평생을 춰도 1단은 힘들겠군요..
지두 6급정도 될꺼같꾸여~~ㅎㅎㅎ탱고의 길은 아마도 무지 긴~~ 여행길이네여^^
푸하하. 9급과 8급을 왔다 갔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