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2(일요일)
05:10
강릉 경포대 소재 해수온천 사우나.
어제 저녁
오대산 병내계곡 단풍산행을 마친후...
산행으로 인해 흘린 땀을 씻을겸 또한 숙박을 겸한 절약의 방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여 단돈 8.000원으로 입실...가볍게 하룻밤 숙박을 해결하고 기상.
오늘 계방산에서 있을 종산제와 삼씨돌려주기 행사 참석차 출발해야될 시간이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여명의시간 좌우를 둘러봐도 너무이른 새벽 이어선지 아직 문을연 식당이 없다.
경포를 벗어나 선교장을 향한 길목에 식당 간판이 보인다.
시장끼를 누르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인 내외가 반가히 맞는다.
이곳에서 순두부 정식으로 시장끼를 달래고 나오니 주변이 어슴프레 날이 밝아온다.
강능지방 문화재 로서 해운정 이랍니다. 식당 옆에 있더군요
위 해운정의 안내판 입니다.
07:00
약속장소를 향해출발
이른새벽 시간인데도 고속도로엔 제법 차량통행이 분주하다.
08:00
예의 집결장소인 이승복 기념관 주차장에 당도하니 이미 낮선 많은 분들이 산행복장을 차려입은채 먼저 도착해 있었다.운영자의 소개로 상호수인사를 마친후 행사장으로 출발.
09:00
계방산 밑의 송어횟집 뒷편 넓은 공터엔 이미 산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어 많은 회원들이 대기해 있다.북쪽을 향해 정결한 제수가 차려지고...
그앞엔 넓직한 천막지로 바닥을 깔아 참사자 들을 배려한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북쪽을향해 차려진 젯상
09:10
사회자의 개회선포를 시작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행사개시.
초헌,아헌,독축,종헌등 순서에 따라 전개된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어느순간,
깜짝놀랄 상황이 전개됨을 목격하곤 흥분된 마음을 누를수 없었다.
회원중 어려운 경제환경속에 병고에 시달리는 두분을 선정하여 산삼과 상황버섯을 무료로 전달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기때문이다.
기증된 산삼들
세상에나....
그 귀한 神物이라는 산삼을 그것도 한뿌리도 아닌 3뿌리를...
거기에 암환자 에게 좋다는 자연산 상황버섯을 아낌없이 이웃을 위해 쾌척 할수있는 넓고 아름다운 마음을 접하곤 행복한 흥분과 전율에 휩싸인 한순간이었다.
자연에서얻은 소중한 신물을 꼭 필요한 인연 있는분께 전달하는 아름답고 훈훈한 한마당의 현장에 그일원으로 참석한 나는 진정 행복한 마음에 잠시젖어도 괜찮으리라...
모든 참석자들이 참례를 마친후 음복이 행해젔다.
祭酒로 사용된 山蔘酒의 혀끝을 감도는 香氣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코끝을 맴돈다.
10:30분
모든 행사를 끝내고 제2의 행사인 삼씨 돌려주기 행사장인 계방산록으로 우리 모두는 이동.
조 편성후 각 계곡으로 삼삼오오 짝을지어 씨앗이 자라기 좋은 조건의 산지를 찿아 입산하다.
적당한곳을 찾아 여기 저기 삼씨를 심으며 산행하길 한참...
어느덧 시간을 잊고 산행하다보니 정상에 오르고 시간은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
1시40분
야호~~~야호~~~
주변에 있는 산우들을 찾아모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늦은 점심이라선지 김밥 한줄의 밥맛이 꿀맛이다.
식사후 하산길 혹시 약용버섯이라도 있을까하여 이곳 저곳의 자생조건이 맞는지역을 탐사해도 어느 산꾼이 먼저 다녀갔는지 통~보이질 않는다.
심한 가을 가뭄으로 산속의 활엽수는 나목으로 변해 겨우살이만 왕성하다.
하산길 후드득~후드득~
하늘은 검은구름이 어둠을 드리운다.
전날 일기예보에 이 지역에 폭우를 예보한 터라...
한편 가을가뭄을 해갈할 단비를 고대하며 이런 단비는 흠뻑 젖어도 무방하리라...
빗줄기는 점점 굵어진다.
서둘러 하산하여 집결지에 당도하니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인원 점검후 아침의 행사장에 돌아오니 다른팀들은 벌써도착하여 식사를 마친상태.
비에 흠뻑젖은 몸이 갑자기 변한 기온으로 인해 덜덜떨려온다.
여성회원님들의 수고로 뜨거운 국물에 꿀같은 식사를 끝내니 한분 한분 귀갓길에 오른다.
오늘 같이한 회원님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출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담고 이번 여행길을 마음에 새기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운영진을 포함한 회원 여러분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항상 행복하소서...
"끝"
첫댓글 산소02님 산삼 종산제 참석하셔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날 반가웠습니다 같은 서울 하늘아래 그것도 같은 강북구에 살면서도 뵙지 못했는데 그날 뵈었네요 언제 시간 내어서 차라도 한잔 나눌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볼수 있겠죠
뜻 깊은 종산제였네유~~~*^^*~~~
종산제 참여하셨군요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산소오투님~ 촬영해서 올려 주시고...또 우중 산행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잠시 들렸다 갑니다 ^^
보구만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