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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줄기는 금강(錦江)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錦南正脈)이라 한다. 금남정맥은 금강 상류유역과 만경강유역을 구분 짓는 분수령(分水嶺)으로 동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룬다. 그러므로 이 산줄기는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전라북도의 동쪽 산간지방(무주 진안 장수)과 서쪽 해안의 호남평야(완주 정읍 김제 지역)를 경계 짓고 있다.
* [충청도의 젖줄, 금강(錦江)의 수계] — 금남정맥과 백두대간에 발원하는 장강
금강(錦江)은 금남호남정맥의 진안(鎭安) 마이산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 물이 용담호를 이루고, 이 용담호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와 백두대간 덕유산, 대덕산, 민주지산 등의 여러 산곡(山谷)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무주(茂州)에 합류하여 적벽강을 이루어 굽이굽이 북쪽으로 흐르다가, 이곳 금산군(錦山郡) 제원면에서, 금남정맥 인대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금산읍을 경유하여 내려온 물줄기와 합류하여 장강(長江)을 이룬다.
충청남도 내륙 한 가운데를 돌아가는 이 금강의 물줄기는 영동과 옥천의 심산유곡을 거치면서 굽이굽이 돌고 돌아 대청호에 유입된다. 그러므로 금강은 금남정맥-백두대간-금북정맥 사이의 모든 물이 합류하여 청원의 대청호를 이룬 후, 대전에서 계룡산에서 발원하여 내려온 갑천의 물을 받아들여 공주를 경유하여 부여 [백마강]을 거쳐 군산 북쪽에서 서해로 유입된다. 금강은 백두대간과 금남정맥과 금북정맥 사이의 모든 산곡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강이다.(水主合而各原異其間)
* [오늘의 산행지-금산 紫芝山] — 충남의 내륙 위치한 부드럽고 아담한 산
오늘 우리들의 산행지 紫芝山(467m)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금남정맥의 ‘인대산’(충청남도 금산) 남쪽의 590고지 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온 천태산지맥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다. 천태산지맥은 금남정맥 인대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로, 금성산(439m)을 거쳐 금산 추부I.C의 남쪽의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서대산으로 이어지고, 그 남쪽에 위치한 금산 제원면의 천태산(715m)에 이른다. 오늘의 산행지 紫芝山은 금산 천태산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금강에 절벽을 이루는 있는 부엉산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다.
오늘의 산행지 자지산이 속해 있는 천태산지맥은 금남정맥 인대산(666m) 남쪽 590m 고지에서 동북쪽으로 뻗어간다
천태산지맥 ▶ 인대산 → 금성산 → 천태산(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천태산지맥은 천태산에서 그 산줄기가 두 갈래 나뉘어 뻗어간다. 그 하나는 북진(北進)하여 금산 군북면 대성산(705m)을 경유하여 옥천군 군서면의 장령산~마성산에 이어져 옥천읍의 용봉에서 그 맥을 다한다. 그리고 천태산에서 동진(東進)하는 또 하나의 산줄기는 영동군 양산면의 마니산을 경유하여 영동의 달이산(551m)으로 나아가 금강의 본류와 만나 그 맥을 다한다.
자지(紫芝)란 자주(紫朱)빛을 띠고 있는 영지(靈芝)를 말한다. 예부터 이 산에서 지초(芝草)와 영지(靈芝)가 많이 자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紫芝山은 성재산ㆍ중봉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 정상부에 산성이 있어 성재산(城在山)으로도 불리는데, 실제로 산 정상 아래 허물어진 산성이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 중봉(中峰) 조헌(趙憲) 선생이 주민과 의병을 이끌고 왜적과 싸웠다고 해서 선생의 호를 따라 ‘중봉산(中峰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 [산으로 가는 길] — 경부선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68번 국도
오전 8시, 서울의 군자역(능동)을 출발했다. 오늘의 산행지는 충청남도 내륙에 위치한 금산읍의 동쪽에 위치한 紫芝山이다. 우리의 ‘금강고속관광버스’(권용길 기사님)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일로 남으로 질주하다가 천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전 아래에 있는 비룡J.C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버스는 추부를 지나 금산I.C에서 68번 국도에 내려섰다. 68번 국도는 금산에서 영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우리는 금강의 줄기를 따라서 난, 이 도로를 이용하여 동진(東進), 오전 10시 40분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충청남도 제원면 원골사거리에 도착했다. 제원은 무주와 진안에서 발원하는 금강의 원류와 금남정맥에서 발원하여 금산을 경유하여 내려오는 두 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원골은,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부엉산의 절벽이 올려다 보이는 곳이다. 부엉산은 紫芝山과 연해 있다. 오늘 산행은 부엉산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紫芝山에 이르게 된다.
오늘은 ‘2019년 기해년 시산제(始山祭)’를 모시는 날이다. 산으로 가는 버스에는 김준섭 회장, 조인규·한영옥·장태임 부회장, 민창우 기획, 박은배 총무를 비롯하여 호산아·남정균 고문, 김의락 자문, 김재철 대장이 포진하고, 오수정·허향순 님과 친구 한 분, 꽃구름의 지기 이달호 님, 전진국·강재훈·안상규 님, 그리고 전평국 님, 강완식·윤종선 님, 류 경 님, 권순식 님과 고종길 님, 그리고 이명자·이경숙 님, 하회탈의 지기 세 분, 어울림산악회 박현주 회장, 화양동 허방석 님이 동행했다. 그리고 안수경 님과 함께 박미화, 이은수 님 등이 나오셨다. 특히 오늘은 오랜만에 김영희 전 부회장과 친구 성은 님, 그리고 장안동 문승배 님이 참석하여 매우 반가웠다.
* [산행의 들머리] — 원골의 금강 변 기러기 공원, 나무테크 강변길
오전 10시 50분, 금산구 제원면 원골의 금강 변 <기러기공원>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고개를 들어보면 강 건너 부엉산의 암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수수한 절벽이다. 일행은 눈앞에 흐르는 금강을 건너 우선 저 부엉산을 오르게 된다. 날씨는 아주 화창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결은 부드러웠다. 봄의 숨결이 은은히 젖어드는 날이다. 대원들은 금강을 건넜다. 높이가 낮은 콘크리트 다리였다. 그리고 나무테크로 조성된 긴 강변길을 따라 걸었다. 그 길이 다하는 지점에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되었다. 산길도 역시 같은 나무테크로 만들어진 계단 길이었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긴 계단을 오르니, 발아래 흐르는 금강과 그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옷차림을 가볍게 했다.
부엉산
금강
* [부엉산 오르는 길] — 나무테크 계단과 가파른 산길
부엉산으로 오른 산길이 시작되었다. 산은 부드러운 토산이지만 산길은 아주 가팔랐다. 그 경사가 급하여 지그재그로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몸이 후끈거리고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드럽고 선선한 바람결이 이마를 스친다. 대원들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파른 산길은 한참 동안 계속되었다. 막바지 절벽 길을 돌아드니 능선이 시작되었다. 산속의 나무들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앙상한 나뭇가지 그대로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산비탈은 온통 마른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다. 봄가뭄이 심한 탓이다. 그러나 능선 길 주위의 소나무들은 신선한 빛깔을 띠고 있다.
* [부엉산 정상] — 각지고 날카로운 바위가 우뚝한
오전 11시 35분, 이정표가 있는 부엉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정은 날카롭게 각진 바위가 하늘에 치솟아 있었다. 대원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마의 땀을 훔쳤다. 한 대원이 산정의 바위 위에 올라가 하늘을 비상(飛上)하는 포즈를 취하니 그 모습이 선연히 창공을 나는 듯했다. 이어지는 능선 길 주변은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쾌적했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니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오래된 무덤이 있는 평평한 곳에서, 뒤에서 오는 대원들을 기다려 휴식을 취했다. 얼마가지 않아 길은 내리막길이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산길은 가파른 오르막 길이었다. 산길은 마른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발을 떼어 놓을 때마다 바스락거렸다. 온 산야가 오랜 봄 가뭄에 팍팍하게 메말라 있었다.
널찍한 빈터가 있는 산봉에 이르렀다. 바람결이 부드럽고 신선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봄바람을 맞았다. 오늘의 산행 포인트인 紫芝山 정상은 저만큼 건너다 보였다.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안부를 치고 산을 오른다. 완만하게 그러나 숨 가쁘게 올라가는 산길이다.
* [자지산 정상] — 산 이름에 값하는 조형물
오후 12시 40분, ‘紫芝山’ 정상(479m)에 도착했다. 모든 대원들이 단아하게 세워진 정상석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았다. 정상석 바로 옆에 어떤 호사가가 노출된 소나무 뿌리를 깎아서 ‘산의 이름’에 값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그 모양새가 실물을 방불하여 절묘하기는 하나 좀 민망한 바가 없지 않았다. 대물은 실물보다 크고 완강한 모습이었다.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잡았다. 잠시 유쾌한 기분이 되어 농자(弄子)를 풀기도 하고, 어떤 대원은 일부러 노골적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한다. 남쪽으로 발아래 저만큼 금강의 물줄기가 유연하게 돌아나가고 그 뒤로 첩첩산봉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곳이 진안의 마이산에서 무주의 덕유산에 등의 산줄기가 겹겹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정상 아래 자리를 보아 간식을 나누었다.
* [가파른 하산 길] — 거칠고 각진 바위의 절벽길
그리고 하산 길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다른 아주 가파른 절벽길이었다. 그러나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풍경이 아름다웠다. 가지를 옆으로 드리운 노송(老松)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길은 아주 거칠고 각진 바위와 급격한 절벽이었다. 곳곳에 안전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조심스레 산을 내려왔다. 산의 중턱에 허물이진 성이 보였다. 오후 1시 50분,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하산을 완료했다. 예정된 하산 지점인 ‘난들교’ 앞이었다. 거기에는 우리의 금강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지평 민창우 대장을 중심으로 몇몇 대원들은 시산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산 아래 하산점에는 제원신협산악회(천태산업 이명기 증)에서 세운 거대한 자연석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크고 완강한 한글 표기였다. 산의 규모나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것이었다.
허물어진 산성
♣… [새재사랑산악회] <기해년 (2019년) 시산제 거행> …♣
☆… 오후 2시 15분, 자지산 표지석 앞에 ‘시산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산제(始山祭)>를 봉행했다. 제단을 설치하고 제수(祭需)를 진설(陳設)하고 모든 대원들이 제단을 향해 경건한 자세로 도열(堵列)해 섰다. 오늘 시산제는 민창우 기획위원이 진행을 하고 좌집사에 안수경 대원, 우집사에 류경 대원이 담당하였다.
*[<국민의례>와 <산악인의 선서>] — 민창우 부회장(기획위원)의 진행된 시산제
☆… 사회자 민창우 위원의 진행에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국민의례’를 진행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은 생략하고, ‘순국선열과 먼저 가신 산악인에 대한 묵념(黙念)’을 올렸다. 그리고 김재철 대장의 선창으로 ‘산악인(山嶽人)의 선서(宣誓)’를 힘차게 복창했다. 자연과 우리가 하나 되는 산악인의 다짐이다.
◇… 산악인의 선서 …◇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100자’로 된 이 선서는 1967년 노산(露山) 이은상(李恩相) 선생이 <한국산악회> 초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제정한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산악인들이 지향하는 정신이 되었다.
*[강신례와 초혼문(招魂文) 낭독] — 새재사랑산악회 김준섭 회장
☆… 제주인 김준섭 회장이 강신례(降神禮)를 올리고 <초혼문(招魂文)>을 낭독하여 천지신명(天地神明)을 제단에 모시고, 대원들이 다함께 참신(參神)의 삼배를 올렸다.
*[헌작(獻酌)과 독축(讀祝)] — 이어지는 순서 헌작(獻酌)의 순서
☆… 초헌(初獻)은 제주인 김준섭 회장이 처음 잔을 올리고 호산아 고문이 축문(祝文)을 낭독했다.
◇… 축 문(祝文) …◇
유세차(維歲次) 기해년(己亥年) 이월 열하루 (2019년 3월 17일) 저희 ‘새재사랑산악회’ 김준섭 회장을 비롯한 모든 대원은, 금남정맥에서 뻗어나온 자지산에서 주과포(酒果鮑)를 배설하고 산신령님께 감히 고(告)하나이다.
예로부터 산자수명한 우리 산하는 천하의 금수강산(錦繡江山)으로 불리어 왔으며, 장엄하고 수려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산수(山水)는, 우리민족의 생명의 근원이며, 반만년 역사의 터전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 새재사랑산악회 회원 모두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山河)를 아끼고 사랑하며, 그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산을 오릅니다. 우리는 대자연의 정기(精氣)를 이어 받고, 인내와 협동으로, 넉넉하고 준엄한 교훈 속에서 심신을 연마하고 있나이다. 이는 오직 우리의 참된 마음을 어여삐 여겨주신 천지신명의 가호이심을 알기에 늘 감사, 감사하고 있나이다.
바라옵건대, 천지신명께서는, 올해에도 우리 새재사랑산악회 모든 회원들을 굽어 살피시어, 회원 모두가 안전한 산행이 되게 하시고, 강건한 육체와 올바른 정신을 길러 주시되, 이 대자연 속에서 겸손(謙遜)의 이치(理致)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아름다운 강산의 기백(氣魄)이 충만한 우리 산악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 새재사랑산악회 회원 일동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보배로운 강산을 정성으로 가꾸어, 자손만대에 물려 줄 것을 다짐하며, 삼가 이 축문(祝文)을 올리오니, 산신령님이시여! 저희들의 이 작은 정성을, 대례(大禮)로 여기시어 흔쾌히 받아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 회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도록, 끊임없이 돌보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나이다. — 상향(尙饗)!
단기 4341년 기해년 음력 이월 열하루 (2019.3.17.)
새재사랑산악회 회장 김준섭과 모든 대원들이 삼가 올립니다.
* [헌작] - 아헌과 종헌 그리고 대원들의 헌작
그리고 아헌(亞獻)은 호산아 고문이, 종헌(終獻)은 남정균 고문이 수행했다. 그리고 다른 대원들의 헌작의 예(禮)가 이어졌다. 먼저 부회장단, 산행 대장, 그리고 기타 임원진이 나와서 예를 올리고 나머지 대원들이 그룹 또은 개인별로 헌작(獻酌)의 예를 올렸다. 그리고 축문을 소지하고 의례의 절차를 마쳤다.
♣ [시산제 후, 음복(飮福)] — 무한한 생명력을 내려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
시산제가 끝나고 난 후, 회원들은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누며 유쾌하게 음복(飮福)을 했다. 김준섭 회장이 건배(乾杯)를 제의하면서 화기가 넘치는 친교(親交)의 시간이 이어졌다. 음식은 하나같이 푸짐하고 맛깔스러웠다. 따끈한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팥시루떡, 새우젓에 살짝 찍어 먹는 쫄깃하고 고소한 편육, 구수하고 부드러운 왕꼬막찜, 박은배 총무가 손수 만들었다는 갖가지 먹거리 그리고 잘 익은 김치도 빠질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따끈하고 담백한 국에 따뜻한 백반까지 준비해 왔다. 음식마다 정성(精誠)이 들어있고 아주 맛깔스러웠다.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사랑의 음식을 나누었다. 언제나 무한한 생명력을 내려주는 산(山), 그 자연에 대해 깊은 은혜를 느낀다. 그리고 모든 대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특히 오늘 시산제 준비를 위하여 제수를 장만하고 대원들이 먹을 풍성한 음식을 손수 장만한 박은배 총무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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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 며칠간 바쁘게 보내느라 오랜만에 카페에 방문하고보니 이번 시산제의 이모저모 소식과 추억의 사진들도 호산아님의 대단하신 열정으로 수고를 많이 해주셨네요
항상 고마움 전해 드리며 정성들인 시산제의 음덕으로 새재사랑 산악회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의 올 한해 등산에 평안함의 믿음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