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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 아니!, 대체 언놈이 무슨 그림을 그렸기에!
도화서를 발칵 뒤집어 놓은거야!!
잡혀간 도화서 화원들은 모두,
세답방에서 빨래를 하고있음!
이인문- 시끄럽다 조용히들 하거라,
이녀석들잉, 스승님도 하고계시는데
인들인들
'대체 언놈들' ㅎㅎ
빨래터에 가게한 장본인들임
홍도- 봐라 내 뭐라그랬냐,
위험하다 그러지 않았냐?
윤복- 조금만 더 말리지 그러셨습니까..
윤복의 말과 동시에 휘청하는 빨랫감 ㅋㅋ
홍도- 조심 좀 하자 응?
윤복- 헤.. 걱정하지 마십시요.
또 윤복의 말이 끝나자마자
휘청거리는 빨랫감 ㅎㅎ
홍도- 아 것첨, 조심 좀 하래도!
밤낮을 빨아댔더니, 내 팔둑이 후들거려 죽것다.
홍도- 이게 떨어지면 나는 안한다!
윤복- 핳.. 걱정 하지 마시라니까요!
윤복의 말끝에는 뭐가있는게 분명함,
저러고 우르르 쏟아지는 빨래들 ㅋㅋ
홍도쌤., 아련데스..ㅜ
' 하... '
홍도- 안해, 나 안해
토라진 홍도쌤 ㅎㅎ
윤복- 아,. 스승니이임-.
팔 주물러 드릴게요 스승님,
신한평- 아니 이런, 세상에!
이런 치욕스러운 일이 어딨습니까!
장벽수- 도대체, 어떤 작자가 그따위 그림을 그려서,
어르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단 말입니까!
장벽수 눈치보는
그작자 아버지 신한평
김덕성- 설사, 그 그림을 그린자가 도화서 화원이라해도,
이런 처사는 참을수 없는 일입니다! 안그런가?!
신한평- 그렇..지요..
장벽수- 내.. 이번만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소,
신한평은 아마, 만날 윤복이 때문에 마음을 조림으로,
당분간 조림 요리는 보기 싫을듯 ㅎ
그러고는, 바로 뒤돌아
호미들고 야채를 캐고있음 ㅋㅋ
조영승- 그래, 도화서 화원들이 모두 잡일에 차출되었다, 이말인가?
김덕성- 예, 이제 주상전하께 그림을 그려 올릴
한가한 화공은 한 명도 없습니다!.
김덕성- 그리고,.. 김홍도는 그 중에서도 일이 가장 되다는
세답방에 가게 되었으니, 아무리 주상전하께서,
아끼셔도 이제 다 소용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조영승- 그래, 김홍도는 거기서 무얼 하는가?
김귀주- 뭘 하다뇨? 이불 빨지요!
풉- , 이불 ? 풉
김귀주- 아마, 힘들어서 붓자락 들 힘도 없을 겝니다!!!
하하하핳!!!
얄밉데스..
윤복과 홍도는 아까 떨어트린
빨래를 하러 냇가에 나옴.
빨래하는 여자들을 훔쳐봄 ㅋㅋ
볼게 뭐있져..
홍도- 이야,. 빨래하는 아낙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이 있느냐?
홍도는 감탄을 하며 말함
윤복- 그림 좋습니다..
홍도- 야 근데 뭐가 좀
심심하지 않냐?
윤복- 뭐가 말입니까?
홍도- 만약에 저 꼭대기에서 말이다,
어떤 놈이 이렇게 내려다보고있으면,
긴장감이 확 생기지 않겠느냐?
윤복은 홍도가 가르킨곳을 바라보고있음
아무도없는 바위 꼭대기
뿅!!
윤복이가 나타남
오호라, ..
윤복은 꼭대기 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음
멋진 그림이 떠오르려하는 윤복,
하지만, 상상속의 자신은 이내 아낙들에게
들켜버리고 엄청혼남 ㅋㅋㅋ
윤복- 스승님! 여인들은 지켜보는 것을 모르는데
거기에 무슨 긴장감이 있습니까?
홍도- 뭐라고?
윤복- 이, 남정네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아야,
그래야 맛이 있죠!
홍도- 이놈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윤복- 저 빨래터 한가운데에!
남정네가 떡 하니 서있는 겁니다!
윤복- 그것도, 여인들의 마음을 혹하게 할만큼!
해사하게 생긴 그런 남정네가!
이번엔 홍도의 상상속,
해사하게 생긴 홍도가
빨래터 가운데에서 떡하니 서있음 ㅋㅋ
힐끔, 눈빛교환
모두들 나니요? 하는 표정,
그래도, 곧 멋진 그림이 나올법함!
다시한번 눈빛교환을 시도하는 홍도,
하지만 아낙들은, 왠 남정네가
빨래터에 떡하니 서있냐며 빨랫방망이 날라옴 ㅋㅋ
홍도- 야 이녀석아 저 빨랫터에서
빨래하는 아낙들이, 남정네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면,
가만히 있겠느냐? 잘못하면 빨랫방망이 날라오지,
윤복- 아니, 스승님 같은 남정네가 아니라!
곱상하고, 해사하게 생긴 남정네 말입니다!
윤복- 그런 남정네가 서있으면, 시선만 빛겨가도
그곳에 응당, 긴장감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재미는 바로 생기는거죠!
홍도- 이녀석이 빨래를 너무 많이하더니,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니냐?
윤복- 스승님이야 말로, 빨래터의 여인들을보더니
정신이 혼미해지신거 아닙니까?!
윤복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않음 ㅋㅋㅋ
홍도- 그래서 어디 한번,
끄적거려 볼테냐?
윤복- 네!, 당장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홍도- 당장해볼테냐?
윤복- 예! 당장!!
승부욕이 이글이글한 윤보기
빨래는 어쩌시려구요 ㅎ
둘은 열심히 아까 본 그장면을 각자
다르게 상상것을 표현하여 그리고있음,
홍도- 잘 안되지?
윤복- 잘 안되긴요! 긴장감이 팽팽하다 못해 곧 끊어지려 합니다!,
스승님이야 말로 생동감이 느껴지십니까?
홍도- 생동감이 느껴지다 못해
이 그림속에서 다들 튀어나올것 같다!
파워 유치 ㅎ..
홍도의 그림이 궁금한 윤복
홍도- 저녁 때 까지 완성해야한다 알겠느냐?
홍도- 스승님이나, 늦지 마십시오!
췟!
드디어 저녁이 찾아오고,
서로의 그림을 감동해주고있음,
[홍도- 허, 머릿속에서 그릴때는, 빨랫방망이가 날아오더니만..
과연, 화폭을 가로지르는 시선의 마주침 만으로도
화폭 전체에 긴장감이 감도는군,]
[윤복- 내가 올라갔을때는 여인들이 난리 법석이더니만,..
과연, 지켜보는 시선 하나만으로도 긴장감은
긴장감대로, 생동감은 생동감대로, 넘쳐 흐르는구나..]
홍도- 뭐.. 그럭저럭 볼만은 하구나,
윤복- 스승님의 그림 또한,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홍도- 이자식이..
ㅋㅋ 한번을 유연하게 못넘어감
홍도는 그림을 다시 돌려받고는
낙관을 찍음,
홍도는 낙관을 찍고
윤복은 낙관 찍을 자리를 매만짐
홍도- 뭘 하고 있느냐?
감동이 끝났으면, 낙관을 찍어야지
윤복- 없어서 그럽니다..
홍도- 아니 화원 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낙관이 없어?
윤복- '호' 도 없는데!
낙관이 있겠습니까..?
홍도- 이,.. '호'도 없는 놈이 까불기는..
윤복- 스승님이 좀 .. 지어주십시오.
홍도- 낙관을 찍는다는건, 그림에 자기 이름을 각인한다는 것이고,
그림과 자기이름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홍도- 뭐 알지도 못하는 놈이 까불기는!
윤복- 그러니까! 스승님이 좀 지어주십시오!
홍도- 야.. 코,콩알 어떠냐?
윤복- 아, 콩알이 뭡니까 스승님..
'호'로..
홍도- 쥐콩이라 그럴래?
윤복- 쥐콩이요?!
홍도- 왜 어때서? 콩알 좋잖아 콩알,
콩알콩알콩알
그럼 콩알 신윤복이겠네여..
제 8화 어진화사 一 입니다!
정조- 정녕 도화서 화원들을 차출시켜,
빨래며 밭일을 시키고 있다는 것인가?
홍국영- 그러하옵니다, 전하.
정조- 가관이로군, 가관이야.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고,
낮이 오지 않는다 말인가?
홍국영- 이제, 어찌 하시려 합니까?
정조- 저들이 도전을 했으니,
응당 받아 주어야지
홍국영- 전하, 예부터 군왕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벌어질때는,
어진을 그려 그 정통성을 보여 왔습니다.
.,깊은 생각에 빠진 정조,
정조- 대신들에게 고하노라, 입추가 지나면
어진화사를 시행하겠노라.
조영승- 주상전하의 권위와 영광을 그리는
어진화사입니다. 대신들과 논의하시여 천길을 살펴
길일을 받아 행하심이 어떻사옵니까?
정조- 임금과 신하는 의로서 합한자이다.
신하가 임금 보기를 심장과 같이 여긴다면
내뜻을 잘 헤아려 주리라 믿는다.
김귀주- 하오나., 전하!
정조- 더이상!! 이일에 대해 논하지 말라!
과인의 이런 의지를 헤아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도록 하라.
대신들- 예, 전하
고봉- 효원아!!! 효원아!!!!!
고봉이는 무슨 말만 들렸다하면,
효원에게 말하기 바쁨 꼬봉녀석
고봉- 효원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효원- 무슨 호들갑이냐?
고봉- 어!..어어!!!
술태- 어 뭐?
고봉- 어진화사를 한다고 한다!
효원- 그게 정말이냐?!
고봉- 임금님 초상화!! 초상화를 그린다구!!
고봉- 어진화사 경합이 시작되니까는,
모든 도화서의 화원들은 속히!
도화서로 복귀하라는 어명이다!
술태- 그럼 이제, 이거 안들어도 되?
고봉- 버려!!
효원- 가자.
호미를 그냥 바닥에 던져놓고 가는 효원,
윤복- 스승님!, 제 호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홍도- 글쎄, 두란이 어떠냐 두란??
윤복- 두란이요?! 그게 무슨뜻 입니까?ㅎ
조금 마음에 드는 모양임 ㅎㅎ
홍도- 콩 알 이란 뜻이지.
윤복- 스,스승님!! 눙치지 마시구요!
낄낄!
홍도- 콩이는 어떠냐?
관원- 어명이오! 도화서 화원들은
속히 도화서로 복귀하시오!
그렇게 윤복과 홍도가 눙치고 있을때
어명이 도착함 !
윤복- 스승님!, 도화서로 복귀하랍니다!
홍도- 우리가 여기서,
빨래만 하다 끝날줄 알았냐?ㅎ
관원- 단원선생.
아까 어명을 전하던 관원
홍도에게 편지를 전해줌,
홍도- 어진화사를 수행한다 하셨습니까 전하.
정조- 단원, 자네도 알다싶이, 어진화사는 단순한 초상이 아니네,
이는 한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옮기는 것이며
이 어진을 남기고 나면 비로소 임금된 자로써
하늘과 땅에 그 전통성을 알리게 되는 것이네,
홍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전하
정조- 과인에겐 이루고 싶은 대망이있네,
정조- 허나 그꿈을 이루기엔, 적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
자네가 그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어진을 그려 나를 지켜주게..
세답방에선 윤복이가 홍도를 기다리고있음,
윤복- 스승님! 어디 갔다 이제오십니까!
윤복- 다들 도화서로 복귀 했습니다!
홍도- 알고있다. 짐챙겨 놨구나?
홍도- 자, 이제 도화서로 가서
그림을 그려야한다.
윤복- 그림이요?, 무슨 그림이요?
홍도- 화원이 된자가,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그림
윤복-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그림..이요..?
홍도- 가장 정밀하면서도 가장 힘이 있어야하는 그림말이다.
윤복- 어..진이요?
홍도- 어진화사를 수행하라는
주상전하의 명이셨다.
윤복- 주상 전하의 초상을 그린단 말입니까?!
홍도- 그렇다.
장벽수- 열흘 후 어진하사를 위한 경합을 시행하게 됩니다.
장벽수- 선발된 책임 화원들은! 각각 동참화사를 택하여
경합에 나갈 준비를 하도록 하십시오
고봉- 정말 어진화사를 한다는 것이냐? 언제?
효원- 열흘 후에. 어진화사를 위한
경합을 시행한다고 하신다.
술태- 열흘? 윤복아 너도 나가는 것이냐?
윤복- 이제 막 화원이 되었는데,
무슨 수로 나간단 말이냐?
술태- 왜? 어차피 주상께서 단원선생님을 아끼시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그럼 너야 말로 따논 당상 아니냐?
윤복- 나 같은 신입 화원한테
가당키나 한 소리냐?
술태- 이 바보 같은 놈! 이건 너한테 천재일우의 기회야. 어
진화사를 하면, 가문의 영광이요 개인의 광영이란 말이다.
만보- 암! 단원 선생님 바짓가랭이를
붙들어서라도 나가야지.
고봉- 효원아, 넌 논공행상때 뭘 빌꺼냐?
효원- 난 자비대령 화원이 되게 해달라 빌거다.
고봉- 와! 규장각으로 가겠구나!!
술태- 윤복이 넌 뭘 빌꺼냐?
윤복- 글쎄..
[영복- 제가 했습니다!!]
아련한 아우바보 생각 ㅜㅠㅠㅠㅜ
[ 영복- 저입니다!! 그 그림을 그린자는 !]
[예조판서- 죄인은! 단청소로 추방해 평생 그 과오를 씻도록 한다.]
윤복- 그럼 단청소로 쫓겨난 사람도,
다시 도화서로 데려올 수 있단 말이오?
술태- 뭐,뭐?
만보- 설마 너..
윤복- 가르쳐주십시오. 스승님과 함께
어진화사 경합에 꼭 나가고 싶습니다.
홍도- 뭐라고?
윤복- 저에게 초상화를 가르쳐 주십시오 스승님!
홍도- 이제 갓 화원 된놈이 배짱이 좋구나?..
윤복- 꼭 배우고 싶습니다..!
초상화가 배우고 싶어요 초상화
홍도- 니가 이렇게 까지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윤복- 어진화사를 마치면,
논공행상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홍도- 그런데,
윤복- 저 때문에 단청소로 쫓겨간 형을
다시 도화서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홍도- 초상을 그려본적이 있느냐?
윤복- 생도 시절에 공신도 모작을 한적은 있습니다...
홍도- 모작? 이건 종잇장 베끼는 거랑은
천지차이가 있지 않느냐?
홍도- 초상은 반나절을 줘도 그려내는 자가 있는가 하면,
십 년을 줘도 그리지 못하는 자가있다.
이건 아무나 할수 있는일이 아니다.
윤복- 배우겠습니다!!, 배우겠습니다 스승님!
그러니 가르쳐 주십시오!
홍도- 본질을 꿰뚫을수 있는 재능만 있다면 어려운 일도아니지,
하지만 영혼을 들여다 볼수 없다면, 사람을 그린다고 다 초상은 아니지.
홍도- 너는 할수 있는 쪽이냐,
아니면 없는 쪽이냐.
윤복- 해내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스승님
가르쳐 주라 줘!
정순왕후- 주상께서 갑작스레
어진화사를 한다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조영승- 죄인의 아들이라는 미약한 토대를
이 기회에 다지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귀주- 어진 한 장으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를 일입니다.
정순왕후- 어진을 그린다는 것은
화폭에 혼을 담는 것입니다. ...
정순왕후- 죽은 사람일지라도, 어진이 살아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정순왕후는 고민을 하며, 과거로 되돌아감.
정순왕후- 주상께서 화공들을 은밀히
불러들인 연유가 무엇이라 하더냐?
김상궁- 주상전하께서 화공들에게 사도세자 저하의 생김 생김을
자세히 말씀하시어, 그 얼굴을 그리게 하셨다 하옵니다.
정순왕후- 무엇이라? 세자의 얼굴을 그렸다?
김상궁- 예. 몇 번이고 초(스케치)를 뜨고 친히
감동을 하시여 사도세자 저하의 예진이
곧 ... 완성될 것이라 하옵니다.
정순왕후- 무어라?!! 사가에 가야겠다.
잠행을 준비하거라. 당장
김상궁- 예. 마마
정순왕후- 주상께서 직접 세자의 어진을 그려 ,
그 아이를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정순왕후- 지금은 전하께서 스스로
죄를 씻어주시진 못하지만,
정순왕후- 장차 세손이 왕이된 연후에 그때 아비의 죄를 씻을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를 남겨두겠다는 것 아닙니까?
조영승- 만일 어린 세손이 왕이 된 후
이 일을 다시 꺼내기라도 하는 날엔,
세자 저하를 죽음에 이르도록 한...
우리를 모조리 죽여 없애려 할 것입니다.
정순왕후- 그 화공들을 찾아내어 없애야 합니다.
그림도, 그림을 그린 화공도 그렸다는 사실도 모조리 없애버려,
다시는 불거져 나오지 못하게 단단히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금일 밤에 말입니다.
조영승- 하여... 그 일을 해줄 자를 알아보았습니다.
정순왕후- 누구입니까?
조영승- 들어오게!
김조년- 김조년이라 하옵니다.
정순왕후- 이일을 확실히 마무리하면,
절대 섭섭치 않게 포상을 해주겠다.
김조년- 틀림없이 처리 하겠습니다.
조년.. 부들부들 조년잡아라,
사도세자 어진을 그리고 있는
강수항(단원스승)과 서징
누군가 강수항의 목을 졸라 살해함,
김조년이 시킨거겠지 부들..
서징과 서징의 아내도 칼에 찔려 죽고맘,
김상궁- 그 일을 알고 있는 자는
모조리 처단하였다 하옵니다.
정순왕후- 제대로 마무리를 하였다 말이지?
김상궁- 그러하옵니다.
정순왕후- 깨끗하게 처리된 줄 알았는데...
이제 김조년을 불러 혼내십시요!! 어서! ㅎ
젊은홍도- 이것 놓으란 말이네!!
자네는 납득이 된단말인가?!
스승과 서징의 죽음 소식에
화가난 홍도,
장벽수- 이게 무슨 행팬가?
젊은홍도- 제 스승님과 벗의
억울함을 꼭 밝혀 내겠습니다.
정순왕후- 김홍도.. 그 자는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상이 즉위하자 바로 불러들인 것도 수상하고,
정순왕후- 무시로 김홍도를 불러들이는 것도 꺼림직 합니다.
만약 주상이 그자의 붓을 빌려, 10년 전 사라진
그 그림을 되살릴 방도를 찾는 것이라면..
조영승- 마마, 그런 망극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심려치 마시옵소서.
정순왕후- 막아야 합니다. 김홍도 그 자가 어진화사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김귀주- 그렇다면 그 자를 능히 능가할 자를 찾아내어,
어진화사 경합에서 콧대를 눌러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영승- 허나, 그림으로 단원을 이길 자가 과연 있겠는가?
정순왕후- 찾으세요! 조선천지를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내야만 합니다!
김귀주- 김조년 그 자라면, 혹?
조영승- 허허.. 손에 피묻히는 일이야 어찌 했다 쳐도, 그깟 장사치의 안목을
믿고 어찌 이런 큰 일을 믿고 맡기겠습니까? 아니 되옵니다.
정순왕후- 외숙은 아직도 이 일의 화급을 정녕 모르시는겁니까!
당장 그 자에게 연통을 넣으세요. 내 직접 그 자를 찾을 터이니..
정조- 저들의 움직임은 어떠한가?
홍국영- 아직 뾰족한 움직임은 없사옵니다.
정조- 단원이라면... 그 자라면,
어진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네.
[정조- 기다리시지요. 아바마마...]
김조년- 아시다시피, 조선 최고의 화원
단원을 꺾을 자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허나, 이걸 보십시오.
김조년 -초상을 그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입니다.
이 그림은 단원과 또 다른 화원이 함께
얼굴과 의습을 나누어 그린 것입니다.
김조년- 허면, 응당 단원이 얼굴을
그렸어야 할 터인데...
김조년- 이 그림에서 단원은,
여길 그렸지요.
김귀주- 허면, 단원보다 뛰어난 자가 있다는 말인가?
김조년- 예, 분명 있습니다.
단원보다 뛰어난 화원이.
정순왕후- 그자가 누군가?
김조년 - 이 자는 좁디좁은 조선 화단을 벗어나
청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산관 이명기라 하옵니다.
윤복- 무엇을 보러 가는 것입니까?
홍도- 음, 사람의 얼굴을 그려야하니,
사람의 얼굴을 봐야하지 않겠느냐?
이명기가, 말을 타고 저잣거리를 돌아다님.
윤복- 스승님은 약관의 나이에
어진화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홍도- 그렇지 했었지
윤복- 어땠습니까? 어진 화사를 하면 정말 한마디도..
윤복이 홍도를 보며 말을 하고있는데
앞서 나온 이명기의 말과 충돌할뻔함.
급하게 윤복을 뒤로 빼는 홍도쌤
홍도- 괜찮느냐??
윤복- (끄덕)
이명기- 워워...
많이 놀랐느냐? 그래그래. 괜찮아. 괜찮다.
이명기는 많이 놀랬을 자신의 말을 달래주고있음 ㅋ
홍도- 아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말을 타려거든 조심을 해야할것 아니요?
이명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 말은 청나라 황실에서부터
내려오는 귀한 혈통인데!!
이명기- 어? 이게 누군가! 단원 아닌가?
자네는 어찌 세월이 지나도
격조라는 것이 생기지 않는가?
하.. 또 다른 수염을 쭉 잡아 당기고 싶은 자가 나타남,
홍도- 하,? 자네가 한양 땅엔 왠일인가?
이명기- 쯧쯧 저런저런, 그놈은 또 뭔가
막종인가?
김홍도- 조선땅은 격이 안 맞는다더니,
왜 또 왔는가?
윤복- 아는 분이십니까?
이명기- 그래. 아는 분이시다!!
네놈은 어서 우리 흑룡이한테 사과부터 하거라.
그렇게 천방지축으로 까불락거리다니,
흑룡이가 얼마나 놀랐겠느냐? 그렇지 흑룡?
도랏맨?
윤복- 예?
홍도- 사람이 말을 하려면, 말에서 내려야지,
세상 천지에 이런 예의가 어디있나?
나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군,
이명기- 어디 사람 같아야 말이지.
내 눈엔 어느 비렁뱅이이 화원이랑,
버르장머리 없는 막종 밖에 보이지 않는데?
윤복- 이보시오! 이분이 누군지 알고나 하는 말이오?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한 단원 선생님이시란 말이오!
조선 최고의 화원, 단.원!!!
이명기- 가관이로군. 자네 막종은 눈이 동태로군?
조선 최고의 화원? 하하. 천박하기 짝이없군.
그렇지 흑룡.
난 바빠서 가보겠네 사과는 다음에 받지.
윤복- 뭐 저런 자가 다 있습니까?!! 스승님
홍도- 성질 깔깔 하기로는,
하늘아래 최고인 놈이다 저놈은,
윤복= 대체 어떻게 아는 자입니까?
홍도- 화산관 이명기란 자다,
저놈이 이번 경합에 나온다는 소리지?
홍도- 밥맛 떨어지는 놈,
아주 골치 아프게 됐군,
홍도- 뭐? 흑룡이?
아니, 사람이 중요하냐 말이중요하냐?
홍도- 흑룡이 같은 소리하고 있네,
가자 흑콩아.
흐...콩..?
이명기- 이번 어진화사에 나올 자들은
어떤 자들입니까?
장벽수- 글쎄...자네라면 걱정할 것 없는 자들이네.
[장벽수- 이 아이가 단원과 함께 경합을 하게 될 신윤복이네.]
[장벽수- 신한평의 아들로, 의궤반차도같이 격식에 맞는 그림은 흥이 없고
속화를 주로 그리는 아이니, 정갈한 필선이 나오지는 않을 걸세.
그리고,.. ]
장벽수- 우리 청죽. 어릴 때부터 엄격한 도화서 양식을 몸으로 익혀,
필선이 정치하기 이를데 없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벽수- 단원. 이 자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능한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작은 그림부터 큰 그림까지 못하는 것이 없고,
장벽수- 그림을 그릴때 마다, 다른 사람이 그린 듯
호방하고 자유로운데다 주상전하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으니,
자네가 상대하기 벅찰지도 모르네.
장벽수- 어떤가 승산이 있겠는가?
이명기- 승산이요? 허허...
참으로 개구진 말씀이십니다?
장벽수- 그래도, 단원 그 자는 만만치가 않을 텐데.
이명기- 단원이라...사람들이 단원, 단원 그 이름에 속아있는
꼴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이명기- 속화나 찌끄리면 딱 맞는 수준이지요.
그런 자가 이름자를 내밀 수 있다니,
청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입니다.
장벽수- 아무튼 자네가 잘 해주게. 자네가 ‘통’을 받아,
꼭 우리 효원이를 동참화사로 하여 어진화사를 수행해야 하네. 알겠는가?
이명기- 저한테 고마워하시게 될겁니다.
아오 얄밉 제곱 얄밉데스,
와 오메 얄밉데스ㅠㅠㅠ
그시각, 광통교에서는, 공씨가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고있음,
홍도는 그이야기를 듣고는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무언갈 하고있음
윤복- 무얼 하시는 것입니까?
해보라는 듯 눈빛을 주는 홍도,
홍도- 자, 사람의 얼굴에는 삼정 오악 이라는게 있다.
윤복- 삼정 오악..
홍도- 사람의 얼굴을 그리려면, 먼저 얼굴을 봐야지?
그래서, 사람마다 저 삼정 오악이 어떻게 차이 나는지를,
볼수 있어야 한다.
윤복- 삼정 오악의 차이요..?
홍도- 자 보거라,
홍도- 많이보고 많이 찾아내면 사람들 마다
저 삼정 오악이 어떻게 차이나는지가
마음속에서 저절로 그려질 것이다.
윤복-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님..
홍도- 한번 말해서 알아듣는 것도 이상한거지
가자,
윤복- 벌써 말입니까?
홍도- 네놈 한테는 좀 다른 방법이 필요할것 같다,
가서 진짜 초상이 뭔지 한번 보여주마,
윤복- 진짜.. 초상이요?
홍도-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서 한번 보자!
홍도- 여기가 화서 보관실이다. 도화서의 심장이지,
처음 와 봤느냐?
윤복- 예..
홍도- 들어가자.
윤복은 어두운 이곳이 무서움 ㅠ
홍도- 사람의 얼굴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윤복- 어.. 중정이요..
윤복은 홍도의 옷을 붙잡음 ㅎㅎ
홍도- 그럼 무엇이 그 사람을
그사람이라 알려줄수 있느냐?
?
홍도- 뭘 하느냐??
홍도는 윤복이 자신의 옷을 꼭 잡고있는걸보고
기가참.
윤복- 눈이요, 눈..
홍도- 또!
윤복도 당황하여 바로 손을 놓음 ㅋㅋ
기엽
윤복- 음.. 북악? 턱 말입니다!
홍도- 자, 그럼 이걸보고,
무엇이 이 사람을 말하는지 보거라.
허.,헐랭.. 무서움 ㅠㅠㅜ
나같으면 넘어졌을듯
ㅋㅋㅋ윤복이도 엄청놀람,
홍도- 말해 보거라. 이 그림은 무엇이 이 사람의
특징을 말해준다 할 수 있느냐?
홍도- 말을 못하는구나.
무섭단 말이에요ㅠㅠㅠ홍쌤 ㅠㅠㅠ
홍도- 이것이 초상의 힘이다.
그림 속에 사람을 베껴 그리는 것이 아니야.
초상이란, 그 사람을 그대로 그림 속에 되살리는 것이다.
인상 을 팍!!!!!!!
8-1끝이오!! ㅎㅎ
얄미운 자들이 어마무시하게 숙숙 나오네요
부들부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짱짱 ㅎㅎ
첫댓글 재미써용ㅋㅋ큐ㅠ
으엌ㅋㅋㅋ조림드립ㅋㅋㅋㅋㅋㅋ 두란ㅋㅋㅋㅋㅋ 귀여워ㅠㅠ
아..진짜 계속 봐도 재밌네ㅜㅜ 글쓴아 수고 많이 했써ㅜㅜ
고마워요ㅎㅎ 완전 재밌어요!!!
조년이를 아주그냐 ㅡㅠㅠㅠㅠ
진짜 재밌음요ㅠㅠ!!!!
ㅠㅠㅠ항상 존잼입니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젘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는 사랑입니다..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꿀잼
명기 뻐큐머겅 두번머겅
진짜 재밌어 글쓴아ㅠㅠㅠ 즐찾하면 알림 온다길래 했는데... 원래 알림은 안 오나..? 내가 못 찾나ㅠㅠ 암튼 고마워 너무 잘 보고 있어 ♥
다시봐도진짜존잼이다ㅠㅠㅠㅠ고마워글쓰나ㅠㅠㅠㅜㅠ
와 존잼꿀잼
깨오오오옹오오 왔구나ㅠㅠㅠㅠ
존잼 꿀잼 허니잼ㅠㅠ
잘봐요 ㅠㅠ 감사감사
글쓰니 조림요리 드립에 계속 나오는 콩알 얘기에 죽겠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