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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숲속 벤치 원문보기 글쓴이: 靑浦 李東潤
Eagles
70년대 최고의 록밴드 그룹인 Eagles는 1971년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되었다. 강한 보컬화음과 구성력으로 대부분의 곡을 자작했던 이들은 데뷔앨범에서 싱글 를 히트시키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973년 그들의 미국 전역 순회공연에서 사운드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이글스는 키타리스트 돈 펠러를 가입시켜 3집 앨범를 완성하였다. 1974년에도 이글스의 첫앨범이 골드를 수상하였고 계속해서 히트곡을 내놓았으나 1973년 이후부터 맴버들의 독자적 활동이 많아 지면서 해제되고 말았다. 이 맴버들은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곡은 호텔 캘리포니아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호텔을 소재로 부른 곡이 대히트를 치다니 ,사랑이나 미움이니 하는 우리 가요와는 상당히 다른 듯 합니다. 내용도 쉽지는 않지요. 해석은 어느정도 되겠지만 호텔 분위기가 심상치않습니다.노래가 상당히 길죠, 거의 7분정도 걸립니다.
1976년 그래미상 레코드 부분을 차지했던 이글스 최대의 베스트셀러 음반이자 다섯 번째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이글스란 밴드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에 대해 "우리가 묘사한 것은 엘레강스와 데카당스 , 그리고 건국 200년을 맞이한 미국에 대한 언급" 이라고 멤버 자신들이 말한 것처럼,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에 대한 환상과 더 나아가서는 미국 전체에 대한 퇴폐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니 "최후의 낙원"등과 같은 말들은 특별한 어느 곳도 아닌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출구 없는 상황"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노래 가사에 싣고 있습니다.
Eagles - Hotel California (1976)호텔 켈리포니아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mer
I had to stop for the night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z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that she calls friends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They're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Relax'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You can check 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사막의 까아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머리결에 바람이 스치고
은은한 콜리타스 냄새가
대기에 진동하는군
저 멀리 앞에
가물거리는 불빛이 보이는군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하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
오늘밤 묵을 곳을 찾아 봐야겠어
문가에 그녀가 서 있었어
미션풍의 종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난 혼자 이렇게 생각했어
'여긴 천국이던가
아니면 지옥일거야'
그리고 나서 그녀가 촛불을 켜고
내게 길을 인도해줬어
복도 아래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
캘리포니아 호텔에 잘 오셨어요
여기는 아름답고
묵을 방도 많이 있지요
연중 어느 때고
여기서 방을 구할 수 있어요
그녀는 티파니 같은 비싼옷에 쏠려 있었고
벤츠를 몰고 다녔어
잘생긴 남자 친구들이 많이 있었고
그녀는 그들은 친구라 불렀지
그들은 마당에서 춤을 추었고
달콤한 여름의 땀에 흠뻑 젖었어
어떤 춤을 기억하고 싶지만
잊고 싶은 춤도 있었지
지배인을 불러서
와인을 한잔 갖다 달라고 하자
그가 이렇게 말했어
"우린 1969년 이래
그런 술은 팔지 않아요"
그 목소리는 아직도 저 멀리서
날 부르고 있는 것 같고
그 소리에 한밤중에
깨어나기도 하지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기 위해
캘리포니아 호텔에 잘 오셨어요
이곳은 아름다운 곳이죠
사람들은 이곳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놀랍지 않아요?
핑계거리 대고 이리 놀러 오세요
천장에 펼쳐진 거울,
그리고 얼음이 얹혀진 핑크빛 샴페인.
그녀는 이렇게 말했어
'이곳에서 우린 모두 우리가 만들어낸
도구의 노예가 되어 버리죠'
그리고 주응접실에서
사람들은 만찬을 위해 모이고
나이프로 음식을 자르지
하지만 그들은 짐승을
죽이진 못해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입구를 향해 뛰었던 거야
난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길을 찾아야 했지
'진정해요'라고
야간 경비원이 말했어
우린 손님을 받기만 할 수 있어요
당신은 언제든지 방을 뺄 수는 있지만
떠날 수는 없을 걸요
1976년 그래미상 레코드 부분을 차지했던 이글스 최대의 베스트셀러 음반이자 다섯 번째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이글스란 밴드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에 대해 "우리가 묘사한 것은 엘레강스와 데카당스 , 그리고 건국 200년을 맞이한 미국에 대한 언급" 이라고 멤버 자신들이 말한 것처럼,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에 대한 환상과 더 나아가서는 미국 전체에 대한 퇴폐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니 "최후의 낙원"등과 같은 말들은 특별한 어느 곳도 아닌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출구 없는 상황"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노래 가사에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 호텔에는 나갈 출구가 없나 보죠.
이 노래 마지막 가사인 "But you can never leave"를 보니 문득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이란 영화가 생각 나던데요. 그 영화에서 한 호텔에 묵은 주인공들이 신나게 파티를 즐기다가 갑자기 그곳 사람들이 모두 흡혈귀로 변하잖아요. Eagles가 Hotel California 2를 발표한다면, 그 가사는 아마도 흡혈귀에 잡아 먹힌 불쌍한 손님들 얘기가 되지 않을지...
colitas- 요 단어가 사전에 안나오데요. colitis란 단어가 있긴 한데, 고건 "대장염"이란 뜻이고... 아무래도 사막에서 자라나는 어떤 식물의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mission bell- mission에 "거무스름하고 질박한"이란 뜻이 있더라구요. missionary가 전도사잖아요. 그래서 mission이란 단어를 보면 전도사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미국 남서부의 초기 스페인 전도사의 가구가 거무스름하고 질박(?)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 mission에 그런 뜻이 생겼나 봅니다.
tiffany-twisted
tiffany는 옷감의 한 종류하고 합니다. 좀 비싼 옷감인가 봐요. 이 표현은 그녀가 고급 취향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 같군요. 벤츠를 몰고 다닌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군요.
Mercedes benz
요거 발음 조심하세요. 어떤 분들은 [메르세데스]라고 발음하던데, 그게 아니고 [머ㄹ세이디즈]에요.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pirit 에 "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they're livin' it up
live it up에는 "인생을 즐기다, 사치스럽게 방탕한 생활을 하다"란 뜻이 있습니다.
Mission bell은 <교회의 종>을 말합니다.
입구에 서있는 여자를 만났을 때, 종교적인 도덕이나 양심이 나를 막았지만 결국엔 타락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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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하던 스튜디오에는 예전의 고함과 분주한 분위기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대신에 묘한 공포감이 퍼졌다. 이글스 멤버들은 막 제작 중인 곡이 대곡(大曲)임을 직감했다. 늘 부드러운 록만을 선보여온 자신들이 이토록 강렬한 록을 창조한 것에 스스로도 놀랐다.
그 곡은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였다. 돈 헨리, 글렌 프라이, 랜디 마이즈너, 돈 펠더 그리고 막 가입한 제임스 갱 출신의 조 월시 등 이글스 구성원들의 심정은 경이(신이여, 과연 우리가 이 곡을 만들었나이까?) 그리고 은연중의 두려움(과연 이 곡에 대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이었다. 때문에 그들은 앨범의 수록곡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 곡을 첫 싱글로 발표하지도 못했다.
두 번째 싱글로 내놓았을 때 그것은 기우였다는 듯 소비자의 호응은 폭발했다. 단숨에 전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지구촌 전체를 캘리포니아 구호로 뒤덮었다. 국내에서도 '호텔 캘리포니아'는 77년과 78년에 걸쳐 라디오 전파를 휩쓸었다.
록 역사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호텔 캘리포니아'가 수록된 동명의 이 앨범은 이처럼 그룹 이글스를 당시 최고의 인기 밴드로 격상시킨 문제작으로 음악성과 상업적인 측면에서 모두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기타 연주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기타 주법이 총망라된 이 곡을 마치 교본으로 삼으며 열심히 카피했다.
일반인들은 그런 것과 무관하게 이 곡의 '낭만적' 분위기에 끌려 애청에 애청을 되풀이했다. 더욱이 그들은 호텔이라는 말에, 그리고 동경으로 이끄는 캘리포니아의 이미지에 로맨틱한 맛을 만끽했다. 낭만적인 곡명이 안락한 느낌의 기타 사운드와 어쩌면 그렇게 딱 합치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앨범은 실제로 낭만성과 전혀 인연이 없다. 76년 2월에 발표된 이 음반은 캘리포니아 해변가에 있는 호텔을 국가에 대한 은유로 이용하면서 미국인들의 70년대식 욕망추구 과정을 진솔하게 한편으로는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리하여 “70년대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꿈과 좌절을 담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메시지를 파악하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전 수록곡을 찬찬히 들어야 낭만적인 타이틀과 사운드에 실린 암울한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다.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추억을 만들려고 또는 망각하기 위해 춤을 추는 이들이 있었지.
난 지배인을 불러 술을 가져다 달라고 했지.
그의 대답은 '1969년 이후 이곳는 술이 없답니다'라는 것이었어"
이제 더 이상 뉴 프론티어는 없기에 네 것은 무엇이고 내 것은 무엇인가. 우린 여기서 성공해야 해. 끝없는 우리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운명의 이름으로 그리고 신의 이름으로 ..그들은 거길 천국이라고 하지. 하지만 난 그 이유를 모르겠어.
앞 곡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캘리포니아 즉 미국에 대한 가치 판단은 확실하지 않다. '웰컴 투 더 호텔 캘리포니아'의 구호 속에는 알 듯 모를 듯한 반어(反語)와 조롱이 복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사 중 '스피리트'는 술 이름일 수도 있고 어휘 뜻 그대로 '정신'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만약 정신이라면 의미 파악이 보다 쉽다).
그러나 앨범의 마지막에 위치한 뒤의 곡 '마지막 휴양지'(The last resort)에서 이글스는 캘리포니아가 결코 일반의 기대처럼 결코 파라다이스가 아니라고 보다 명백하게 정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상징성을 이용해 어메리칸 드림의 상실, 더 나아가 미국의 어두운 뒤안길을 은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미국이 병든 토지요, 병든 나라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어메리칸 드림에 비수를 들이대는 내용이지만 사람들은 상기한대로 이 곡들의 사운드에 압도되어 오히려 캘리포니아에 대해 낭만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곤 했다. 90년대 중반 국내에 왕정문의 영화 '중경삼림'에 의해 갑작스레 캘리포니아열풍이 불었을 때 다시 이 곡이 주목받았던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이 곡을 듣고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를 동경의 땅으로 여기며 그곳으로 몰려갔다.
하기야 대중의 잘못이라 할 수도 없다. 캘리포니아는 누구라도 '드림 랜드' 즉 어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으로 2차대전 이후 매일 1700명씩 인구가 늘어난 지역이다.
낙관적인 정서를 전면화한 파도타기 음악 즉 비치 보이스의 서프 음악이 잉태한 곳도 캘리포니아였고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이 의미하는 바도 다름아닌 어메리칸 드림이었다. 이글스는 바로 이런 일반의 이미지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실은 이러한 부정성으로 앨범 <호텔 캘리포니아>가 한층 록 팬들의 시선을 독점했는지도 모른다. 초기 웨스트 코스트의 푸른 하늘을 상징하듯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단순한 가사를 전달하는 '가벼움'에서 그룹이 완전히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명 저널리스트 로버트 힐번은 “이글스는 70년대에 만연한 자아도취와 씨름한 몇 안 되는 그룹”이라고 했다. 데이브 마시도 “그들에게 때때로 나타나는 영감과 통찰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앨범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메시지 지향에도 불구하고 앨범의 과도한 상업성이 그들 본연의 실체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보스톤 피닉스』지의 키트 라클리스기자는 “그들이 남부 캘리포니아 록을 대변하게 될 만큼 성공하지만 않았더라도 이러한 혐오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이 앨범의 성공은 실로 눈부셨다. 78년 타이틀 곡은 그래미상에서 영예의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했고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은 '최우수 편곡'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 두 곡은 모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이어서 쾌속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묘사한 '고속도로 인생'(Life in the fast lane)이 11위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싱글의 대분전에 발맞춰 앨범 역시 내리 8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또 무려 107주간이나 차트에 머무는 괴력을 발휘했다. 앨범 판매량은 무려 900만장에 달했다. 이러한 엄청난 성공이 한편으로 비난을 샀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찬사를 낳는 밑거름이 되었다. 과거에는 명반에 끼지 못했던 이 앨범이 근래에는 어김없이 명작의 대열에 오르고 있다(대중음악에서 압도적 대중의 지원은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시대의 측면에서 볼 때 이글스의 음악성이나 메시지, 상업성은 모두 60년대의 이상주의와 다가올 80년대의 탐욕주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그들의 업적이 어쩌면 60년대에 못미치고 동시에 80년대에 비해서는 월등한 탓일 것이다.
그들은 이후 한 장의 히트 앨범 <더 롱 런>(The Long Run)을 더 출반하지만 스스로 80년대의 탐욕에 무너져 해산의 비운을 맞고 만다. 82년 뿔뿔히 흩어진 그들이 역사 속에 들어갔다가 94년 복고 붐을 맞아 재결합해 돌아오기까지는 12년의 긴 세월이 흘러야 했다.
[펌]
첫댓글 열광의 도가니! 드러머의 허스키가 인상적입니다.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