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첫 월달이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장마의 영향권에 있어 비도 자주 왔지만 주말부터 무더위가 찾아와서 많이 더운 날이다.
오늘 낮에 해운대시장 및 해운대해수욕장 산책했는데 아주 가는 비가 가습기 나오는 것처럼 한참 내리더니 나중에는 그치고, 해가 쨍쨍하다.
잠시 걷고 왔는데 땀도 많이 나고 몸이 끈끈하다.
7~8월 해운대해수욕장 인파를 피해 요트경기장 본관 앞으로 옮겨 처음으로 월달 달리기를 실시하는 날이다.
요즘 몸 컨디션도 별로고, 교육청에서 사용하는4세대 나이스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아 민원 처리하는데 애로가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밥맛도 별로 없고, 뭐 하고 싶은 의욕도 없다.
하지만 사무실 업무 처리건이 있어 안 할 수는 없고, 신경써야 하는 일이 있어 메모도 하고, 자주 기억을 되살려야 하니 정신 건강에 이로울게 없다.
(치매 예방은 될런지 모르지만 꿈속에 업무 관련 꿈이 자주 나타나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월요일 퇴근 시간도 조금 늦고, 모임 장소가 요트경기장으로 옮겼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바로 가는 것은 여의치 않아 서둘러 퇴근해서 본가에서 달리기 복장으로 갈아입고 요트경기장을 향해 서서히 달린다.
연산9동에서 갈맷길로 해서 수영2호교로 달리는데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으로 인파가 많이 붐빈다.
수영1호교 가기 전 주로에서 손원장님을 만나 인사하고, 원장님 뒤를 계속 따라 달렸다. 수영2호교를 건너기 위해 민락동 육교 쪽으로 달리다가 육교만 걸어 올라가고, 또 다시 쉬지 않고 요트경기장으로 달린다.
늘 느끼는 점이지만 손원장님은 에너자이저다.ㅋㅋ
오늘 보니 오른 무릎에는 아대를 하셨지만 일정한 속도로 잘 달리신다.
조금 오래전 월달에서 블루라인데크와 해운대 해수욕장 달리실 때 보니 무릎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신발이 거의 바닥에 끌리는 걸 소리로 느꼈다.
(지금은 몸 상태 완전 회복되신거 맞죠?)
한참 달려 7시41분에 요트경기장 본관에 도착. 오늘 손원장님 안 만났으면 조금 걷다 뛰다 했을텐데...계속 달리니 무릎이 아프다.
본관 앞에 지기님과 이상완 선배님 보이시고, 조금 있으니 다른 선배님들도 세면장에서 간단히 씻고 본관 앞에 오셨다.
오늘 뒷풀이는 손원장님이 저번주에 예고한 ‘국보집’ 옆, 옆에 있는 ‘수제왕돈까스’ 집으로 정했다.
각자 이동하여 8시 조금 넘어 ‘수제왕돈까스’ 집 도착. 1층 야외홀은 마감이라 2층으로 올라가 착석.
거의 마감시간이라 서둘러 메뉴 주문.
각자 취향대로 왕돈까스, 치즈돈까스, 생선까스, 새우까스 주문 완료.
주류는 이전에는 팔았지만 이제는 판매 안한다고 하여 캔콜라 3개 주문하여 각자 종이컵에 분배.
8명이 콜라 들고, ‘월달 월달 힘’을 조용히 외친다.
이어 주문한 음식이 나와 서둘러 식사한다. 테이블이 조금 떨어져 있어 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식사 후 다음주를 기약하며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다.
저는 부지기님 차 얻어타고, 벡스코 인근 홈플러스 근처에 내렸습니다.
본가까지 계속 달리거나 걸어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수영 방면 버스 탄 후 환승하여 조금 걸어 연산9동 방향 버스 타고 귀가.
집에서 샤워 후 ‘최강야구’ 시청하면서 오늘을 마감.
매주 월요일마다 잠 3~4시간 자고 마산에서 부산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좀 피곤한 날이지만 월달 후 집에서 ‘최강야구’ 보는 재미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 같네요.
수분 많이 보충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참석자 : 김대경, 손우현, 이상완, 박순혜, 신종철, 양경희, 강용철, 이원규
첫댓글 수영천 주로는 여전하더군요.
오랜만에 얼굴이 후끈하도록 잘 달렸습니다.^^
숭어가 뛰는 수영강 물도 찰랑찰랑하네요.
후텁지근한 날씨에 쉼없이 뛰었더니 막판엔 넘 힘들어서 빨리 돌지 못한 걸 후회했습니다 ㅠ
여름 달리기 쉽지 않지만 요트장에서도 천천히 달려봅시다 ~~~
수영천은 변함없는데 턴 지점이 작년보다 멀게 느껴지네요. 부지런히 스피드 올려야겠습니다.
습도가 높아 땀이 삐질삐질 나는게 딱 여름입니다.
가벼운 가을 몸을 생각하며 이럴때 바짝 달려야겠습니다.
꿈에서도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니...ㅠㅠ
무릎부상이 달리지 못할 정도는 아닌데 회복속도가 옛날 같지 않네요.
수제 왕 돈까스...맥주가 없어서 좀 그렇지만 맛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올해도 변함없이 여름 수영강변을 달렸네요
1시간여 땀 바짝 흘리며 달리고 옷갈아입으니 개운하고 시원하니 좋습니다
올해 요트장 첫 달림인데 땀 엄청 흘려 본관 2층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니
몸이 훨 가벼워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