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바람을 다룬 영화 두 편을 봤다. '바람난 가족'과 '바람 피기 좋은 날'이다. '바람난 가족'은 시어머니와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바람을 피운다. 심지어 며느리는 고등학생과 밀고 당긴다.
'바람피기 좋은 날'은 김혜수가 한참 어린 이민기와 모텔에서 벗고 논다. 이 영화에서 압권은 대학생 역의 이민기였다. 사전 미팅삼아 만난 카페에서 이모 뻘의 나이든 여자가 자신의 남성성을 깔보자 억울한 표정을 하고는 멈칫멈칫 자기 것이 엄청 크다한다. 배우의 연기적 능청이 우스워 그 뒤로 이민기의 얼굴만 보면 웃음이 나와 그를 좋아했다. 그는 지금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을 듣는다.
어떤 소설이나 영화는 사람을 바닥까지 판다. 이것은 사람을 향한 객관적 시선일 뿐 저열한 행위를 비난하자는 게 아니다. 저자나 영화 감독이 보는 이에게 인간에 대한 수용의 범위를 확장시킨다싶지 나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실 바람은 반칙이다. 그런 줄 알면서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욕망이 이성을 이겨먹기 때문일 것이다. 간통죄가 사라진 걸 보면 법보다, 사람에게 여러 형태로 관여하는 본능도 존중해 보자는 편이 많은 모양이다.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에도 바람의 소문이 잦다. 내 보기에 너무나 평범한 여자들이라 놀라면서 인간간의 관계가 난해하다했다.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사람이 치졸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얽혀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고, 사람은 어떤 일이든 모두 다 할 수 있는 한 편, 모두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절로 하지 않음의 경지가 대자유이며 이 때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기운이 품격이다 싶다.
나를 이해하는 만큼 타인을 이해하지않나싶다. |
첫댓글 공감하며 다녀갑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 주셨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이민기라는 배우는 처음 들어 보는군요... 하여튼 바람이 난다는 것은 아주 흔한 인생사 에피소드이니 그러려니 하고 사는게 최선일 겁니다.
네 그래야지요.
글을 쓰지 않은 지가 2년이 되어
갑니다.답글쓰기도 서툴어져서
엉뚱한 곳에 붙어버려 다시 쓰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임에도 순순이 맞아주십니다.
고맙습니다,언덕저편님,
자신을 너무 내세우지 않고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겸손의 미덕이고 품격이겠지요.
그런데 세상엔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때론 혼란스럽죠.
살기 급급한 날들이었습니다.
먹는 일만 열심히 했어요.
가장 필요하다면서요.
네,이해되지 않는 일은 궂이
이해하려하지 않습니다.
패스,라면서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바람도 호기심 중 하나지요.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이요.
그래서 문학이나 예술에서 노리는 거고요.
저 두 영화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웃음 포인트가 있어 기분이 좋더군요.
누군가,무엇이,
웃음을 탁 터뜨리게 해 주면
좋던데요.석촌님 건강하십시요.
정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네.오랜만입니다.
손수건님 덕분에 오랫만을
이제 오랜만이라고 바르게 씁니다.
여전히 헤맑게 사시더군요.
내내 행복하십시요.윤정님!
지언님, 반갑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룰대로 살아가면 무슨 탈이 있겠어요.
룰을 벗어나 욕망을 따르다 보면
탈이 생기고, 질서도 무너지겠지요.
그렇다 해도, 한 번 곁눈질을 해서
선로를 이탈해 보는 재미가 있나 봅니다.^^
문학, 예술이란 것으로도
그런 것을 꾸밀 수도 있겠고요.
오셔서, 한 번 더 반갑습니다.
집에 일도 있고
눈도 시원찮아 카페 접속이
수월치 않았습니다.
그간,
기본만 하고 살자하면서 지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자.
이랬습니다.
반겨주셔 고맙습니다.많이요.
글마다 정성을 다 해 댓글을
다시더군요.쉽지 않은 일임을 압니다.
건강하십시요.콩꽃님!
지언님, 얼마만이신지요..
아이디만으로도 이리 반가운 분이십니다.
여러모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반겨주셔 감사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좀 어색하던데
다들
편하게 맞아 주셔 고마웠답니다.
지언님 오랜만 입니당
자주 오시지용
충성 우하하하하하
충성,
여전하시네요.
유쾌하십니다.
반겨주셔 고마워요.
지언님 너무너무 반가워요.
지언님 글에
제 눈이 반짝거립니다.
어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주말드라마에서
바람피워 집나간 여편네가
애인과 헤어지고 다시 전남편 찾아와
코맹맹이 소리내며 여보야 하는데
뒤통수 한대 딱 갈겨주고 싶더라고요.
자기 행동에 책임 질 줄 아는
염치라는 것이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부끄러움은 시청자의 몫이라
몸이 오글거리더라니까요.ㅋㅋ
지언님~
정말 반갑고요.
늘 평안하시길요.^^
안 본 드라마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별로 본 게
없네요 .
드라마도 너무 많아요.
수요가 있으니 만들겠다 하면서
우리 나라의 위상이
언제 이렇게 좋아졌나 싶어요 .
따님의 소설도 극화했다는
소식 들었는데 제목을 알면
찿아 볼텐데요 ,안 알려 주실거지요 ?
이제 크크 허허 이런 거
못 하지요?
다시 뵈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고맙구요.
왜 불륜의 사랑을 바람피운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나는 바람부는 날이 좋은데....
외도를 왜 바람이라 할까요?
푸른비님의 댓글을 읽다 든 생각입니다.
궁금하지만 패스.
지언님을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실겁니다 .
너무 반갑습니다 .
수필방이 더욱 활기차게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
생각해 주심에 감사 드려요.
저 역시 아녜스님이
제 마음 속에 계십니다.
장하시고,때로는 짜안하기도.
곱고 바른 아녜스님을 누군들
마음에 담지 않을까요?
건강히 잘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