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농아인 여자와 건청인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수화를 할때의 감정표현은 수화를 잘하는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여배우를 구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
혹시 관심있으시거나 주위에 추천하실만한 분 있으시면 (흥보 할만한 카페나 사이트 소개도 고맙겠습니다.) 메일이나 문자 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해 주시면 여러모로 편하고 감사하겠습니다. ^^)
나이는 22~27세로 20대 중반의 호감가는 외모와 중간정도의 키의 여성분이 필요합니다.
어느정도 구화가 가능하신 분이면 더 좋습니다. 본인이 수화를 안배운 관계로 이해부탁드립니다. (물론 통역해주실 분도 있습니다만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연기지도에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촬영은 7월 19일,20일 이틀간입니다.
다음은 시높시스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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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停戰)BLACK OUT
시높시스
농아인 은하(25.여)와 건청인(말하며 들을 수 있는) 준우(27.남)는 연인사이. 함께 지내고 있다(동거). 대학원생이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준우는 논문마감이 얼마남지 않아 예민해진 상태이다. 은하 역시 농아인 협회에서 일을 하며 웹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은하는 오랜 기간 준비한 웹디자인 시안이 소규모 회사의 공모전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합격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합격전화를 받은 준우는 방문해달라는 말은 전하지 않고 회사측에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후에 회사 방문을 하고 온 은하는 준우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준우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준우도 그에 대한 변명을 하지만 그들의 대화는 싸움으로 번진다.
그들의 싸움이 더욱 격렬해 질 때, 천둥번개와 함께 정전이 된다. 그들은 사방이 어두워져 더 이상 싸울 수가 없다. 준우는 두꺼비 집을 점검하고 은하는 더듬거리며 서랍을 향해 가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준우도 넘어져 아픈 무릎을 잡고 있는데 은하가 촛불을 밝힌다. 둘은 촛불을 밝힌 채 2인용 식탁에 앉아 있고 싸움은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둘의 거친 손동작 때문에 촛불이 흔들리고 꺼질 위기를 맞는다. 촛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천천히 부드럽게 수화를 하는 준우와 은하. 그들의 대화는 한층 부드러워지고 무릎은 괜찮은지 서로 묻는다. 조금씩 흔들리는 촛불과 함께 벽의 손 그림자는 나비처럼 춤을 춘다.
첫댓글 멋지당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생기길 바랄게요^^ 전 남자 주인공은 안필요하나요? ㅎㅎ
내용이 넘 좋네요.. 제가 수화를 조금만더 잘한다면 함 해보겠지만.. ㅋㅋ.. 아마도 이역에 잘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꺼에요.. 좋은 결과 있길 바라구요... 이 연극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또 수화를 친숙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한 농아인 여자분 만나보고 왔는데, 저희는 맘에 드는데 그분이 자신이 없어하시네요. 잘됬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