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수)개신교회가 최소한 한반도 남쪽에서 '전도'나 '선교'를 하고 싶으면 반드시 풀어야 할 첫 번째 단추는 이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김건희-윤석열을 지지한 것을 공개 반성하라.'
그렇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떤 그럴싸한 행동, 선언, 사회봉사, 설교가 다 무용지물이다.
아니, 윤석열-김건희 정권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죄를 회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놓는 그 어떤 그럴싸한 말과 행동 모두 위선일 뿐이다.
지금 한반도 남쪽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일들을 보라.
여차하면 전쟁이라도 벌일 기세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도를 한참 넘었다.
경제 불안과 어려움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곤핍하다.
당연히 양극화가 더 가파르게 진행된다.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꿈도 못꾸고 있다.
교육 대란, 의료 대란 등 사회가 길을 잃었다.
국가의 제도와 법, 공적 자산이 소위 대통령 부부의 범죄 행위를 총력방어하는 데 허비되고 있다.
한마디로 나라에 미래가 안 보인다.
이 모든 게 교회가 앞장서서 김건희 윤석열에게 나라의 핸들을 넘겨준 참극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 중차대한 죄를 공개적으로 회개하지 않고 내놓는 그 어떤 언행도, 본질을 외면하고 회피하는 쇼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거니와, 한국 개신교회가 한반도 남쪽에서 복음전도란 것을 하고 싶으면, 지난 50년간 저지른 반민족-반역사적 죄는 차지하고서라도, 최소한 지난 대선에서 이단과 손을 잡고 윤석열 당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죄의 단추부터 풀기 바란다.
그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물론 나는, 한국 개신교회가 이런 말에 콧방귀를 낄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쇠 귀에 경 읽기란 뜻이다.
당장 하루 후에는 불법의 대명사격인 서초동 S교회의 O 목사 등이 주도하는 100만인지 200만인지 하는 엄청난 군중 집회가 광화문과 시청 부근에서 열릴 예정이란다.
그 집회의 성격과 내용을 보니, 좌파 척결, 동성애자 박멸이 주를 이룬다.
그들 말로는, 이런 좌파-동성애자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올라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잔다.
이런 헛소리를 듣자면 명치끝이 답답하고 아려온다.
지금 이 나라가 누구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가?
바로 신의 권위를 앞세워 자신들의 비리와 무능을 거룩하게(?) 덮으면서, 신의 이름으로 사회 갈등과 불안을 열심히 부채질하는, 바로 너희같은 사악한 개신교인들 때문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처럼, 남의 눈의 티를 보기 전에 본인들 눈에 있는 들보를 직시하길 바란다.
그게 한국 개신교회가 해야 할 첫째 행동이다.
따라서 이 문재를 해결하지 않은 채,
제 아무리 뜨거운 예배를 연출해도,
제 아무리 근사한 설교를 해도,
제 아무리 많은 돈을 써서 선행을 해도,
제 아무리 멋진 책을 쓰고 출판해도,
제 아무리 감동적인 신앙고백서를 작성해도,
모두 헛것이다.
최소한 교회 밖 사람들의 눈에는 모두 '헛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헛지거리 그만하고, 먼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죄부터 회개하시라!
첫댓글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