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라오케
가라오케는 빈 것을 가리키는 ‘가라(から: 空)’와 영어의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이다. 그러므로 가라오케란 악단이 없는 ‘가짜오케스트라, 무인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노래반주만을 녹음하여 그것에 맞추어 노래하기 위한 테이프나 또는 그 연주장치를 가리킨다. 일본에서 수입된 기계식 반주를 가라오케라하는데,80년대 이후 유흥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으며 현재는 노래방이라는 신종업을 통해 다양화 되고 있다.
◈ 가마니
볏짚을 날과 씨로 엮어 천 짜듯이 만든 자루인 가마니는 1908년에 일본에서 가마니틀이 들어와서 비롯된 말이다. 일본말 ‘가마스(かます)’에서 유래된 말이다. 가마니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섬’을 썼다.
◈ 고데
고데(こて)는 땜질, 머리손질, 다림질에 쓰는 인두를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머리를 지지는 도구인 '고데'가 머리를 인두로 지져서 곱게 다듬는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 구두
일본어 '구쓰(くつ : 靴)'에서 나온 말로서 가죽으로 만든 서양식 신을 말한다. 구두가 들어온 초기에는 서양신이라 해서 양화(洋靴)라 했는데, 일본에서 그것을 '구쓰'라 불렀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구두'로 불리기 시작했다.
◈ 냄비
냄비는 일본어 '나베(なべ : 鍋)'에서 온 말이다. 밑바닥이 둥그스름한 우리나라 솥과는 달리 밑바닥이 평평한 일본식 솥을 냄비라 한다. 알루미늄이나 양은 등으로 만든 밑이 판판한 조리용구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때까지도 무쇠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밥솥 등은 '쟁개비'라고 하였다. 1989년 새로운 표준어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남비'가 표준어였으나 1989년 이후로는 '냄비'가 표준어 이다.
◈ 오봉(おぼん:お盆)
우리의 고유어인 ‘쟁반’이라는 뜻으로, 일본어의 ‘盆 (목제·금속제로된 쟁반)’에서 온 말이다.
◈ 요이 땅!
ようい(用意)는 마음을 먹다, 마음의 준비를 하다, 용의주도하다 등 우리말에도 쓰는 한자어인데,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ようい,どん!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말로 하면 준비 탕!이 되겠지요.
이 말이 그대로 우리말에 남아 초등학교 때 달리기 등을 할 때 요이라고 구령을 한 후, 신호총을 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쇼부 -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의 결판을 내기 위한 흥정을 할 때 쇼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죠.
예를 들어 물건값을 흥정할 때, "그럼, 우리 만오천원으로 쇼부봅시다" 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데, 각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 등 적당한 우리말을 바꿔써야겠습니다.
勝負がつかない 승부가 나지 않다. 一本勝負(いっぽんしょうぶ) 단판 승부
勝負にならない 승부를 겨룰 것도 없다.
◈ ながれ - 나가리 나가리(ながれ) → 깨짐, 유산, 허사, 무효
화투판에서 빈번히 듣는 "나가리"는 일본어 "流(なが)れ"에서 온 말이다.
어떤 일이 무효가 되거나, 계획이 허사가 되거나 중단되었을 때, 또는 서로의 약속을 깨고 없었던 일로 할 때 등 많이 쓰이고 있다. 깨짐, 유산, 허사, 무효 등 우리말로 고쳐써야겠다.
▶ 雨(あめ)のため試合(しあい)がおながれになる.비 때문에 시합이 중지되다.
◈ じゃばら - 자바라 → 주름물통, 주름대롱
놀러 갈 때 꼭 챙기는 물품 중 하나인 자바라.
자바라는 일본어 "蛇腹(じゃばら)"를 그대로 읽은 것으로, 사진기 등의 주름상자나 수도꼭지에 끼우는 주름대롱 등 물건의 주름에 통칭해서 쓰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영이나 등산 갈 때 접었다 폈다하는 주름물통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죠. 때로는 주름 호스를 가리킬 때도 쓰이고 하니 상황에 따라 주름물통, 주름대롱으로 가려서 써야겠습니다.
◈ やみ - 야미
야미(やみ) → 뒷거래, 뒤, 암거래
"闇(やみ)"는 면허나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점포 없이 몰래 하는 뒷장사를 가리켜 야미라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やみ"는 "やみ取(と)り引(ひ)き"의 준말로, 암거래 뒷거래의 의미입니다. 요즘도 성형수술이나 이 치료 등을 "야미"로 해서 고생하는 분들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 やみで買(か)う.암거래로 사다.
▶ やみで手(て)に入(い)れる.암거래로 손에 넣다.
◈ さくら - 사꾸라
花見 하면 櫻(벗꽃)를 지칭할 정도로 櫻는 일본의 대표적인 꽃이며 국화. 그런 것이 한국에서는 ‘사꾸라’를 다른 목적으로 어떤 정당에 속해 있는 정치가 같은 사람에게도 쓴다. 이는 일본에서 노점상 동업자가 손님인 척 바람을 잡으며 물건이 좋다고 부추겨 손님을 끄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한 것과 연관이 있다. 그럼 왜 손님인 척하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하는 것일까? 원래 상호명에는 ‘∼屋’라는 말이 붙는데, 가부키 배우에게도 각 집의 상호가 있어 ‘松島屋’, ‘萬屋’와 같이 부른다. 가부키 공연 때 배우를 향해 객석에서 이 상호로 환호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한 데서 유해한다. 자주 가부키를 보러오는 팬 가운데 뽑힌 사람이 가부키를 공짜로 볼 수 있었는데, ‘花見’ 역시 무료였던 데서 ‘さくら’라고 부르게 된 것.
◈ てっきり - 뎃기리
てっきり → 용하다, 적중했다, 바로 그거야
우리나라에서는 "뎃기리"라고 해서 주로 젊은 층이 "그거 아주 괜찮네" "바로 그거야!" "아주 훌륭하다", "최고야" "야, 좋다!"는 의미로 많이 씁니다. 일본어의 본래 뜻은 흔히 판단과 사실이 어긋났을 때 많이 쓰여서 "틀림없이" "꼭" "의심없이"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부사입니다. 또한 "생각했던 대로" "아니다다를까" 등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 てっきり雨(あめ)だと思(おも)っていたら晴(は)れた.
틀림없이 비가 오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개었다.
◈ えんこ - 엥꼬
엥꼬 → 바닥남, 떨어짐
일본어에서 えんこ는 어린아이가 다리를 뻗고 털썩 주저 앉는 걸 말합니다. 또한 차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도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나 물건이 바닥이 났을 때 엥꼬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걸 만땅, 기름이 바닥이 나면 엥꼬라고 하는데, 만땅은 가득, 엥꼬는 바닥남, 떨어짐으로 바꿔서 표현하면 어떨까요? ▶ バスがえんこした.버스가 고장났다.
◈ 몸뻬 - もんぺ
◈ 몸뻬 → 일바지, 허드렛바지
나이 드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즐겨 입는 바지. 특히 시골이나 시장 등에서 막일을 하시는 분들이 편히 입는 옷으로, 허리는 고무줄로, 바지통은 넓게, 밑단은 잘록하게 조여서 아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를 가리킨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들여온 옷이라 그대로 몸뻬라는 이름으로 계속 불리고 있지만, 일바지, 허드렛 바지라 바꿔 쓰면 좋을 것 같다.
もんぺ-농촌이나 북쪽 지방에서 작업복·방한복으로 입는 바지 모양의 여성복 = もんぺい
◈ 꼬붕 - 子分(こぶん)
◈ 꼬붕 → 부하, 종
꼬붕(こぶん)은 도적·깡패·불량배·노름꾼 사회에서 '부하'의 의미로 많이 씁니다. 지난번 다루었던 오야붕(おやぶん)과는 반대되는 말로 그 부하, 하수인을 말하는 거죠. 이 외에 '임시로 자식뻘 취급을 받는 사람', '양자', '수양 아들'의 뜻도 갖고 있습니다. 오야붕, 꼬붕 등 이런 말은 깡패 등 불량스런 집단에서나 쓰는 말이니 일상생활에서는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기스 - きず
傷 (きず)는 우리말의 상처, 흠, 흠집, 결점, 티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물건같은 것을 옮길 때 "기스나지 않게 조심해서 옮겨"
자동차 등이 긁혔을 때 "기스났다"
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젠 예쁜 우리말로 바꿔 써야겠죠?
玉(たま)に 傷(きず) 옥에 티
◈ 무데뽀 - むてっぽう
無鐵砲 むてっぽう
앞 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하는 모양, 분별없음, 경솔함 등을 뜻하는 표현인데, 방향과 시각을 겨냥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쏘아대는 발포행위에 비유한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 찌라시 - ちらし
散(ち)らし
아침마다 신문에 가득히 끼여서 오는 광고 쪽지, 우편함에 가득 꽂혀 있는 선전지.
우리는 보통 이런 것들을 찌라시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어 ちらし(흩뜨림, 광고지)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散(ち)らしをまく광고 쪽지를 뿌리다
◈ 쿠사리 - 腐(くさ)り
흔히들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것을 쿠사리준다고 하지요.
동사형은 腐(くさ)る...
植物などがいたみくずれるまたは木,石,金屬などが朽(く)ちくずれるが原義(げんぎ)ですが, 俗語(ぞくご)では氣分(きぶん)が沈(しず)むまたは動詞の下について, 人の動作(どうさ)を輕蔑(けいべつ)し, にくむ意を表(あら)わすのいみです.
원래는 식물 따위가 부패하다 또는, 나무, 암석, 금속이 삭다, 부식하다라는 의미이나, 속어로는 기분이 우울하다, 풀이 죽다, 동사뒤에 이어져 타인의 동작을 경멸하는 뜻을 나타냅니다.
쿠사리준다고 하는 것 보다는 비웃다 또는 면박준다라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구박, 면박, 꾸중, 야단, 핀잔 같은 말로 바꿔 쓰면 좋겠네요.
이외 腐る와 관련된 표현으로는
◇ 腐るほどある의 꼴로 "썩어날 만큼 많이 있다 "
例文) 金が腐るほどある 돈이 썩어날 만큼 많이 있다.
◇腐ってもたい"썩어도 준치", 값진 것은 낡거나 헐어도 다른 것보다 가치가 있다는 뜻의 비유.
◈ 뗑깡 - てんかん
뗑깡부리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뗑깡"은 일본어에서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며 간질병을 의미한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억지부리거나 생떼쓰는 의미로 혹은 어린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리는 뜻으로 쓰인다. 상황에 따라 생떼, 어거지,투정, 행패 등 적당한 말로 바꿔써야겠다
◈ 가라(から,空) - 가짜,헛것
속이 텅비었다는 뜻으로 가짜이거나 가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가치가 없는 것일때 사용한다
◈ 카부리(かぶり) - 단접기,끝접기
'뒤집어쓴것',덮어쓰는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일본어 카부리에서 나온 말로 소매끝이나 바지의 끝부분을 접는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 낑깡(きんかん, 金橘) - 금귤,동귤
작은 귤을 낑깡이라 하는데 이는 금귤의 일본식 발음 그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온
경우다
◈ 스끼다시(つきだし)
‘곁들이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에서 온 말이며, ‘곁들인 안주’를 가리킨다
◈ 아나고(あなご)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긴 ‘붕장어’를 가리키는 일본말로 맛이 부드럽고 좋아 횟감으로 많이 쓰인다.
◈ 요지
이쑤시개를 가리키는 '요지(ようじ: 楊枝)'는 본디 일본말이다. 버드나무 가지로 만들었다고 해서 '버드나무 양(楊)'에 '가지 지(枝)'를 더해서 요지라 불렀다. 한편에서는 불가에서 승려들이 버드나무 가지 끝을 망치로 두들겨 그끝으로 이를 깨끗이 했던 데서 나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쑤시개란 말이 상스럽다하여 요지란 말을 즐겨 쓰는데, 요지 역시도 일본어이므로 즐겨 쓸 만한 말은 아니다. '깔끔이'나 '악어새'처럼 이쑤시개를 대신할 수 있는 어떤 명칭을 새로이 하나 만들어 쓰면 어떨까 싶다.
◈ 분빠이(ぶんぱい : 分配)
흔히 몇 몫으로 나눌 때‘분배’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식당 등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먹은 음식값을 개인부담으로 나누어 할당할 때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 와리깡(わりかん: 割勘)
서구사회나 일본에서는 두사람 이상이 함께 식사를 했을 때 음식값을 각자 나누어 부담하는 이른바 ‘더치페이(dutchpay)’가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서히 일반화 되어 가고 있는데, 흔히 '와리깡'이라는 말로 통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본어의[わりかん ( 각자 부담)]에서 온 말이다.
◈ 가리(かり : 借り)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의 것을 빌릴때나, 음식점 등에서 음식을 먹고 외상을 하는 경우 ‘ 가리하자! ’라는 말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본어의 [かり (빎, 빚)]에서 온 말이다.
◈ 부(分 : ぶ )
이 말은 우리말의 '푼'이나 '분'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분'은 온도계의 눈금이나 시간의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에 쓰고 '푼'은 어떤 것을 10으로 나누었을 때, 그 것의 10분의 1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 하꼬방
하꼬(はこ: 箱)는 상자, 궤짝 등을 가리키는 일본어인데 여기에‘방(房)’이 합쳐진 말이다. 그러므로 하꼬방은 '상자같은 방, 궤짝같은 방'이란 뜻이며 판자로 벽을 만들어 흡사 궤짝같이 지은 허술한 판잣집을 가리키는 말이다. 6.25직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집에서 살았다. 지금은 빈민촌이나 달동네 등지의 작고 허름한 집을 가리켜 ‘하꼬방’이라 부르기도 한다.
◈ 함바
일제 시대때 토목 공사장이나 광산 등지에서 노동자들이 숙식을 하도록 임시로 지은 건물을 '함바(はんば : 飯場)'라고 불렀다, 함바는 본래 일본어 '함바( はんば )'에서 온 말인데 한자어 그대로 하자면 '밥을 먹는 장소'인 셈이다. 토목 공사장이나 공장 등지에서는 지금도 일제 시대 때 쓰던 용어들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함바도 그런말 중의 하나이다.
◈ 가도(かど : 角)
물건의 날카롭게 돌출되어 있는 가장자리 모서리 부분, 또는 길의 구부러지거나 꺾이어 돌아간 자리를 뜻한다. 모퉁이에 있는 집을 가리킬 때 ‘가도집’이라고 함은 일본어의 (角)+(집)의 합성어 이다.
◈ 가다(かた : 型 )
같은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 내는 데 기본이 되는 금속이나 흙·종이로 된 본 또는 거푸집을 지칭한다. ‘불량배’를 지칭하는 말도 있는데 이는 깡패가 힘을 믿고 어깨를 으쓱거리는 데서‘肩(かた : 어깨)’라고 표기하고 속되게 ‘어깨’라고 상용하고 있으나 일본어의‘肩(かた : 어깨)’에는 실제로 그런 뜻이 없다.
◈ 오야(おや : 親)·오야붕(おやぶん : 親分)
어떤 모임이나 계(契) 등에서 우두머리 역을 맡은 사람을 '오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일본어의 ‘오야 (おや)’ 에서 온 말이다. 마찬가지로 불량배의 두목을 '오야붕'으로 부르는 것도 [오야붕(두목)]에서 유래한 말이다.
◈ 노가다
이 말은 본래 야외에서 하는 일이나 농사일에 관한것들을 가리키는 일본어 ‘도까다(どかた :土方)’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공사장이나 노동판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이고 있다.
◈ 노(도)깡(どかん : 土管 )
연통이나 배수관용으로 쓰이는, 흙을 구워 만든 둥근 ‘토관(土管)’을 통틀어 이르는 속된 말로서, 이는 일본어의 [土管]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어 쓰이고 있는 일본어의 잔재이다.
◈ 단도리(段取 : だんど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준비, 채비, 마무리를 뜻하는 말이다.
◈ 데모도(てもと : 手元 )
건설공사 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자(미장이.목수등)를 도우며 곁일을 하는 조수(助手)를 뜻한다. 본뜻은 ‘손이 미치는 범위, 자기 주위, 바로옆, 손맡’이다.
◈ 메끼(めっき)
금·은·크롬·니켈 등의 금속이나 합금으로 다른 금속의 표면에 얇게 층(層)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내용은 보잘 것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거나, 또는 그런것이라는 뜻의 속어로 쓰이기도 한다.
◈ 도키다시(とぎだし)
(돌 따위의)표면을 갈아서 광택·무늬 등을 내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도기다시’를 ‘도끼다시’라고 발음한 것이다.
◈ 시아게(しあげ )
우리말의 ‘마무리’를 지칭하는 말로 완성, 됨됨이, 끝손질 등을 뜻한다.
◈ 자부동(ざぶどん : 座圃團)
‘방석’을 가리키는 일본말로서, 주로 나이 든 중장년층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이다.
◈ 에리(えり: 襟 )
양복·와이셔츠·블라우스 등 웃옷의 깃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카라(カラ- )’도 영어 ‘collar’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들여와 쓰고 있는 것이다.
◈ 도꼬리(とくり)
원래 ‘목이 길고 아가리가 좁은 술병’을 일본어로 ‘도쿠리’라고 하는데, 목이 올라오는 스웨터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턱 밑까지 올라와 목을 감싸는 스웨터를 이른는 말이 되었다.
◈ 한소데(はんそで : 半袖)
소매가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웃옷을 뜻하는 말로, 우리말로는 흔히 ‘반소매’라고 한다.
◈ 소데나시
일본어 소데(そで)는 우리말 '소매'에 해당하고 ‘나시(なし)’는 우리말 '없다'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소데나시'라 하면 '소매없는' 이란 뜻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소매없는 옷’을 지칭하는데 '민소매'라는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다.
◈ 소라색(そら色)
한자‘空’을 일본어로 읽으면 ‘소라’가되는데, 이것은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색, 연푸른색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곤색(こん色)
곤색의 ‘곤’은 일본어 ‘こん(紺)’에서 나온 말로서 짙은 청색이나 군청색, 짙은 남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 구루마(くるま:車)
우리나라에서‘짐을 싣는 수레’를 뜻하는 데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일본어에서는 짐수레나 자동차 등 바퀴의 회전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수레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며, 요즘에는 흔히 자동차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 고바이
운전자들이 잘 쓰는 말 중에 '고바이(こうばい : 勾配)'라는 말이 있다. 보통은 고바위로 알고 '고바위'라 하는데 본래 발음은 '고바이'이며 언덕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이말은 마땅히 '언덕'이란 적절한 우리말로 바꿔써야 할 것이다.
◈ 후까시(ふかし: 吹かし)
흔히 남 앞에서 거드럭거리며 티를 내고 자기를 과시하는 행동을 하며 잘난 체를 하는 사람을 '후카시(를 넣는 사람)'라고 하는 데 이것은 일본어의 ‘ふかす(동사:티를 내다, 엔진을 회전시키다)’에서 온 말이다. 또 자동차의 엔진에 연료를 보내서 고속 회전시키는 것을‘엔진에 후카시를 넣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여기에서 온 것이다.
◈ 시로도(しろうと : 素人)
전문가(くろうと : 玄人 )가 아닌 초심자나 풋내기, 미숙아 등을 일컫는다.
◈ 죠오시
이 말은 음악의 가락이나 장단, 어떤 일의 형편을 뜻하는 일본어 '죠우시( ちょうし : 調子)'에서 온 말인데, 어떤 일이나 기계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될 때까지 기능이나 역할을 맛추는 것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말이다. '고른다' '조율한다' 등의 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겠다.
◈ 곤죠(こんじょう : 根性)
일본어에서는 사람의 근본적인 성질을 뜻하며, 좁은 뜻으로는 좋지않는 성격이나 마음보, 성깔, 본색, 근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 유도리(ゆと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이해심’‘여유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 무데뽀(むてっぽう : 無鐵砲 ) : 전혀 앞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덤벼들어 일을 처리하거나,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사람을 흔히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 와이로
‘와이로(わいろ : 賂物)’는 뇌물을 뜻하는 일본어로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다.
◈ 앗사리(あっさり)
어떤 일로 인해 의견들이 제각기 분분할 때 누군가가 나서서 '앗사리 하자'라고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이말은 ‘간단히, 깨끗이’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온 것이다. 또 어떤일에 구애되지 않고 시원시원한 사람을 ‘앗사리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여기에서 연유된 것이다.
◈ 사바사바(さばさば )
일본어로 ‘さばさば’는 마음이 후련한 혹은 동작·성격이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는 상대방에게 아첨을 떨거나 간사하게 적당히 속여 넘길 때 "사바사바해서 그러저럭 넘어 갔어"하는 식으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마도 일본어의 [さばを よむ (적당히 속여서 이익을 탐하다) ]라는 관용어를 인용 적용한 것도 같다.
◈ 다마(たま : 球, 玉 )
이 말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전구(電球)를 가리키기도 하고, 총알이나 당구나 슬롯머신 따위의 알을 일컫기도 하며, 아이들의 놀이인 구슬치기를‘다마치기’라고 하는 따위이다.
◈ 겐뻬이(げんぺい : 原平)
이 말은 옛날 일본에서 源氏와 平氏의 두 씨족이 세력 다툼을 벌이던 源平시대(1072 - 1185)에 源氏는 흰 깃발을, 平氏는 붉은 깃발을 사용하여 싸우던 것에서 생겨난 말이다. 그런데 어떤 게임을 하기 위해 편을 가를 때 '겐뻬이치자'라고 젊은이들이 말하는 것같다. 즉 일본에서 [ (홍백<청백>으로 갈라져서)]라고 쓰는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니 우리말로는 [편(청백)을 갈라서]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 겐세이(けんせい : 牽制)
흔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야기 도중에 끼어들어 참견을 할 때 "겐세이 끼지마"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겐세이 ’란 상대를 끌어들여 자유로운 행동을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 짱, 껨, 뽀(가위, 바위, 보)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하는 놀이를 '가위 바위 보'라 하는데, 이 이름이 생기기 전에는 '짱, 껨, 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었다. 이 '짱,껨,뽀'는 본래 중국말 '란, 쩡, 펑'에서 나온 것으로 ‘란쩡펑’이란 발음이 와전되어 '짱껨뽀'가 된 것이다. 윤석중 선생이 순수한 우리말로 된 '가위 바위 보'란 이름을 지어냈다.
◈ 셋셋세(せっせっせ)
두 어린이가 마주보고 노래를 부르며 서로 손바닥을 리드미컬하게 맞추는 놀이인데, 우리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놀 때나 어린이의 손을 잡고 함께 놀아줄 때 무심코 쓰는 것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쓰리(すり)
흔히 소매치기 당하는 것을 '쓰리당했다'라고 한다. 이것은 일본어의[ する( 소매치기하다)]라는 동사가 명사화 된 말이다. 또, 소매치기하는 자를 '쓰리꾼'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연유이다.
◈ 잇빠이(いっぱい)
잔에 물이나 술 따위를 넘칠 듯이 가득 부을 때 '잇빠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또 바둑에서 세력권이 어느 한쪽 돌의 독차지가 되었을 때도 이 말을 쓰는데, 이것은 '그릇·장소 따위에 가득차 있는 모양'을 의미하는 ‘いっぱい ’에서 온 말이다.
◈ 나가시(ながし)
택시나 자가용 승용차, 관광버스 등이 불법으로 손님을 유치하여 영업하는 행위를 흔히 ‘나가시’라고 한다. 이는 [ながし (안마사·택시 등이 손님을 찾아 돌아다님)]라는 일본어에서 유래 된 말이다.
◈ 삐까삐까(ぴかぴか)
흔히 번쩌번쩍 광이 나게 잘 닦인 구두를 신거나 새옷을 입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야! 삐까삐까한데(삐까 번쩍하구나)!"하고 부러움과 시샘의 찬사 또는 일종의 조롱하는 투로 말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 말은 일본어의 [삐까삐까 (광택이 나는 모양 : 반짝반짝·번쩍번쩍)]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 쓰메끼리(つめきり)
‘손톱깎이’라는 뜻의 말로서, 가장 보편화된 일본어 잔재의 하나이다.
◈ 마호병( 魔法 : まほう)
‘마호’라는 ‘마법’‘마술’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마호병이란 곧‘마법의 병’이란 뜻인데, 오랜동안 보온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여 ‘마법의 병’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외에도
간죠( 勘定 : かんじょう 셈,계산), 기레빠시( 切端 : きれぱし 자투리)
기리까에( 切替 : きりかえ 바꾸기,교체 ), 단스 ( たんす : 장롱 옷장 )
모도시( 戾 : もどし 되돌리기)
반까이( 挽回 : ばんかい 만회), 사시미(刺身:さしみ:생선회),
사라(皿 : さら 접시), 시마이 ( 終 : しまい 마감, 끝냄)
아타라시( 新 : あたらしい 새것 ), 야끼만두( 燒 : やき 군만두),
오뎅 ( おでん, 꼬치안주 ), 후로쿠 ( ふろく엉터리),
와리바시( 割箸 : わりばし 나무젓가락 ), 우동 ( うどん 가락국수 )
히야시( 冷 : ひやし 차게함 )등이 있다.
등등 있어요
첫댓글 차암...간지라는단어 끝까지 쓰고싶어서..별자료를..저중에 4개빼고 안써요
넌 개념좀 차려야될것 같다 근대
오라이~오라이~
개념탑제요망.
ㅇ
이거 쓰는 사람이 개념이 없는게지. 그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야 어쩔 수 없는거래도 여기에 그분들 나이의 1/2이라도 되는 사람들이 있남?
여기서 쓰는건.. 우동 오뎅 ㅜㅜ 이건 정말 안고쳐져요... 흑..그래도 고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