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일 묵상 본문 : 잠언 6장 20절 - 35절 - 복음을 선포하며 생명의 길을 가고 하늘의 가치로 소망을 삼는 믿음을 견고히 세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맞이하는 새로운 아침은 하루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늘 반복되는 일상의 삶은 그 기대와 소망이 큰 의미가 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주 안에 거하는 삶은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새로운 소망을 품고 살게 만듭니다.
주 안에 거하는 자로 서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소망을 얻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과 교제하며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영생의 삶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해야 할 일을 주의 지혜로 감당하며 선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모든 일의 주관자가 되어 주시고 바른 길을 걷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0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21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22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23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24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25 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26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27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28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29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30 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31 들키면 칠 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주게 되리라
32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33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34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5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아버지의 심정으로 당시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기를 권면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에 새기고 목에 매면 길을 행할 때 그 말씀이 인도자가 되고 잘 때 보호하며 깰 때에 더불어 말할 것이라고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통치자요 주권자요 보호자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며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라고 선포한다.
이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주며 사람은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과 온전함에 이르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하나님의 법, 그리스도가 성도를 지키고 악한 여인, 이방 여인의 혀로 유혹하는 말에 빠지지 않게 만든다고 제시한다.
그리고 마음으로 여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고 권면하고 또한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은 한 조각 떡만 남게 되고 음란한 여인은 생명을 사냥한다고 말한다.
이는 음행은 마음의 욕심과 헛된 기대로 시작하며 결과는 재물의 탕진과 영혼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한 비유로 사람이 불을 품으면 옷이 타는 것과 같으며 숯불을 밟으면 그 발이 화상을 입는 것이 당연하듯이 음녀를 가까이 하는 결과는 치명적 상처를 가져오게 됨을 말한다.
또한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그와 같으며 남의 아내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을 제시하면서 음행에 대한 사소한 시도도 반드시 보응 받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도둑이 배고픔으로 인해 도둑질하면 멸시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발각되면 7배를 갚아야 하기에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어주게 됨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하여서 그것을 행하면 자기 영혼을 망하게 만들고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음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여인의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않으며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많은 선물을 주어도 그것을 거부하며 그의 말을 듣지 않음을 제시한다.
이는 도둑질과 음행이 동일한 죄악의 범주에 있다고 할지라도 음행은 더 큰 범죄이며 하나님과 이웃의 관계를 더 무너뜨리게 만드는 원인이 되며 심판과 멸망의 이유가 됨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성도가 하나님이 명령, 법, 즉 그리스도를 떠나지 말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목에 매고 다니는 것처럼 가까이 하는 삶을 제시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복음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성도가 취할 삶의 태도이며 온전한 신앙의 모습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등불이요 빛이며 생명의 길임을 제시하면서 성도가 따라가야 할 삶의 목적이 되고 방향이 되며 능력이 됨을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은 영생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영생을 육신으로 영원히 사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나타날 삶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삶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적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아가려는 마음이 크지 않음을 경험한다.
이에 대한 삶의 열매는 영생을 누리는 일에 극히 빈약함을 보여주며 하나님과의 평화의 관계, 그리스도와 친밀해지는 관계가 나타나지 않고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자기만족을 채워줄 우상과 같이 대우하며 눈에 보이는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서 영생의 의미와 소망을 찾는 왜곡된 모습으로 살아간다.
오래 전에 한 청년이 죽어서 천국에 가면 무엇을 하며 지내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며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땅에서도 예배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데 천구에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그에게 영생은 땅에서 경험하는 고통의 연장일 뿐이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은 전혀 모르는 가운데 있음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 교회에 많은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영생을 모르고,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도 모르면서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며 구원받은 백성이 되고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면 구원받는 백성이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며 세례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 진정으로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게 된다.
솔로몬은 특별히 음녀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며 음행과 간음은 그 결과가 참담함을 제시한다.
이는 육신의 음행과 간음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지만 영적인 음행과 간음까지도 의미한다.
그리고 영적 간음의 모습은 우상숭배와 같으며 세상의 가르침을 따르는 세속화도 의미한다.
어제는 노회가 있어 참석하여 예배하고 회의 진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회의가 진행되면서 서로의 이권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따라 생각하고 결정하며 갈등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그 중심은 하나님의 복음과는 거리가 멀고 선배들과 사람들로부터 배운 세상적 가치와 방법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나 자신도 그런 모습에 예외가 되지 않기에 날마다 복음을 선포하며 땅의 가치로 살지 않고 하늘의 기쁨과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마지막 종말의 시대에 대해 권면했던 사도 요한은 성도가 땅의 것을 추구하는 음행과 죄악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죄에 참여하지 않는 삶을 살라고 독려한다.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1~4)
주의 말씀, 주의 약속을 아는 만큼 성도는 땅에서 무너질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감으로써 죄에서 벗어나 멸망을 받지 않는 자가 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의 음성을 듣고 죄에 참여하지 않는 자가 되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의 모습은 여전히 땅의 것으로 사는 모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이지만 다시 주의 복음을 통해 생명의 보좌로 나아감으로써 멸망과 재앙에서 벗어나는 자가 되게 하신다.
그래서 주의 말씀은 생명이며 빛이요 등불이 되고 가야 할 길이요 진리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의 음성을 따라 땅의 가치를 버리고 생명과 영생의 삶을 살아가며 죄를 이기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우상숭배와 음행에서 벗어나도록 이끄시며 주께로 나아가 생명과 은혜를 경험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렇지만 어리석은 저는 늘 생명과 은혜의 길로만 가지 않고 자꾸 세상의 길을 바라봅니다.
눈을 들어 주를 보게 하시고 시선을 주께로 향하는 지혜와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죄의 길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 길에서만 참 평안과 소망,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주를 만나는 기쁨으로 믿음의 길을 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영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찾기가 너무 힘듬을 고백합니다.
귀한 생명의 공동체를 허락하셔서 감사하며 더욱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나누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