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스트민스터시는 BC주정부의 새 개발정책으로 인해 시내 헤리테이지(유적)건물과 유적지들이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 웨스트민스터시에는 5개의 스카이트레인역이 존재한다. 최근 주정부의 도심 교통 및 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스카이트레인역 인근 8백미터 근접 지역에 대한 대규모 주택 건설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에 8-20층 규모의 초고층 대형 콘도 건설 작업이 진행된다.
존스톤 시장 “아직 정확히 결정된 사항 없어”퀸스 공원, 다운타운 유적지 해당 건설 영향권
그러나 뉴 웨스트민스터시는 BC주정부의 관련 정책으로 시내 헤리테이지(유적)건물과 유적지들이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퀸스 공원 및 다운타운 일부 유적지들이 해당 건설 활동의 영향권 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BC교통부는 현재 문화 유적지로 등재돼 있는 지역과 건물들에 대한 보호권이 유효하기 때문에 관련 유적지들은 개발 공사 작업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뉴 웨스트민스터시의 한 관계자는 “이미 유적지로 지정된 곳들은 해당 사항이 없으나, 유적지 리스트에 등재 신청을 해 놓고 그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의 유적지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뉴 웨스티민스터시의 패트릭 존스톤 시장도 이 같은 문제점들을 거론하면서, 현재로서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다. 존스톤 시장은 “이번 도심 개발 정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내 일부 유적지들의 경우, 이미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유명세가 있어 그 존재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운타운에도 많은 유적지들이 건재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퀸스 공원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반 수 정도가 공공 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퀸스 공원 주변 일대가 이번 도심 교통 재개발 대상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다. 퀸스 공원은 BC주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규모가 큰 유적 공간 중 하나에 속한다. 퀸스 공원 인근 단독주택들은 새 법령을 통해 이제 4-6가구가 살 수 있는 다세대 주택 건설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지 면적이 허용될 경우, 퀸스 공원 지역에 속하는 주택들도 최대 3가구의 다세대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
한편, 단독주택이 아닌, 이미 여러 세대들이 모여 사는 오래 된 저층의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들은 유적지 대상 명단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이들 건물들이 개발 대상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