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쓴다고 약속한 거라 씁니다.<br></p><p><br></p><p>저는 고베대 박사과정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p><p><br></p><p>사실 학교측의 문제로 인하여 아직 제대로 된 유학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p><p>그래서 단기 비자로 들어왔죠.</p><p><br></p><p>집은 그 전에 들어와서 구했습니다. 한신 미카게역 근처입니다.</p><p><br></p><p>우선 첫날은 집에 들어갔습니다.</p><p>정말 아~~~~무 것도 없었죠. 담요를 들고오지 않았더라면 방안에서 노숙하다가 죽었을 것 같더라구요.</p><p>전등도 없는 방안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p><p><br></p><p>이튿날은 학교 오리엔테이션이라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드디어 3일째부터 제대로 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p><p><br></p><p>우선 오유모에서 살 것들을 미리 계약했습니다. 일본 전화기는 없었는데, 070 전화로 연락을 드려서 시간을 정했습니다.</p><p>당일 아침에 프리페이드폰을 구했습니다. 7천엔 짜리는 없었지만, 1만엔 짜리는 고베에 있었습니다. 이것도 미리 전화로 확인해서 예약해놓고 구매했습니다.</p><p><br></p><p>2시에 트럭을 빌리러 갔습니다.</p><p>오유모에서 "트럭"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마미야역 근처에 있는 한국분이 하시는 렌트카 회사에서 빌렸습니다.</p><p>차는 오래되었지만, 순하게 잘 달리더군요. 정말 저렴하게 빌려주셨습니다. 3500엔으로 1톤 트럭, 그것도 국제면허증인데 빌려주는 곳은 아마 없을 겁니다.</p><p><br></p><p>여튼 그걸 빌려서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p><p>우선 이사를 나가시는 분의 짐을 구매했습니다. 서랍장이나 전등 등을 구매했습니다.</p><p><br></p><p>여기서 우연히 다른 구매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짐을 집까지 배달해드리고 약간의 수고비도 받았습니다 ㅎㅎ</p><p><br></p><p>그 후에 소파베드를 구매하여 트럭에 실었습니다.</p><p>이걸로 트럭이 가득해져서, 우선 고베로 돌아갔습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였지만 차도 거의 안막히고 잘 다녀왔습니다. </p><p>혼자서 소파를 옮기다가 죽을 뻔했습니다만......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어떻게든 되더군요. </p><p><br></p><p><br></p><p>저녁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미니 냉장고, TV 등을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에게서 일괄구매했습니다.</p><p>그것을 트럭에 실은 채로 복합기도 구매하고, 도중에 제게 필요 없는 짐을 낮에 만난 분들에게도 팔고, 고베로 돌아왔습니다.</p><p><br></p><p>고베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p><p>짐을 얼른 나르고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날은 씻고 잤습니다.</p><p><br></p><p>2일째.</p><p>아직 신분증이 제대로 된 것이 없기 떄문에 휴대폰 등을 만드는 불편하여 운전면허증을 만들러 갔습니다.</p><p>고베는 "아카시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야하는데, 4시간만 자고 다시 트럭을 타고 아카시까지 갔습니다.</p><p>고베에서 아카시까지는 약 1시간.</p><p>날씨는 맑아서 바다도 잘 보이고, 아카시대교도 잘 보이더군요. </p><p><br></p><p>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한국 면허를 일본 면허로 바꾸었습니다만, 시간이 무진장 많이 걸리더군요.</p><p>오전 9시에 도착했는데, 이런저런 서류 작업 등등을 하고 보니 오후 3시에 면허를 받았습니다.</p><p><br></p><p>다시 트럭을 달려서 오사카로. </p><p>약 2시간 걸려서 오사카 이마미야에 도착했습니다.</p><p>꽤 많은 거리를 달렸는데, 기름값은 4천엔 정도 나왔습니다. 가득 채우고 트럭을 돌려드렸습니다.</p><p>정말 정말 이 트럭 덕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죠 ㅎㅎ</p><p><br></p><p>이제 어지간한 건 다 정리가 되었습니다.</p><p>이제 개강만 기다리면 되겠군요.</p><p><br></p><p>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정착은 되더군요.</p><p>많이 불안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p><p><br></p><p>여러분들도 건승하세요!!!</p><p><br></p><p><br></p><p>3줄 요약</p><p>1. 국제운전면허증은 반드시 가져오고, 트럭을 빌려서 물건들을 사러 다니면 상당히 편하다. 그 날에 어지간한 일들을 몰아버리면 좋다.</p><p><br></p><p>2. 다른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먼저 따는게 좋다. 하지만 시간은 많이 걸리니 하루를 생각하고 가는게 좋다.</p><p><br></p><p>3. 불안감은 생활기반이 다져지면 조금씩 사라진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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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일본생활하실거 같네요..^^
혼자서 소파옮기기 저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다음날 근육이 놀라서 좀비처럼하고 다녔던 기억이..^^
감사합니다^^
노비자 상태에서도 일본 면허증 발급이 되나요..?
비용이나 운전 시험같은건 하나도 없나요..?
저도 국제 운전면허증은 가져왔고 비자 없이 단기 비자인데..
가능하다면 저도 가서 만들어야겠어요.
알려주세요~!!
비자는 필요 없고 외국인등록증은 필요합니다. 물론 저도 아직 증은 안나왔고 신청했다는 종이를 300엔 내고 받았습니다. 그거랑, 한국면허증 공증(영사관에서 발급해줍니다), 여권, 그리고 돈과 시간이 있으면 됩니다.
http://blog.naver.com/nikypoky?Redirect=Log&logNo=140130937443 제가 보았던 사이트입니다.
비자 없이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있는건가요..?
외국인 등록증은 어떤곳에 쓰이는지.. 일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네요 ㅠ
단기 비자라도 머무는 곳이 있으면 외국인등록증은 만들 수 있습니다. 기간은 1달 정도 필요하구요, 그 기간동안 종이로 된 발급 증명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은 여권을 대신하는 증입니다. 이게 있어야 보통 뭔가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단기 비자로 외국인 등록증으 만들면 핸드폰이나 통장 개설도 가능한가요?
그리고 지금 알려주신 블로그가서 보고있답니다.
등록증 있으면 통장은 개설 가능할 겁니다. 핸드폰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도 운전면허증 받은거구요. 운전면허증+일본 캐쉬카드 있으면 100% 핸드폰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잘 되어 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건 아니지만요 ㅋㅋㅋ
삼개월 이상 비자아니면 등록안준다고 알고 있는데요. 면허증도 돼요? 국제면허는 가지고 왔는게 스쿠터 탈일 있어서요
고생이 많으셨네요^^ 일본은 첨이신가요? 일본에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저도 고베에 삽니다만 미카게좋은동네라던데.. 근데북쪽이신가요? 회사선배가 미카게에 산근처산다는데, 가끔 뒷뜰에 사슴도나오고 원숭이도 보이고 멧돼지도 온대요ㅎㅎ 저도 산노미야에서 밤에 멧돼지를 만난적이.. ^^ 전무지신기했는데.. 그래도 조심하세요
어쨋든 반갑습니다^^ 고베에오긴걸 환영해요
오옷 고베 어디에 사시나요? 저도 고베 온지 3일 넘어가네요 ㅎㅎ
산노미야에서 멧돼지라.. 신기하네요 ㅎㅎ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는 석사과정으로 고베대학 갈 예정인데 씨오이가 안나오나요?ㅠㅜ혹시 언제쯤 씨오이 서류 보내셨기에 이랬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