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실은 사리장엄구 유물이 주를 이룬다. 미륵사는 지난 2009년 창건 목적과 석탑 건립 연대 등을 기록한 금제사리봉영기와 사리장엄구가 발견되면서 창건에 관한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사리엄장구는 외호와 내호, 유리제 사리병으로 삼중 구조다. 내호는 익산백제실 입구에, 외호와 유리제 사리병, 사리엄장구 안에 있던 구슬과 유리판, 진주, 금박 등 공양품은 미륵사지실에 전시한다. 안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사리장엄 모형 등이 입체적인 관람을 돕는다. 학예사의 말을 빌리면 유리제 사리병은 “두께가 얇아 손상 위험이 커서 조만간 재현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