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한 겨울에도 푸른 잔디가 있을 수 있는지?
이번 여행에서 똑똑한 가이드 덕분에 궁금증이 드디어 풀렸습니다.
이곳은 지열이 높다네요.
그래서 한 겨울에도 잔디가 푸를 수 있다네요.
문득 대관령 목장을 생각했습니다.
대관령 목장하면 두 가지 생각이 납니다.
우선, 삼양이 그곳에 목장을 만든 것은
박정희대통령이 유럽을 보고 난 후에 우리도 알프스처럼 산에 목장을...
이런 구상에서 나오지 않았나 짐작되는데,
당연히 우리의 대관령의 겨울은 무지 춥죠.
알프스처럼 눈이 내리는 겨울이어도 그닥 춥다는 느낌이 없는 유럽과는
여러가지로 조건이 다를 터인데,
그럭 저럭 부지런한 목부(牧夫)들 덕분에 유지되는가 봅니다.
또 하나는 횡성여고에서 모셨던 김택수 교장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대관령축산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하셨었지요.
여하튼 이번 유럽 여행의 결론은 東道西器 입니다.
그쪽이 깨끗하고 자연의 혜택이 우리와 다르더라도
우리는 우리에 맞춰 받아들일것은 받아들이고 고칠것은 고치고...
왜 한국적 민주주의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진리는 바뀌어서는 안된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니?
라고 말들을 한다지만.
東道西器 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하지만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생각이 같지 않음이 문제이겠지요. 때로 아주 보편적이라고 생각되는 말들이 깊이 궁리해 볼수록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요.
그렇네!! 한 수 배웠네. 사람 생각이 모두 같지는 않은데 그걸 놓쳤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