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어?신지씨 친구들이다
신지:그냥 가요.
그냥 가래니까 바로 차세움ㅋㅋㅋㅋㅋ
영민:안녕하세요!
민정:안녕하세요.
영민:우리 지금 보이시죠?우리 지금 공식적으로 네번째 데이트 하러 가는길입니다
축하해주세요.
민정:예..축하드립니다.
영민:두분 만난 날 급진전 했거든요.다 두분 덕이니까 조만간 한턱 쏘겠습니다.
신지:제발 가자.어?
가고
우리랑 만난날 급진전 됐다구..?무슨 뜻이죠?
모르셨죠?이선생님은 모르셨을거예요.게임 하시느라..
카드비 35만원+공동생활비 30만원+관리비+교통비..
딸랑 십만원 남네..뭐야..십만원가지고 다음달까지 어떻게 버텨..휴..
출연료 땡겨달라고했더니 안된다고함
별수 없어..십만원으로 버텨보자.
집에서만 밥먹고 버스만 타고 다니면 되는거잖아?
그래..약속 일체 안잡고 집에만 짱박혀 있지 뭐.
저녁 먹고 들어가요.나 일 금방 끝나는데
아니에요.오늘은 금방갈래
맛있는거 사주려고 예약까지 해놨는데?
뭐 사주려고..?
타요 일단.
(아니야..밥은 얻어먹는다 쳐도 커피라도 내가 내야될거 아니야..)
안간다니까 억지로 태움ㅋㅋㅋㅋㅋㅋㅋ
영민:청담동에 진짜로 맛있는 레스토랑 예약해놨다니까?
(청담동 레스토랑이면 비쌀거 같은데..그럼 정말 커피라도 내가 사야..
에이,지가 가자그랬는데 남자가 데이트 풀코스로 쏠수도 있지.)
(그래!오늘은 쌩까자.잔고 십만원 처지에 무슨..)
영민:뭐먹을래요?
신지:난..카푸치노.
계산할때 슬쩍 자리로옴ㅋㅋㅋㅋ
신지:잘마셨어.그럼..너무 늦었으니까 오늘은..
영민:아이스크림 좋아해요?아까 스테이크가 작았나 자꾸 허기가 지네
저기좀 갔다가요.
(어라..?스테이크에 커피까지 얻어마셨는데..그럼 저건 내가 사야 마땅한데..
아 그냥 가지..)
신지:난 배부른데..
영민:뭐야 자기만 배부르면 다야?난 배 안찼다니깐
만원 ㅜㅜ
영민:난 스트로베리.뭐먹을래요?
신지:난 안먹어도 되는데..
녹차먹어요.내가 뺏어 먹을래
팔천원입니다.
(이거 내면 구만원 갖고 살아야되는데..이 피같은 돈을 아이스크림에다가 써.,?)
영민: 내가 낼게요.
신지:이건 내가 사려고 그랬는데..
(그래,어차피 쌩깐거 한번만 더 까자.내 사정에 지금 만원이 어디야..)
또 슬쩍 자리로 가서 앉음ㅋㅋㅋㅋㅋㅋ
영민:편의점좀 갔다가 가요.
영민:집앞에는 슈퍼가 없어서 불편해.
(이건 자기꺼 사는거니까 내가 신경쓸 필요 없지?다행이다..)
그때 영민이 누가 찾는다고 전화와서 나감ㅋㅋㅋ
사천 팔백원입니다.
모른척
사천 팔백원이요!
신지:아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지:네..제가 내야겠네요...
한참후
영민:웃긴다.아는사람이 날보고 저기서 인사한거예요.가서 인사 할래요?
점원:계산 안하셨는데요!
아..잔돈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점점 표정 안좋아짐
계산함
시간 초과하셨네요.오천원 더주세요
잔돈을 다썼네..
모른척
아저씨 카드밖에 없는데 돼요?
예 됩니다
민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근데 우리애인 진짜 돈 안쓴다.
설마 주차비는 내줄줄 알았는데..나 진짜 짠순이랑 데이트 하는구나?
얼굴 시뻘개짐ㅋㅋㅋㅋㅋㅋㅋㅋ
신지:우..웃긴다!그럼 달라 그러던지!말도 안해놓고 사람을 짠순이로 몰아?
허..기막혀!줄게!줄게!
농담이라니까 막 내려달라고 화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전화할때까지 전화하지마!어이없어 정말.
대방동으로 가주세요.
택시타고 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
저기 아저씨..가까운 버스정류장에좀 세워주실래요?죄송해요
영민:아직도 화났어요?
신지:이거 놓으시죠?
영민:이따 영화보러가요.일찍끝나잖아
신지:일 없거든요?
하..오래가네?화통한게 신지씨 매력인줄 알았는데
(화난게 아니라..돈이 없어서 그런다 이자식아..)
정말 계속 이럴거예요?
우리 냉각기를 좀 갖죠?
무슨 냉각기까지..너무한다 정말.
(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이자식아!돈 나올때까지 제발 냉각기좀 갖자고..!)
영민이 불러서 먼저감
어?민주니?웬일이야?
어?돈을 갚는다구?오십만원??아 맞다 작년에!!!
야 줄거면 지금좀 줄수 있어?그럼 내가 너네 회사앞으로 갈게!극단에서 가까워
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민:어디가요?
신지:약속 있어서요.이따 저녁먹을래요?내가 쏠게요
냉각기 갖자더니..?
아니 뭐..그정도 일로 그러는게 미안하네 갑자기?
풀렸구나?다행이다
신지:뭐먹을지나 생각해놔요~
영민:약속이 어딘데?
신지:신사동이요
추우니까 자기차 타고 가라고 차키줌
땡큡니다~
오랜만에 만나는건데 너무 추레하네
아 신지형..
딴짓하다가 결국 박음
수리비 대략 삼백
생각보다 심하네요?
앞이 다나갔어요.완전히 박으셔가지고..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신지:저기요..미안해요.너무 미안해요..
영민:어쩔수 없죠 뭐.사람 안다친게 어디야
신지:수리비는 내가 낼게요.
영민:아니에요 너무 신경 쓰지마요
신지:아니에요 내가 사고냈는데 내가 내야죠..
영민:(끄덕이고 먼저 가는)
걱정 마요!내가 다 계산해요..네?
오십만원 받자고 삼백짜리 사고를 내냐?
한심 ㅠㅠ
민정이는 스키장가서 제대로 전화도 안됨
(돈만 자꾸 빌리면 뭐하냐..출연료 나와도 못갚을텐데
계속 빚만 느는거잖아..)
이거 벼룩에 내논다고 팔릴까?몇푼 못받을거같은데..순 다 이미테이션이구..
후...
준하:야 이거 어떠냐?황금열쇠
민용:열쇤지 자물쇤지 빨리좀 골라!늦겠네
준하:야좀 기다려봐 대충골랐다가 아버지한테 혼나
신지 발견하고 웃는 민용이
저..반지 되팔수도 있죠?
네.어디한번 보여주세요
잡고 안놔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결혼반지 같은데 이거 파시게요?
네..
잠시만요.가격좀 알아보구요.
얼마나 받을수 있을까요?잘좀 쳐주세요..
(돌아서는)
영민:이게 뭐예요?
신지:차 수리..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
열어봐요..
문희:민용아 점심먹자 내려와~
민용:네.
(결혼반지 꺼내는)
(쓰레기 봉투에 넣는)
놀랐지?수푠줄 알았지?
[신지는 한영민씨에게 일금 300만원을 3개월 안에 지불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지:이거 법적 효력도 있는거야!가지고 있어
누가 돈달랬나?웬 각서까지 쓰고..
줘야지 줘야지 왜안줘?나 그냥 입닦는 애 아니야!
영민:그렇게 확실한 분이면 지금 주세요.지금 필요한데
신지:지금은 좀 곤란한데..
허..
모..몰라!아님 배 째던지!
엄청 뻔뻔해?
나 뻔뻔한거 몰랐어요?내가 원래 뻔뻔한걸로 되게 유명한 사람이야 왜이래~
내 별명이 짠순이 뻔순이예요..하하..
영민:뭐해요 빨리 나와요 뻔순씨~
신지:네 나가요.
(반지 케이스에 넣는)
첫댓글 어어어어어어우ㅜㅜㅜ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잼따..
ㅜㅜㅜㅜㅜ아ㅠㅠㅠㅜㅜ짐짜ㅜㅜㅜ답답ㅠㅠㅜ맴찢ㅠㅠㅠ
ㅠㅠㅠㅠㅠ 답답 ㅠㅠㅠㅠㅠㅠ 계속 엇갈려 ㅠㅠㅠㅠㅠㅠㅠㅠ 맘 찢어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