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화정책 발표에서 티프 맥클렘 총재는 “통화 정책이 더 이상 제한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75%로 낮췄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75%p로 인하했다.
4년 만에…“인플레이션과 긴 싸움, 진전”점진적이며 지속적인 인하 가능성 시사
5일 통화정책 발표에서 티프 맥클렘 총재는 “통화 정책이 더 이상 제한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먼 길을 왔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최근 몇 달 동안 증가했다” 고 금리 인하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0.25% 금리인하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바이다. 물가 상승률은 최근 몇 달 동안 중앙은행의 2% 목표에 가까워졌다. 4월에는 2.7%로 낮아졌고, 캐나다중앙은행이 선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도 올 봄 내내 완화되었다.
반면 지난 주 발표된 분기별 국내 총생산 수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제가 1.7% 성장에 그쳐 이번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였다.
캐나다중앙은행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거듭한 끝에 2023년 7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5%로 인상하고 6월 5일까지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맥클렘 총재는 “한 번에 한 번씩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는 한 추가인하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꾸준히 접근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제한적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빨리 정책 금리를 내리면 이룬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점진적이며 지속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CIBC은행 경제학자 앤드류 그랜샘은 “핵심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성장이 여전히 미온적인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좋은 핑계가 없었다”고 금리 인하의 당연성을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7월 24일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더 내리고 그 후 올해 연말 전에 2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에스엠 캐나다의 경제학자 투 뉴옌은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로 하루아침에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비자와 기업에게 향후 1년 반 동안 전개될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며, 회복은 지금 시작되어 2025년에 완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