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인디) 인터넷 언론사 한 기자가 하도 답답해서,
서울 시내 모 대학교 몇 군데 찾아가서,
도서관과 학생회관 등지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 형식을 빌려, 몇가지 질문을 한 결과입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요즘 쇠고기 협상과 촛불문화제에 관심은 있지만,
생존권이 걸린 취업 준비에 청계천에 나갈 엄두를 내지못한다고 합니다.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대학교 신입생과 고학년, 졸업생 대다수가
취업때문에 동참못한다는 같은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생은 그렇다치더라도,
고학년과 20대중후반 재학생,졸업생들은
요즘 중고등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몇년전 효순이,미순이때와
노무현 탄핵반대 촛불집회때처럼 자신들이 블로그에 글 올리고,
퍼나르고, 싸이질하고, 문자로 연락하던 모습과 똑같았다고 하네요.
그때는 자신들도 지금 중고등학생들처럼 열성적이었지만,
그때 노무현 탄핵을 제외한 다른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 현상이 그렇게 변한게 없어서
이제는 허무주의와 냉소주의, 정치적 무관심에서 얼마전 대선과 총선때도 투표를 안했다고 하네요.
물론, 그 영향으로 취업이 우선시 되다 보니, 촛불문화제도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결론은,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지금 10대들이 냉소적 허무주의에 빠진 지금 20대들처럼 되물림하지않기위해서라도,
이번 쇠고기 문제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않고서, 이번에도 지금 20대때가 과거에 참가했던 촛불문화제처럼 또 흐지부지 끝났다가는
항상 예민한 지금의 10대들에게 더 없이 큰, 아니, 지금 20대보다 더 큰 정치적 허무주의와 절망감,
자포자기를 심어주어, 이제 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또 다시 대학은 더욱 더 취업 공장과 더불어,
투표하지않는 20대들의 온상으로 자리 굳히는데 일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 10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위해서라도,
이번 쇠고기 촛불문화제만큼은 확실하게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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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댓글 달아주신 님들 의견도 다 옳은 말씀이시지만, 인터넷 언론기사가 인텨뷰 한 결과를 보면, 대체로 나만 잘되면 된다는 정서가 대학내 깔려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촛불문화제때 촛불을 들고 뛰어들었음에도 지금처럼 또 촛불을 들고 나가야 한다는, 그래서, 더 이상 이런 일만 되풀이되고, 변화가 없다는 냉소주의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번만큼은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우리 10대들에게 대학 들어가기전에, 희망을 안겨줘야 하지않을까요? 이들이 내년부터 대학 사회를 바꿔놓지않겠습니까????
동감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부산시내 대학생들들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제가 다닌 대학교도 그렇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