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날씨가 올 해 유난히 덥다는 소식 들었어요.
그래서 밴쿠버의 겨울 풍경을 실어 왔습니다.
2008년과 2009년 두 해 겨울, 밴쿠버 역사상 기록에 남을 정도의 눈이 왔습니다.
그런데 올 해 올림필 때는 눈이 없어 인공눈을 뿌리고 경기를 했죠.
덕분에 밴쿠버 시는 빚더미에 앉아서 그 해는 우리 시민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답니다.
우씨~ 세금 땜에 왕짜증이여요.
암튼 조 위 사진은 2009년 1월 저희 집 앞 Queens Road 정경입니다.
제가 Queens Road에 살아 아이디가 왕비로드 인 거 이미 말씀드렸죠?
좀 시원해 지셨나요?
눈이 어찌나 쏟아지는 지 비가 내리는 것 같죠.
참고로....밴쿠버는 여름은 덥지 않고 겨울은 춥지 않은 맹숭한 날씨에요.
그래서 눈 없이 겨울을 나는 때도 있답니다.
눈 무게에 나무들이 축 쳐져 있네요.
2008년 눈 사고로 인해 밴쿠버에 살던 산울림의 막내 김창익이 숨졌었죠.
중 고등학교 때 참 좋아라 하던 밴드였었는 데....
전 삼형제 중 장난기 많아 보이고 다정 다감한 이미지의 김창익씨를 가장 좋아했었어요.
그 해 겨울 참 많이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의 죽음도,
그가 같은 밴쿠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사실도,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죽음과 함께 산울림에 열광 하던 제 소녀 시절도 멀리 떠나가버렸다는 사실도 모두 마음 아프더군요.
시원하게 해드린다고 해놓고서 슬픈 애기 해드려 죄송해요.
기분전환 삼아 우리 진저 등장시킵니다.
진저가 눈을 아주 좋아하는 데요, 너무 놀아서 좀 지쳤네요.
심술난 표정 같죠?
참....지금까지 올린 사진 제가 찍은 거 아닙니다.
고백하건데, 전 똑딱이 사진만 찍을 줄 알아요.
제 아들이 찍은 사진임을 밝히고 이만 전 휘리릭 가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세요~
진저 발자욱으로 빠 빠이~ 합니당.
첫댓글 앗 1등이다 ~~! 눈 사진 보니 조금은 시원해진것 같아요. 진저가 너무 귀여워요~~ 튼튼해뵈고... 울 강아지는 다리가 제 손가락굵기 밖에 안되게 작아 안스러울데가 많아요~~ 진저 인형 !!
산울림 막내 사고 당했을때 난 그 분도 그 분이지만 우리 친구가 마이 더 생각났었지요. 워낙 좋아했던 걸 아는 터라... 시원하다 못해 추워지네요.
로드님
시원하게 해주셔서
...
산울림 순효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앗! 하얀꽃님 반가와요. 저도 역시 산울림은 제 마음 속에.....
진저.. 착하게 생긴 강아지.. 정말 인형같아요.. 오늘은 창으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데.. 이 사진을 보니 더 시원해집니다. 왕비로드.. 암만 생각해도 멋진 이름!!
그레도 전 여름이 좋아요
저두요~^^
아~~~우 갑자기 추워^^
진저 시원하겟어요
울집 달봉이는 화장실의 타일바닥에서 뒹글 뒹글
그곳이 젤 시원한가봐요
시원한 사진감하고 있습니다
쌓인눈위에 단풍잎 하나...
진짜 추운듯한 느낌이..
이 더운날 션~하다못해 추운밴쿠버의 겨울사진보니 조금 낫습니다 ^^ 아~ 산울림의 김창익씨가 죽었군요..새로운 사실도 알고갑니다
위에 사진 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 지게차를 운전하다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리가 깔렸는 데, 병원으로 가는 길에 너무 피를 많이 흘렸다는군요. 그래서....ㅠ.ㅜ
오싹합니다....
에어컨 냉기가 ~ 와들와들...
진저 너무 귀여워요~신나게 논 모양이네요,,그런데 주둥인 왜저래요?ㅎㅎ
울 진저 공돌이 광이예요.
공을 던지면 입으로 물어 오는 데, 눈 오는 날 나가면 눈 으로 공을 만들어 던져 주거든요. 그거 받느라 주둥이가 꽁꽁 얼었네요. ㅎㅎㅎ
사막여우님 잘 지내시죠?? 어제 뵐수 있을줄 알았는데,...갈날이 다가오니 마음만 급해지네요~ㅎ
시간이 너무 빨리가죠? 평일이라...가고싶었는데 못갔어요..
진짜 시원한데요.... 신기하게도요...^^
진저 볼타구좀 바바요미챠
오늘도 무척 더웠지요?
그래도 저는 겨울이 더 좋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겨울사진보니 시원한 느낌이 들긴해요~ 오늘 빵사러 잠깐 나갔다왓는데 넘넘 덥더라구요~~얼른 집으로 들어왔어요~~ 사진이 참 좋네요~ 아드님이 사진제능이 많은듯해요~멋진사진 잘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