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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에서 밀려서 졌습니다... 기술적으로 한국선수들이 덴마크 3군보다 못할리가 없죠... 경기초반 보여줬던 모습이 한국선수들의 진짜 실력입니다...근데 이 기술을 발휘하지 못할 상황으로 이끌려간게 패인이었음.. 90년대 유럽에게 매번 당하던 패턴이 바로 어제와 같은 패턴이었죠... 경기초반 어떻게 해보려고 깔작대다 중반이후부터 힘과 제공권에서 밀려 교착상태에 빠지고... (이때쯤 거친 차징 몇개 일어납니다..월드컵때 비에리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그러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카운터에 맞아서 무너졌음... 제가 축구볼때 항상 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 작고 기술적인 선수들도 좋지만 적어도 중앙라인 정도는 신체조건 좋고 피지컬이 강한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작은 선수들은 사이드에서나 경쟁력이 있지..중앙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함.. 마켈렐레나 다비즈같이 특출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아니면 말이죠.. 아드보캇 부임이후 한국팀의 가장 달라진점이 압박인데 어제처럼 작은선수들 위주로 출전하면 압박해봤자 큰 효과가 없더군요... 한국애들 두명이 달라붙어도 덴마크떡대가 탱크처럼 밀고들어오니 수비라인에 공간이 뚫리고 2선에서 들어오던 다른 덴마크 선수들에게 연쇄적으로 슈팅찬스가 나더군요... 뭐 한두번정도 흔들리는거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커버하지만 골장면보면 4~5차레나 수비조직이 흔들리며 연속 골찬스를 내주는데 이건 이태리애들이라도 커버 못합니다...이렇게 위험지역에서는 같이 몸싸움해주면서 버텨줘야하는게 정석입니다.. 지금 전술적인면에서 조직력이나 체력적인면에서 활동량은 되는데 몸싸움에서 밀려서 압박이 별 효과를 못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초반 우세한 기동력으로 주도권을 잡는것 같았는데 덴마크선수들의 거친몸싸움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선수개개인의 활동량이 위축됨...활동량이 줄어드니 압박이 안되고 압박이 안되면 후방수비라인에게 수비부담이 가중되고 결국 실점함... 결론을 말하자면 평균적으로 일정 수준의 몸방이 받춰줘야 압박도 힘을 발휘한다는거죠...히딩크의 파워프로그램도 기동력보다는 파워의 보강이 더 주된 목적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도 한국선수들 뜀박질은 잘합니다..너무 가벼워서 문제죠... 그리고 어제의 결과는 아드보캇이 미리 의도한 것이 아니었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선발라인업부터 보니 피지컬적으로 약한 선수들이 평소보다 많이 기용되었더군요...김두현과 유경렬대신 김정우와 김상식이 기용되었어도 경기내용이 확달라졌을겁니다..김남일도 현재 몸상태로는 이호보다도 못한것같더군요...이호라면 2번째실점 같은 상황에서 몸싸움에서 밀리는일은 없었을겁니다..선수 테스트용 성격이 강한 매치였다는 소리임.. 그리고 오늘 덴마크는 유럽팀치고도 유난히 체격이 큰 팀이었음..유독 체격이 좋은 선수만 끌어모았더군여...언뜻 봐도 190이상 되어보이는놈 수두룩했음...최진철이 보통으로 보였으니..:::: 스위스나 프랑스 토고같은팀들은 오늘 덴마크만큼 수비중심적이고 피지컬컨택트를 강하게 걸어오는 스타일은 아닐겁니다...그에 버금갈지는 몰라도... 그리고 너무 걱정들마시죠..아드보캇이 알아서 할겁니다다...^^ 그동안 시차적응이나 조직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유럽팀들을 이기며 자신감을 길렀으니.. 이번엔 제대로 준비된 팀을 만나서 깨져보는 경험도 필요하죠... 전 덴마크에게 오히려 고맙습니다...최선을 다해 경기해줘서요... 그리고 솎아내야 할 선수를 어느정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니까요..유경렬 김두현은 확실히 탈락인것같고 박주영 김남일도 현재상태로는 위험합니다...박주영은 좀더 스타일 변화가 요구되고 김남일은 빨리 몸상태를 회복하는게 급선무로 보임... 현재로써는 감독을 최대한 믿고 지지해주는게 팬들의 임무라 생각됩니다...전 내일 찌라시 1면이 걱정되네요...벌써부터 감독흔들기에 나서지나 않을지...:::::::::: |
첫댓글 스위스나 프랑스 애들도 떡대가 장난아닌데..ㅠ.ㅠ
그래도 덴마크처럼 한국정도의 팀 상대로 '우리 작심하고 수비할테니 한번 넣을수있을테면 넣어봐'이런 전술을 쓰지는 않을겁니다..유럽팀들 갑바가 있죠..토고도 네임벨류완 안맞게 공격적인 팀인것 같고...
맘 단답히 먹고 경기 초반 아주 야무지게 태클로 겁을 확 줘나야됨.. 연골 뽀사지고 십자인대 파열될 정도로... 그게 답을듯..
그건 퇴장이죠...::::: 그냥 같이 버텨줄수준만 확보하면 됩니다..한국의 승부수는 그게 아니죠...같이 버텨주되 한국의 최대장점인 기동력에 바탕을 둔 압박을 효과적으로 발휘할만한 기본적인 능력은 필요하다는 겁니다..현재같은 상황이라면 압박해도 툭치면 나가떨어지니...
기술도 좋던데..;; 볼키핑능력도 우리보다 좋던데요?;; 일명 자석 트래핑 안정감있는..
덴마크가 기술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은 이미 압박과 몸싸움에서 이겨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고난 다음부터입니다..경기초반 한국이 경기를 몰아부칠때는 볼처리가 약간씩 불안했습니다..최종수비수가 골키퍼에 헤딩백패스를 한다는것이 자살골로 연결될뻔했고요(조재진의 쐐도가 좋았음)
오늘 골 먹고 난뒤에 미들진이 급격하게 흔들리던데... 오늘의 패인1등공신은 미들진의 붕괴라고 생각 ...ㅠㅠ 게다가 수비도 불안불안했고..
저랑 생각이 똑같군요... 몸싸움에 밀리니까 패스가 부정확해지고 활동폭도 좁아지고 시야까지 좁아지더군요. 급기야는 후반 중반이후로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지구요.
피지컬이 약한 팀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써 애초에 부딪치는 것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죠
후반전부터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졌음.. 패스도 별로고
오늘 우린 백패스가 넘 많았음 미들에서 스루패스 거의 상실... 이러니 경기가 안풀릴수 밖에.. 난 백 패스가 시러~~~~
압박이 장난아니더군염..우린 보면 압박을 생각없이 하는것 같구..덴마크가 고마워영..제대루..상대해줘서...우리팀 정신을 차려야 될텐뎅....
피지컬이 뭐죠???
확실히 좋더군요 후반되니까 우리나라애들이 뒤뚱뒤뚱뛰는거처럼 보일만큼 지쳐보이던데.... 어린선수들이 많으니까 심리적으로도 힘들고해서 몸이 더 무거웠을듯;; ㅠㅠ 암튼 좋은 경험이죠
글 참 잘쓰시는 군요. 저는 같은 생각이 있었어도 정리가 안되니...
짧고 정확한패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제 느꼈음...
글 정말 잘 쓰시네요...동감합니다
헤딩경합후 떨어지는 공에대한 집중력부족이 전체적으로 미들에서 밀리게 된 원인중에 하나인듯..그것도 체력적인 문제점일수 있지만,선수 서로간의 호흡이 아직은 부족한듯...그리고 수비진에서 너무 위험하게 볼을 돌림..좀더 빠른 패스타이밍이 요구되는데~~으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