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한항공-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조건부 승인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텔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JV(조인트벤처)를 승인했다.
두 항공사의 협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효용 가치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북미 노선 전체 공급석을 유지하고 일부 노선에서는 공급석 축소를 불허하는 조건이 붙었다.
이번 JV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아니고 태평양 노선에서 마케팅/영업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협력단계다.
태평양 노선에서의 성공적 JV 사례: ANA(일본)-United(미국)
델타항공과의 JV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태평양 노선에서 성공적인 JV로 평가되는 ANA(일본)-United(미국)의 경우에도 시작은 2011년에 했으나 효과는 2012년 하반기 경부터 본격화되었다.
ANA의 북미 노선 매출액은 2010년 2,804억엔에서 2015년 5,485억엔으로 증가(연평균 14.4% 증가)했는데 JV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동 기간 북미노선 ASK(공급)는 연평균 12.9% 증가했기 때문에 외형 확장 그 이상의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2) 해당기간에는 유가가 박스권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티켓가격 상승 효과도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한항공 미주 노선 매출액: 2017년 1.9조원 2025년 2.97조원 전망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매출액은 2011년 2.3조원에서 2017년 1.9조원으로 감소(연평균 3.1% 감소)했다.
ANA의 절반 수준의 연평균 매출 성장을 시현한다고 가정(해당 노선에서의 제한적 공급 증가를 예상)할 경우 미주 노선 매출액은 2019년 1.98조원, 2020년 2.12조원, 2025년 2.97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1분기 실적 우려(영업이익 1,668억원 전망, -12.9% YoY)는 상존하나 1)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2)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이유로 들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