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큐티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창세기 47:1~12
📖 묵상
창세기 47:11에는 바로 왕이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에 야곱 가족들의 소유지를 마련해 주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라암셋은 고센 지역의 한 구역으로서 당시에 가장 좋은 땅이라고 할 만큼 비옥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낙 이집트는 나일강 물줄기로 인하여 온 땅이 비옥하고 농사짓기에 좋은 땅이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었으며, 거친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을 기피하였고 천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요셉은 애굽에 살면서 애굽 사람들의 인식을 미리 다 파악해 두었으며, 그리하여 목축을 하기에 좋은 땅이지만 농사짓는 애굽인들에게는 버려진 고센 땅이 가나안과 애굽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애굽 종교, 문화와 섞이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자손을 번성케 할 수 있는 땅임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출애굽기 1:11절에 라암셋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고센땅 라암셋에서 출애굽할 계획을 미리 가지고 계셨기에, 이곳에 야곱의 자손들이 정착하게 하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종으로 부릴 때, 가혹하게 종살이 시키면서 라암셋 성을 짓게 하였으나, 이미 그곳에서 400년간 이스라엘 민족이 살아오면서 국고성을 짓고 애굽의 재물을 쌓아 두었다가 결국 출애굽할 때에 그 모든 재물을 애굽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게 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께서 계획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라암셋이 애굽에서 가장 좋은 것들과 재물이 다 모여 있는 국고성이 될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때는 애굽인들에게 버려진 땅이었고 애굽인들이 무시하는 목축업하는 자들이나 모여 사는 땅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곳을 미리 예비해 두셨고 하나님의 계획 하에 요셉을 통해 바로가 그곳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도록 허락하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마치 고센땅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쓸모없고 버려진, 가치 없는 곳처럼 보여 질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내 자신도 왜 하필 이런 환경에, 왜 하필 이런 사람들이, 왜 하필 이런 부모가, 왜 하필 이런 자녀가... 라며 원망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모든 삶의 자리와 환경이 고센땅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축복과 은혜를 고백하게 될 날이 올 것을 다시금 믿고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높임을 받으옵소서.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주님의 땅이며 하나님께서 예비 하신 은혜의 땅임을 다시금 깨닫고,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세상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영의 눈을 열어 주옵소서.
또한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예측하고 예비하고 준비할 수 있는 지혜와 영적 안목과 믿음과 능력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는 그날이 속히 올 줄을 믿습니다. 늘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대비하고 준비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일평생 소유하려고 집착하고 이기적으로 살며 결코 손해 보지 않으려 했던 야곱이 이제 바로 왕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나그네"라고 표현하였고,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 삶의 종착지는 오직 하늘나라 뿐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고달픈 세월을 살고 있으며, 험악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인생도 결국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은혜의 삶임을 고백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오니,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본향을 향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