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은 “자신의 교체설을 누가 퍼뜨리는지
알아보라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실장의 지시로 ‘정윤회문건’을 작성해 보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또한 “2014년 5월 세계일보로 청와대 문건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알고 그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얘기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길래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면서 “그래 놓고는 나중에 나한테 국기문란사범이라고 청와대가 뒤집어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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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에 출석하는 조응천 전 비서관 <사진제공 = 뉴시스> |
조 전 비서관은 “박지만 회장 부부가 나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과 자꾸 만나길래 구두경고를 했지만 이를 듣지 않아 그런 인물들의
세간 평판을 간략히 적은 쪽지를 박 회장 측에 건네 경고를 하고 전화로 고함을 지르고 끊었다”고 말했다고 <세계>는 전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청와대 근무 시 윗분과 회식 때 얘기했더니 그때는 ‘잘했다’고 나를 칭찬했는데 지금은 공무상비밀누설이라고 기소해
황당하다”고 했다며 “홍경식 민정수석도 쪽지를 통해 박 회장 부부에게 경고한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비서관은 “나 자신이 청탁에 초연하고 오로지 국익과 대통령을 위해 살고 있는 모범을 보여야 힘든 일 하는 우리 청와대 직원들도 그런
마음으로 일해 줄 것으로 생각해 ‘세다’는 말을 들을 만큼 일을 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대충할 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엄중한
직책상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세계>는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건 작성 배후에 김기춘 실장이 있었다는 법정 진술이 제기되자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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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시킨 이가 책임 져야하는 것 아닌가?”(rkdt****), “청와대가 요지경속이구나.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란 말
잊지마라”(kyg4****), “교체설이 도는지 알아보라고 한 것과 정윤회 문건을 만들라고 한 건 다른거 아닌가”(yufg****), “막장
드라마의 시즌 2”(벼*), “윗선 지시 없이 아래 직원이 조사할 수는 없다”(겔**), “이건 뭐야 또. 잠잠 하더니”(진**), “김기춘
지금 시대를 아직 못 읽고 계신가. 때가 어느 때인데”(라**) 등의 반응들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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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둥서방 이야가 나오면 뻘쩍 뛸 여자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