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 법정 스님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나 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마치고 떠나간 후의
그 빈자리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암자에 돌아오니
둘레에 온통 진달래꽃이 만발하였다.
군불을 지펴놓고 닫겼던 창문을 활짝 열어,
먼지를 털고 닦아냈다.
이끼 낀 우물을 치고 마당에 비질도 했다.
표정과 생기를 잃었던 집이 부스스 소생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아야 집도 함께 숨을 쉬면서
그 구실을 하는 모양이다.
- 법정 스님 수상집 <텅 빈 충만> 중에서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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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가끔은 / 법정 스님
寶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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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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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