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1박2일로 산정호수와 근처 목장체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산정호수에서 가까운 백운계곡이나 한탄강에서 탐어를 해보고 싶었으나
탐어 보다는 딸아이 목장체험을 목표로 둔 여행이라 개인 행동을 못하겠더군요.....
10km 밖에 안되는 두곳을 눈앞에 두고 가보지 못하다니....ㅜ ㅜ
그래도 산정호수 옆으로 흘러내려가는 하천이 하나 보여 약간의 탐어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숙소인 한화콘도에서 본 상정호수 풍경입니다.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만 사실 산정호수엔 호수만 있죠?
뭐 그다지 관광할 것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저희가 목장 체험한 곳입니다.
산정호수에서 약 1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트팜 목장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간곳이었는데
시설도 괜찮았고 프로그램도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쉽다면 보통 생각하는 목장에 있는 넓은 들판이나 프른 언덕 같은건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젓소가 없다면 목장이라 생각하지 못할수도....--;

동물 먹이 주기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인 우리 딸!!
온갖 동물 먹이 다 줍니다.
예전에 서울랜드에서는 사자 먹이도 줘 봤습니다.

겁도 없이......
그곳에 있던 토끼, 당나귀, 산양, 사슴, 양, 한우, 닭 등 모든 동물 먹이를 한번씩 다 주더군요....

식욕 왕성한 닭 먹이 주기를 제일 좋아라하죠.

딸아이가 그린 젓소 그림......
음.......뭔가 형이상학적인 ...........
나름 특징을 잘 잡았죠?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아기 젓소 우유도 주고.........

엄마 젓소 우유도 짜보고..........

탐어기에 탐어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죄송...
뭐,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숙소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 6시 잠이든 딸아이와 와이프를 남겨두고 몰래 나와 탐어를 했습니다~
장소는 한화콘도 바로 앞을 지나는 하천입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부소천이라고 하네요.
산정호수 근처 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한탄강으로 연결되는 짧은 하천입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곳은 몽베르 CC입니다.
뭐가 잡히긴 할까요?

그래도 첫수부터 종개가 올라와 주네요~~
동정불가.....(혹시 점종개??)

우점종은 역시 참갈겨니 입니다.
혼인색이 아주 잘 올라왔네요.....
피라미도 보입니다.

빠질수 없는 돌고기...
근데 색이 정말 별로네요...... 옆선도 흐리고.....

뭐 평범한 아이들이네....하는 순간
새미가 올라와 줍니다~~
역시 개인적으로 첫 득템입니다.....
실제로 보니 입모양이 정말 특이했습니다. 지느러미와 몸통의 채색이 개성있게 예쁩니다.
알을 뱄는지 배가 엄청 빵빵합니다.

귀여운 밀어도 3-4개체 나와주네요.

그리고 많은 피라미들...........

갈겨니 사이즈가 상당합니다.
색이 예뻐서 keep 했습니다. 집에 4자 어항에 넣었는데도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아이가 깨기전에 딱 1시간만 탐어하고 철수했습니다.
아이가 일어나더니 자기 안데리고 갔다고 화를 내네요... ㅜ ㅜ
아직 물이 너무 차단다 아이야......
저희집 수조는 아니고
한화콘도 로비에 수조가 있어 가보니 민물고기 수조네요~
지역에 어울리지 않게 칼납이 보이네요.
각시, 버들붕어, 참붕어, 토종붕어, 피라니, 칼납, 떡납 등이 있었습니다.
아마 구입한 고기들 같습니다. 바로 앞 하천에서 채집해도 예쁜아이들이 많은데.... 그곳에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걸 모를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2년전엔 그랬으니까요
예쁜 수조는 아니었지만 민물고기에 관심이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 꼬셔서 한탄강에 잠깐 들렷습니다.
탐어한건 아니구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경치 감상만....
네비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한탄강 아무 곳이나 간건데도 너무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절경입니다.....
사실 탐어내용이 별로 없는 글이나 탐어기에 올린건.....
어쩌면 한동안 탐어를 할수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다음주 부터 직장이 바뀌게 되는데 무지 바쁠것 같네요.....주말도 없을 것 같고......
이 여행도 가족들과 언제 다시 여행가게 될지 몰라 가게된 여행이었습니다.
에고........
이곳에 들어와서 민물고기를 알게 되고 탐어라는 걸 알게 된건 저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무작정 족대 하나 사서 혼자 처음 탐어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탐어는 저에게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많았을 때 왜 좀더 용기내여 즐기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지만 그 동안 탐어하며 느꼈던 그 많은 희열들은 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훌륭한 회원님들과 같이하는 탐어를 한번도 즐기지 못한것이네요....항상 혼자하는 외로운 탐어만 해서......
아직 용기가 없어 시작하지 못한 분들은 저처럼 족대하나 메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무 물(?)에나 들어가 보세요....
그 곳엔 반드시 여러분을 흥분시키게할 뭔가가 있을겁니다.
앞으론 여러분들 탐어기 읽으며 부러워하고, 또 동질감을 느끼고, 마치 제가 탐어한것 같은 착각을 즐기겠습니다.
훌륭한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좋은 탐어기 기대하겠습니다.
탐어기는 한동안 못남기더라고 활동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얼마전 집에 4자 수조를 거의 완성하였습니다.
이전 3자랑 크게 차이나지는 않지만 여울이 휠씬 좋아보입니다.
앞으로는 물생활 위주로 많은 글을 올리겟습니다~~~~
탐어여!! 한 동안 안녕~~~~
첫댓글 잘 봤구먼유.. 물생활의 기쁨은 현장에서 라이브로 보는 우리 괴기덜을 보는 즐거움인디.. 한동안 바쁘 시다니.. 그동안 차분한 내공 함쌓으시고 다시 출발 하는것두 개안 쿠먼유~~~~~~~~~
네~ 열심히 내공을 모두 대박한번 터트리겠습니다~
저처럼 차에 붕어용 뜰채를 준비하시면 족대를 들이대기 어려운 때 비가 오거나 물이 깊어도 탐어가 가능합니다.마음이 있는곳에 몸이 있다고 언젠가는 다시 탐어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있기는 한데 주변에 물이없어서....
아이가 행복하겠습니다... 저런것을 다 경험해보고...특히 젖소 젖짜는건 저도 아직 못해본건대.... 아이들에게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정말 아버지를 잘 만나 좋은 경험을 하내요 ^^
여주나 용인처럼 가까운 곳에도 있더군요. 마음 먹으면 당일로 충분히 가능한것 같아요
따님의 외모 내공이 일갑자를 넘는군요...^^ 새 직장에서 빨리 자리잡으시고, 속히 물생활 전선에 복귀하시기를 기원합니^^
ㅋ 감쏴~ 요즘 얼굴이 통통해져서...
두마리토끼를 잡는 여행&탐어기였네요 열정이 멋있습니다
^^ 즐거운 가족여행이군요~
글 말미에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는 군요....
가족과 여행을 떠나서도 물줄기만 보면 탐어하고 싶은 욕구...담배 만큼이나 참기 힘들죠...ㅋㅋ 근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냇가에 꽤 많은 친구들이 있네요? @@;
지나치기 쉬운 냇가에서 만나는 우리 고기들, 그게 탐어 의 진짜 맛이죠! 그쵸?
잘보았습니다 가족여행겸 탐어하시는 분들이 젤로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 저리 될까요? ㅜㅜ
저처럼 가족 다 잘때 새벽에라도.....^^
산정호수와 그주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그나저나 염소 너무 귀엽습니다~ㅋ
염소는 아니고 산양이 정확한 동정입니다. ㅋ
가족과함께여서 더욱 즐거움이 배가된듯합니다
아이들어릴때 보내는시간이 얘들한테는 중요한데 잘활용하시는군요 즐거우셨겠습니다 근데.. 점종개는 뭔가요?? 참종개 같은데....
그래도 잠시라도 탐어를 즐기셔서 좋으셨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채험 많이 해보셨네요^^
따뜻한 탐어기 잘 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떠날때가 제일 행복한 여행인거 같더군요 한동안 님의 탐어기 못본다니 아쉽지만 탐어기 말고도 글 남겨주시고 눈으로 즐기시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되시면 재미난 후기 기대합니다
앗... 어린이날 회사 동료들이랑 산정호수가기로 했는데... 덕분에 잘구경했습니다^^ ㅋㅋ
새로 하시는 일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탐어기도 조만간 다시 볼 수 있길...
산정호수 가보고싶네요
실제 목장 체험하시고 싶다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ㅋㅋ 사료회사직원이라 파주에 있는 거래처 목장으로 안내하겠습니다~ ^^;; 멋진 탐어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