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금은 없어진 싱글 카페에 가입했다가
어디서 재미있는 글 하나 퍼다가 올렸더랬습니다.
싱글로 살아서 좋은 점~!!
그게 한 100 가지 이상 되더라구요.
그거 여기다 올릴려고 찾아보니 없네요.
대강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잘 수 있다.
치약을 중간부터 짜도 아무도 시비걸지 않는다.
TV를 밤새도록 켜놔도 좋다.
양말을 꺼꾸로 신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TV 채널 다툼이 필요없다.
장농정리 안해도 누가 뭐라고 안한다.
언제든지 여행 갈 수 있고. 돈안벌고 놀아도 좋다.
누구에게 책임지지 않아서 좋다.
밤 열두시에 나가서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하고와도 좋다.
친구랑 밤새도록 전화수다 떨어도 좋다 등등. "
어디서 그런 기발한 생각이 나왔는지.
참 재미나게도 썼더군요.
그래서 전 그저 요즘처럼 가을을 타시느라
다들 분위기가 침체되있길래..
그저 기분전환하라고 별 생각없이 무심결에
그런 글을 퍼다가 올렸습니다.
그냥 같이 한번 웃자고..
그랬는데..나원참~
어떤 아저씨가 술이 잔뜩 취해서
저한테 엄청나게 펄펄뛰면서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 보소~~ 당신은 그렇게도 싱글이 좋소?
그러면 혼자서 조용히 살 것이지
왜 기딴글은 올리소?
나요?. 난 싱글이 무쟈게 싫소이다.!!!
내 사랑하던 아내는 날 버리고 떠났소.
두아이들 얼굴본지 벌써 5년이 지났단 말이요.
난 아이들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전화조차 안바꿔준단 말이오.
이제는 너무나 외로워서 못살겠소.
그저 아무라도 좋으니..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옆에 있어도 좋으니까..
그저 여자만 한사람만
옆에 있었으면 좋겠단 말이오~!! "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아니?~ 제가 뭐 그런 아저씨 술주정까지
들어줄 이유는 없잖아요?
저도 사실은 엄청나게 힘들게 살고있구먼.
그래도 언제나 긍적적으로 밝게 살려고
바락바락 애쓰고 사는구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나한테 신경질이야~~
그래서 정중하게 알아들으시도록
답글을 달아드렸지요.
그러자 자신이 취중에 그만 실수했다고
사과의 답글을 보내오더라구요.
그 아저씨는 맨끝에 이렇게 적혀있던 걸
읽지않고는 그만 화를 내셨던겁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잘들어야 하는데...
그 끝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모든게
한사람만 생긴다면 다 불필요하게 된다..ㅋㅋ"
그래서 그후로는 싱글이 좋다고
함부로 주장하지않습니다.
무쩌워라 ~괜한 불똥 튈라~^^;;
그래도 여기는 제가 주장해도
시비 걸어오실 분 없으신거 같으니까..
다음에 싱글로 지내서 즐거운 일 있으면
마음껏 올리겠나이다. ^^
첫댓글 싱글이 좋다는 말
그말 어디까지 진실 일까요?
어쩜 자신을 속이는것 일지도요
내맘대로의 무한 자유보다
진정한 사랑의 구속을 더 원하는 속마음을 애써 애둘러 말하는것 일지요
구속은 관심 이거든요
관심속에 살고파요 지영님^^
싱글이 억시기 좋음요
잔소리 안해 좋아 잔소리 안들어 좋아...ㅋㅋㅋ
외로움이 뭔지도 전혀 모르고
평생 여자땜시 가슴 뛰어본적이 없는, 사랑이란 색깔이 뭔지 전혀 모르는 정담이 아재가 무쟈게 부러운 연진 입니다
우째 정담 아제에겐
그런 평화의 축복을 펑펑 주셨는데 나는 왜 그런 축복을 한개도 안주셨는지 이따 퇴근하고 하느님 한테 따지러 가야지 ㅋㅋ
@연진 차카게살자~~ㅋㅋㅋ
편함도 좋고 어느정도 구속력도 좋고.허나 사람은 부디끼며 사는게 아닌가 하는마음입니다
부대끼며
눈 흘겨가며 에구,,내 웬수 바가치,,우째 저 웬수를 만났을까?
그러다 또 풀어져 히히하하 웃어가며
서로 챙겨주고 미운정 고운정 으로 그렇게 사는게 사람 사는 그 따뜻함 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