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에서...
신의 뜻에 따라 그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한 남자가 있었다.
그가 이들을 숲속으로 데리고 가려 하자
그 아들은 소풍을 가는 줄 알고 기뻐서 매우 흥분하였다.
이른 아침에 그들은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아들은 한 밤중에 깨어나,
"아버지, 우리 언제 가요?"
하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 아버지는 몹시 괴로웠다.
그는 아들을 숲속에서 죽여야만 하기 때문에 괴로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 아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의 아버지는 그 자신의 절대자로서 하느님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믿었다. 거기에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숲으로 갔고,
그 어린 아이는 매우 행복해 하였다.
가면서 생각한 그는 결코 자기 아이를 숲으로 데리고 갈 수가 없었다.
아이는 매우 들떠 있었으며, 아버지를 도와주기까지 하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르면서
좋아라 날뛰는 것을 보며 속으로 울면서 작업을 계속했다.
그러자 아들이 걱정스러워하며 물었다.
"이 칼을 가지고 무엇을 하실 거예요?" 아버지가 말하였다.
"너는 몰라도 된다. 나는 살인을 할 것이다."
그래도 어린 아이는 놀라지 않고 물었다.
"언제요?"
아버지는 칼을 들었다.
그래도 아들은 그의 앞으로 더욱 몸을 내밀며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아들은 그것을 게임으로 생각하였다.
그때, 칼을 내리치려는 순간,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멈춰라! 너는 나를 믿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자 아들이 말하였다.
"왜 그만두세요? 어서 내리치세요! 아버지, 이건 재미있는 놀이잖아요..."
그 아들은 끝까지 아버지를 믿고 있었다.
첫댓글 배광하 신부님 강의 오랜만에
접합니다
믿음의 삶이 전하는 교훈
묵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