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9세 여자사람입니다. 폰으로 쓰는 관계로 오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 그대로 부모님 + 제 여동생까지 사주와 궁합을 맹신합니다. 정말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제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알면 얼굴을 보기도 전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먼저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주와 궁합을 보고 좋지 않으면 그냥 없는사람 취급합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도 어렸고 만난 사람들과 결혼 생각까진 없었거든요. (참고로 지금까지 저와 궁합 본 사람들 전부 다 최악의 결과만 나왔습니다. 결혼하면 남자가 살인자가 된다거나, 신혼여행을 가서 바람펴서 이혼한다거나 등..)
근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저는 7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으며 알고 지낸지 3년 좀 넘다가 연인관계로 발전해서 현재 사귄지는 약 8개월 정도 됐습니다. 진지하게 내년 하반기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먼저 물어보길래, "설마 또 결과가 안좋겠어?" 라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결과가 최악으로 나왔다는군요. 남자의 뿌리가 약해서 두번의 이혼이 있고 세번째 만나는 여자도 시기가 잘 맞아야 계속 잘 살며, 저와 결혼할 경우 지체장애인을 낳는다고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이번 남자친구도 아빠는 절대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늦게 결혼할수록 좋으며 34살 이후에 결혼하랍니다..ㅋㅋ 결혼을 못할수도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안하십니다.
이미 저도 저 나름대로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좋게 나온 결과들도 말씀드리고, 설득해보아도 통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본인이 10년 가까이 본 사주집 외에는 믿질 않아요. 말로는 다른 두 곳에서 더 봤는데 다 결과가 안좋았답니다..ㅋㅋ 사주 역시 어떤 특정한 근거로 나오는 것이고, 큰 흐름은 맞기 때문에 무시하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은 부모님 및 동생이랑 홀로 3:1 싸움을 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점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부모님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지만, 남자친구 어머니가 천주교여서 이 사실을 안다면 아마 결혼을 결사반대 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런 미신을 믿는다는 것 자체를 남자친구 집안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저와 부모님 그리고, 동생이랑 완전 냉전관계에 있습니다. 집에서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고있어요.
이런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가 아버지가 봤던 점집에 가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한번 더 테스트해야 할까요?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너무 힘이듭니다.
-----
요약
-글쓴이 29살 여성
-부모님과 여동생 사주 맹신
-부모님께서 남자친구 태어난 생년월일과 시간으로 사주를 보고, 무조건 결혼 반대
(정신지체 장애인 자식을 낳고, 이혼할 수 있다함)
-34살 이후에 결혼하는게 좋다고 강요
-남자친구 생길때마다 얼굴 한 번 안보고 태어난 생년월일과 시간으로 사주 보고 무조건 반대
(결혼하면 남자가 살인자가 된다거나, 신혼여행을 가서 바람펴서 이혼한다거나 등)
-이성적이지 않고 단순히 태어난 생년월일과 시간으로 미래를 판단하는 가족대문에 매우 스트레스
출처-NATE판
첫댓글 헐 지금 21세긴데.... 사주 저렇게 맹신하는사람들 많은가??..
사주는 나쁜건 믿지 말아야함
무슨 귀신도 아니고..
난 부모님 입장 이해감...
내가 평소에 사주를 맹신 안했더라도 이미 사주상 저렇게 나오는걸 아는이상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라는 말 안나올거같은데;
어휴 맹신 ㅠ
이상해
근데 솔직히 알고 지낸지 3년이라지만 연인으로 만난지 8개월, 7살 연상, ....글쓴이도 존나 섣불러
아 사주를 떠나서 저렇게 부모님이 맹신하고 이렇게 부딪혔으면 결혼하기 힘들거 같다 ㅠㅠㅠㅠ 사주가 뭐라고 사람 인생을 진짜...
난 사주 믿는데 저건 아닌 것 같음 근데 그냥 결혼 말리고 싶다 7살 연상에 겨우 8개월 만나고... 진짜 절레절레
확실한건,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하는 순간부터 글쓴이는 평생 행복해야 하고 사소한 다툼도 있어서는 안 됨.
조금의 잡음만 있어도 엄마아빠가 그때 그랬잖아! 소리 들을 수 있음. 요즘 기혼부부 3쌍 중 1쌍이 이혼한다는데 저 글쓴이가 혹시라도 이혼하게 되면 모든 원인은 사주로 꼽히고 평생 그소리 들음. 남편이 조금만 잘못해도 사주 때문이고 글쓴이가 다쳐도 사주, 아기가 안 생겨도 사주, 애 감기 걸려도 사주임.
연 끊을게 아니라면 부모가 원하는 남자 만나던가, 저남자랑 결혼할 거라면 부모랑 연 끊던가. 선택지가 더는 없음.
22222다 사주때문이라생각할꺼같음
글쓴이 입장 이해하는데 사주를 떠나서 가족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은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진짜 다 받는다 ㅠㅠ 가족이 크게 반대하는 결혼은 결혼해도 행복하지 못해...
흠 근데 객관적으로 7살차이에 교재 한 지는 8개월... 좀 더 생각해봐야할거같은데
흠 내 딸 같아도 찝찝하긴 할 듯.... 게다가 8달밖에 안만나봤는데 알아야 뭐 얼마나 안다고
난 사실...어른 말 들어서 나쁠 꺼 없다 생각 특히 인생의 큰일...대학이나 결혼 등등? 정말 살면서 그냥 부모님 말씀이 맞을때가 많아서 그 당시야 안듣는데 뒤돌아보면 맞는 말이고 가장 보수적으로 말씀해주심...뭐 그 사람이 좋다면 쭉 사귀다가 30대 넘어서 결혼하는게 뭐가 나빠..그냥 그러면 되지 난 특히 결혼은 양가에서 한 쪽이라도 반대하면 안하는게 맞다고 봄 피곤해져..
너무 맹신하는건 별로긴해 진짜로
사주 믿긴하는데 안믿는 사람한테 강요는 안해야지...
부모님은 이해안됨 근데 결혼 너무 빠른거 아닌가 ㅠㅠ 7살연상에다가 ㅠㅠ 오래만난게 아니니깐 ㅠㅠ
난 사주 믿고 글쓴이가 결혼하고싶어서 안달나 있는것도 이해안감.
근데 객관적으로 동생엄마아빠는 너무 이상한거같아.; 보통 사주나 미신 믿는다고 해도 한 사람 말만 믿고 모든걸 결정하지는 않음. 한 무당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건 그냥 정신이상에 가까워보임
7살연상에 그러면 나는좀....
예전에 사주 공부했었는데 사주대로 안살려고 미친듯이 공부하고 운명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조차 본인 사주임 거기에다가 사주를 믿지 않는것 또한 사주임. 그런 사주가 있음 ㅋㅋ...
개인적으로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결혼 절대 안하지만 사주를 믿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정상적인 맹신론자처럼 보일수는 있지. 그래서 아마 엄마를 이해 못할거고... 글쓴이 심정이 뭔지 잘 알겠음 ㅠㅠ
부모랑 연끊고살거 아니면 안해야됨 솔직히 결혼생활 어떻게될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잘안풀리면 저 사주얘기 아마 평생하실걸 그때 본인들말을 들었어야했다고..
ㅋㅋㅋ 근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해서 좋을거 없다고 하지만 그 상황은 부모가 남친을 보고 반대하는 경우아님?.. 저건 보지도 않고 사주때문에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거자나..
사주 맹신하는 건 좀 그런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좀 별로임....
근데 사주 너무 맹신하시는거 같은데 글쓴 답답할듯ㅜㅜ에호
모부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마 좀
무엇보다 그냥 남자친구 떨굴려는 느낌이 강함....
사주를 떠나서 7살 연상을 8개월 만나고 결혼한다는데 나같아도 말릴듯..
일단 한번 만나보고 나서 얘기하는것도 나을것같은데... 나도 사주 되게 잘믿는 편이라서 글쓴이모부님 충분히 이해감 근데 한번도 안만나보고 없는사람취급하면 쓰니는 속상할듯
만나보지도 않고 생년월일만 가지고 저러는거면 나도 이해 안가긴 하는데.. 그냥 생년월일 속일듯
나는 사주 좀 믿어서 고려해볼듯 왜냐면 우리 가족 중에 사주 안맞는다고 집안 어른들이 말렸는데 결혼했는데 레알 그대로 된 사람들 있거든...누가 기에 눌려서 누구한테 잡아먹힌다 이런거까지 알던데 그대로야
사주 믿지만 저걸로 결혼 반대는 좀...
하지만 걍 7살 차이에 8개월 연애면 결혼은 좀 더 생각해 보라 할듯;
한 번 만나 볼 수 있긴 하지만 한 번 만나면 그 다음은 당연하게 여길 것 같아
남친이 7살 연상이면 사주를 떠나서 개에바다
상황이 맹신하게 만드는 것 같음. 남자가 조건도 좋고 나이도 적당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사주가 그렇게 나와도 부모님께서 몇번은 만나 보고 판단하겠지
내용만 보고서는 사주때문에 아예 남자친구 만나보지도 않겠다는데 답답하지 ㅋㅋㅋㅋ 사이비같음 저러면
남자 나이를 다 떠나서 저런 부모 밑에 살면 나중에 진짜 되도않는 걸로 뭐라 할 사람들임
저대로 결혼해도 문제가 되는게 처가쪽이랑 왕래를 안해도 남자는 여자쪽에서 이미 싫어하고 그런걸 다 알아서 살면서 계속 말나옴...
우리 사촌오빠도 애기부터 생겨서 존나 결혼서두르다가 갑자기 애기유산됐음 그리고 나서 예비 아내분이랑 사주랑 궁합보고 다녔는데 모든 철학관에서 절대 결혼하면 안된다고 해서 양가 부모님들이 다 반대하고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는데도 결혼못함..사촌오빠 아가유산+마음에 너무 큰 상처받아서 아직까지 다른 여자도 못만나고 절대 결혼 생각도 없더라
와 다 떠나서 나도 사주 잘믿지만 믿는건 그렇다치고 저건 아니지 복장터질만해 아묻따 맹신하니까 안믿는사람 입장에선 환장할일이지
아니 지금 서두르고 나이고 뭐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저걸 왜 맹신하냐고..... 존나 답답 개빡쳐
근데 어머니가 니가 어디가 모자라냐 여유를 좀 가져봐라 이런 소리 하시는거 보면 사주도 사주지만 사주 핑계로 반대하는듯... 나이도 일곱살이나 많고 게다가 겨우 8개월만에 결혼하겠다고 안달나있는게... 나같아도 반대할 것 같은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