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끝나고 민우 군의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 어린이집 임보라 선생님과 전화상담을 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리 민우 요즘은 소변기에 소변 잘 보고 옷도 혼자서 잘 입고해요.”
“어린이집에서는 화장실 가자고 하면 바로 가나요?”
“네. 민우 화장실 가자. 하면 대답하고 화장실 잘 가요.”
“네. 집에서는 한 번씩 떼를 쓰기도 하고 자기 주장을 너무 내세울 때가 있어요.”
“네. 맞아요 선생님. 우리 민우 어린이집에서나 집에서나 혼자 소변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어요.”
“네. 집에서도 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하게 대해야 민우한테 혼한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어린이집에서는 단호하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민우도 안 울고 화장실 잘 가고 하거든요.”
“네. 안 그래도 집에서 동일하게 해야 민우가 햇갈리지 않은 것 같아서 저도 민우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거든요. 자기 주장이 좀 더 생기긴 했는데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해요.”
“어린이 집에서는 가급적이면 시간 맞춰 화장실 가게 하려고 해요. 좀 정기적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자기가 소변이 안마려우면 싫다고 표현 하면서 움직이지 않으려 하거든요. 그럴 때는 그냥 두고 나중에 다시 한번 가게 하고 있어요.”
“집에서도 민우한테 자주 물어보거든요. 화장실 갈까? 소변 마려워? 하면 잘 갈때는 잘 가는데 싫다고 할 때가 더 많긴 해요.”
어린이집 선생님과 김민우 군의 기저귀 사용과 소변기 이용, 소변 패턴과 지원 방법 등을 서로 공유하며 이야기 나누었다. 서로가 조율하고 필요한 사항은 더 자주 공유하기로 이야기 나누었다.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이시아
어린이집 임보라 선생님과 함께 생각을 나누니 고맙습니다.
집에서, 어린이집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