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요코하마.
40대의 초등학교 교사 신이치는 부인은 바람이 나있고 딸은 원조교제에 아들은 왕따이고 집에선 항상 무시나 당하는 전형적인 무능한 가장이다.
그런 그에게는 한가지 취미가 있었는데, 이미 30여년전에 잠깐 방영됬다가 시청률저조로 폐지된 '제브라맨'이란 어린이 프로의 주인공을 동경하며 그의 복장을 차려입고 혼자 쇼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학교에 아사노란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는데 몸이 불편한 아사노와 신이치는 제브라맨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금새 가까워지게 된다.
어느날 밤. 신이치는 아사노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제브라맨의 의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야심한 밤에 아사노의 집을 찾아가다가 연쇄살인범인 게가면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본 신이치를 죽이려는 게가면.
그때 신이치는 자신도 모르는 괴력을 발휘하게 되고 자신에게 실제 제브라맨의 능력이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무렵 학교 강당에 숨어있던 외계인들이 지구 정복을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신이치는 제브라맨으로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
우리에겐 <주온>,<착신아리>등으로 잘 알려진 악동 미이케 다카시. 그런 그가 공포영화가 아닌 헐리우드식 SF영웅물을 들고 나타났다.
원래부터 악동의 피가 흐르는 사람중의 하나인지라 이 영화는 정말 예사롭지 않은 포스가 흐르고 있다.
유치해보이는 스토리 속에도 강렬하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
그리고 40대인 미이케 다카시 자신을 위한 판타지를 담은 듯한 영화라고 할수 있는 영화 제브라맨!!
일본 개봉당시 어린이 관객보다 3~50대 남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다는 화제의 영화!!
강력히 추천하는 영화다.
첫댓글 재미겠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