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5-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당원들, 집권당으로 집단 이적
Members defect from SRP to CPP
기사작성 : Meas Sokchea 및 Bridget Di Certo
캄보디아 밧덤벙(Battambang) 도에서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소속 당원 40여명이 어제(5.7)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으로 이적했다고, 이적자 중 1명이 밝혔다. 그는 이번 당적 이탈이 SRP에 대한 확신의 상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SRP의 상께(Sangke) 군 지구당 위원장이었던 끼엉 사란(Kieng Saran) 씨는 44명의 당원들을 이끌고 집권 CPP로 이적했다. 그는 SRP가 오직 망명중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 및 그 측근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봉사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이적은 SRP 당내에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이들은 어떠한 보답도 받지 못하고, 행동하지 않는 자들에게 보답이 돌아가고 있다. 나는 SRP에 신물이 나서 집권 CPP로 이적하는 것이다." |
끼엉 사란 씨는 이번에 이적하는 44명 중에는 [읍,명,동] 기초의원 8명과 군 의원 1명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자신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SRP를 위해 수천 달러를 사용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SRP 소속인 찌어 찌우(Chea Chiv) 밧덤벙 도의원은 이번 탈당자들은 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서, 그 중 일부는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여 집권 CPP로 변절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CPP 소속인 오욱 웡(Ouk Vong) 밧덤벙 도의회 의장은 자신이 이번 이적 사태에 깜짝 놀랐다면서, 이와 관련된 강제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당에서 저 당으로 당덕을 옮기는 일이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 그들은 우리를 신뢰했고,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나는 [오늘] 그들을 위한 입당식을 거행하려고 한다." |
민간 선거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 [콤프렐])의 꼬울 빤하(Koul Panha) 사무총장은, 정치에서 당적을 이적하는 일은 흔한 일이라면서도, 이러한 이적에 이념적 정치참여보다는 종종 비윤리적 과정이나 권력에 관한 약속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 정치인들의 윤리적 기준은 여전히 양호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부 정치 조직들의 경우, 당내 행정이나 구조 면에서 성숙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
'본지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집권 CPP 동조자 2명이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SRP 소속 지방의원 1명을 매수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