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8월 11일 성녀 글라라 축일
성녀 글라라와 성프란치스코는
신앙안에서 아주 밀접한 관계랍니다.
성프란치스코는 21세의 글라라를 수도원 원장으로 임명했으며,
글라라는 죽을 때까지 순명으로 수도원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답니다.
많은 고초가 있었겠지요.
글라라 성녀의 수도원 수녀님들은 맨발로 지내기도 하고
맨바닥에서 자며 고기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완벽하게 가난과 침묵을 지키는 복음적 가난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수녀님들은 하루를 생활해 나가는 데
필요한 재물조차도 소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씨시의 성녀 글라라는
이탈리아 아씨시의 귀족 파바로네와 오르똘리나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는데요.
어머니가 기도 중에 온 세상을 밝게
비춰줄 빛을 낳으리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합니다.
글라라(클라라 Clara)는 라틴어로
'밝다, 맑다, 분명하다, 빛나다, 유명하다' 라는
의미를 지닌 '빛'이라고 합니다.
글라라는 열심한 기도생활을 하였고 행실로 주위를 밝게 하였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늘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글라라는 프란치스코를 발판으로 예수님과 연결되었고
예수님을 발판으로 하느님 사랑에 잠들었습니다.
볶음적가난과 사랑의 공동체생활과
프란치스코적 관상의 삶을 선택한 성녀 글라라가
돌아가신 날이 8월 11일 입니다.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 글라라의 축일이지요.
성녀글라라는
프란치스코를 통해 예수님을 닮아 갔고
프란치스코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과 하느님을 바라보았고
서로를 ’그’로서 있고자 했답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진정한 사랑으로
삼위일체의 사랑과 같이 따로 또 같이 존재하고 바라보며,
’우리의 사랑’을 ’우리 너머의 사랑’ 에로 확장케 했다고 합니다.
빛이라는 이름을 지닌 글라라...
성녀글라라의 삶은 아니더라도
이름 글라라는 어둠속에 빛을 비추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글라라의 삶을
사랑하고 행동하고자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블로그, '청주반딧불이'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