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시는 월미도 주민 희생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에 이용하려하나?”
- 인천시 월미도주민희생위령비 옆에 상륙작전군인 새겨진 전승기념 홍보?
공식 사과와 귀향대책 빠진 위령비 추모는, 요식행위!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오늘(9/13)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먼저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해 추진하는 가운데 15일 월미도원주민희생자위령비 헌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것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위령비 헌화가 진정성 있는 행보인지, 인천상륙작전 대규모기념화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 하려는 요식행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월미도 원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귀향에 대한 대책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월미도원주민희생자에 대해 설명했다.
월미도 원주민들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과정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100여명이 희생되고 생존한 주민들은 월미도에서 쫓겨났다. 월미도 주민들의 공통된 진술에 따르면, 1951년 표양문 인천시장은 주민들에게 <미군 철수 후 다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1971년 미군이 월미도에서 철수하고 해군이 다시 주둔하고, 2001년 인천시가 해군으로부터 매입 후 월미공원이 조성되었다. 이에 분노한 월미도원주민들과 인천시민사회는 농성을 시작하고, 월미도원주민들의 귀향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