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vs 인간

[이성욱(MBA57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에 인간이 항상 머물 수 있는 기지를 짓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달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 3차원(3D) 프린터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민간 기업에 5720만달러(740억원)을 지원한다. 아르테미스 1호가 지난달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2020년대 중반 이후 구체화할 달 개척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NAS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 ‘아이콘’에 2028년까지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달에서 건축물을 짓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건축물을 짓는 회사다. 2018년부터 3D 프린터로 미국과 멕시코 등에 주택을 지어 왔다. 2020년에는 3D 프린팅이 달과 화성에 기지를 짓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올림푸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2025년 인간을 달에 재착륙시키고, 그 뒤 상주기지를 지으려는 NASA가 이에 주목해 대규모 재원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3D 프린터로 달에서 건축물을 지으면 이점이 많다. 3D 프린터는 복잡한 건축 기술과 자재, 장비 없이 3D 프린터 자체와 프린터 노즐을 통해 뽑아낼 물질의 재료만 된다. 아이콘은 달 표면에 깔린 흙, 즉 ‘레골리스’ 같은 현지 자원을 3D 프린터에 넣어 결과물을 만들 계획이다.

3D 프린터를 쓰면 건축 속도도 빠르다. 아이콘은 지구에서 32㎡짜리 소형 주택의 벽체와 골조를 하루 만에 거뜬히 완성한다. 아이콘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의 중력에서 건축 재료인 레골리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알아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니키 웨크하이저 NASA 우주기술임무총국 기술 분야 책임자는 공식 발표를 통해 “다른 세계를 탐험하려면 혁신적인 신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업 파트너들과 이런 요구에 맞는 역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사견 : 

3d 프린팅 기술이 아래 홍지영원우님께서 올려주신 바와 같이 주택 건설에 3D 프린팅이 활용되고,

이재두 원우님의 업무영역인 치과에서도 3D 프린팅이 활용되는 것을 보고 멀지 않은 기술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의시간에 배운 바와 같이 제작 및 조립 공정을 축소시켜 완성품에 가까운 제품을 

거의 단일 공정을 통해 생산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설기술의 경우도 홍지영원우님의 자료와 같이 긴급히 지원해야 할 곳, 즉 태풍, 산불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한 긴급 복구나 임시 거주 공간을 적은 비용으로 단시간에 건설해야 할 경우 더욱 빛을 발할 것 같고, 특히 위 기사 처럼 우주와 같은 부족한 자원/인력/시간 등의 극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지금 현재의 세상을 더욱 편리하게 발전시키는 기술이자, 기존의 생산 방식을 틀을 깨고 인간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은 인간영역의 축소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조금 철학적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이 제조한 창조물에 대한 가치와 기계가 제조한 창조물에 대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올림픽대회를 4년에 한번 씩 개최합니다. 멀리뛰기도 하고 멀리던지기 시합도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열광할까요? 그것은 인간이 하는 행위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멀리뛰기나 멀리 던지기에만 집중한다면 멀리뛰고 멀리 던지는 기계만들기 시합을 하면 될 것입니다. 즉, 우리는 올림픽 경기가 인간이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가치를 두고 열광하는 것입니다.

3D 프린팅으로 만들어 낸 창조물들로 인해 인간의 영역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보다 인간에 대한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3D 프린터가 일상품 처럼 사용되는 시대가 오더라도 인간의 그것 또한 더욱 더 큰 가치를 가지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가 개발되었던 시기 화가들은 다 망했다고 했지만 지금 미술작품의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일본의 전자시계가 대량 생산되면서 스위스의 수제 기계식 시계회사들을 망하게 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스위스 수제

시계의 가치가 전자시계의 수십 수백 배하는 현실이지요. 이 것이 인간의 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3D 프린팅 및 로봇의 시대가 오더라도 인간의 가치는 영원하다라고 생각합니다. 

[현승용]

인문학적 냄새가 물씬 난다는 ㅎ
나 역시~
비교적 이쪽에 가까운 편이랍니다 ^^

[이재두(MBA57기)]

네 결국 모든일은 사람손을 거쳐야하는거니..
더 다양하게 많을 것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부장님 올려주신 글 잘 봤습니다^^

[차윤희(MBA57기)]

3D 프린팅 및 로봇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만이 할수 있는 가치있는 일들이 아직까지는 더 많이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흥미롭네요

[홍지영(MBA57기)]

맞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영원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인문학의 중용성이 강조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래전 르네상스 시대에 인본주의 , 인간존중의 사상과 그리고 철학 이런한 것들은 어떠한 과학기술의 발전 보다 중용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공태완(MBA57기)]

교육부장님 흥미로운 토픽에 공감가는 의견이 참 인상 깊습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해소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