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사
캐나다의 한 매스컴에서 한국의 상황을 “전쟁”이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실업자, 어머니는 파출부, 자녀들은 학원을 전전합니다.
그러니 누가 애를 낳습니까?
자식 이기는 장사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가족들은 단체로 개고생을 합니다.
혹시 좋은 대학에 입학할라치면, 장원급제라도 한 것처럼 딩굴고 팔짝 팔짝 뛰고. 6, 25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한 여고 교훈
스카이(S,K,Y) 대학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당신을 기대합니다.
그러니 수능은 단군 이래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합니다.
오빠(Oppa) 다음으로 수능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킬러 문항 때문에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그러면 하나씩 살펴볼까요.
대학 입시에서 국 영 수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국어
세종대왕께서는, 나라말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소리 나는 대로 쓰고, 소리 들리는 대로 적으면, 국어이고 우리말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문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국어로 밥 먹고 사는 자들을 보면, 곤장을 치실 것입니다.
국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과서 범위 내에서 하면 충분합니다.
출제는 쉽게, 쉽게, 아주 쉽게,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급하긴! 좀 기다려보소.
KBS 우리말 겨루기는, 딱 한글 모르는 사람들의 경연장이네!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영어
어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달달 외우면 됩니다. 이 방법뿐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실력이 늘어나더군요.
학원에서 “암기를 시키면”, 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누가 학원에 갑니까?
믿으세요.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수학
퍼트 시스템(Pert Syste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건물은 골조 공사, 외장 공사, 내장 공사, 조경 순으로 합니다.
수학도 퍼트 시스템과 같이 기초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단계를 높여가야 합니다.
실력이 각기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이니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론
나도 서울대 출신입니다.
킬러 문항을 풀어봤는데 한나절 씨름하다가. 결국에 포기했습니다.
학원 관계자들의 유일한 항변은, 변별력이 없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변별력을 주면 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50문항을 50분에 푸는 문제에, 60분을 줍니다. 시일이 가서 그래도 적응하면 10분을 더 주고.
그러면 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덜 풀 것입니다. 이게 변별력입니다.
빨리 푸는 것도 실력입니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에 부합되기도 하고요.
학원에서는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기 밥그릇 챙기기 때문에 알려주지 않습니다.
킬러 문항을 핀셋으로 검증하겠다고! 일타강사를 사법처리 하겠다고! 그만 두세요. 태산 동명 서일필일 것입니다.
당당하게 “교과서에서만 출제하겠다.”고 하세요.
어디나 쫑알대는 참새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견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리고 나의 주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참 부럽습니다.
영국의 최고 명문, 이튼 칼리지
고풍스러운 캠퍼스는 설립이 600년이나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19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와! 대단합니다.
세계대전에서 무려 2,000명이나 전사했다. 어떤 때에는 전교생의 70%가 전사했다. 알아보니 사실이었습니다.
체육교육
영국이 워터루 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체육교육이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과목이 체육이다.
하루에 한 번 공휴일에는 두 번, 축구를 해야 한다.
진흙탕 속에서 레슬링을 하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른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아도, 학생 3할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한다.
이들 대학 입시는 우리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라가 어려우면 먼저 달려가는 학생을 원하지, 혼자만 잘되기를 바라는 독불장군은 원치 않는다.
이 학교는 배려와 포용력을 키우는 엘리트의 산실(産室)이다.
600년 전통의 학교 교훈
약자를 위하여
시민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거짓말
14위. 학원 광고 : 전원 취업 보장. 전국 최고 합격률!
13위. 수석 합격 : 그저 학교 수업만 충실히 했을 뿐이에요
12위. 비행기 사고 : 승객 여러분! 아주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1위. 연예인 : 그냥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요
10위. 고교 교장 : 마지막으로 한마디.
9위. 불알친구 : 너한테만 말하는데
8위. 장사꾼 : 정말 밑지고 파는 거요.
7위. 아파트 신규 분양 :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
6위. 여성들 : 어머?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
5위. 음주운전: 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
4위. 중국집: 출발했어요. 금방 도착할 거요.
3위. 옷 가게: 너무 잘 어울리네요. 맞춤옷 같아요.
2위. 자리 양보 받은 노인 : 에구! 괜찮은데!
1위. 정치인 :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첫댓글
우리때는
수능이 아닌
예비고사 였지요?
그래도
그시절이 참 좋았기에
그립네요
그때에 비하면
요즘 애들
참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