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습니다. 외계인 웸비가 있는 스퍼스와의 홈경기에서 20점차 이상의 쾌승을 했는데, 두 가지 특이할 만한 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1. 투빅을 쓴 스포
1쿼터에 상대 높이에 두드려 맞은 스포는 2쿼터부터 투빅을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웨어-니코 조합을 넘어 안 쓰던 뱀-웨어 투빅을 쓰며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오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뱀과 웨어 투 빅을 쓴 시간은 약 15분 정도, 코트 마진은 +24입니다. 앞으로는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공격과 수비에서 생각 이상으로 웨어가 모터가 상당히 좋고 공격에서는 기존 디조던과 고베어류의 픽 앤 러쉬를 갖춘 가운데, 아직은 미숙하나 3점 레인지를 갖춘지라 스페이싱에도 도움이 되고, 하산 화이트사이드 이후로 진퉁 7푸터가 들어온 효과가 안 그래도 좋은 상대 피 페인트존 득점을 더 억제하는 효과가 나오며 오늘 손쉬운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2. 횟수가 많아진 패스트 브레이크
보스-스포 기간을 거치면서 확연해진 느린 페이스의 경기운영을 싸다구 때리는 7초 이하 공격이 오늘 경기에 많이 이뤄졌습니다.
일단 수비 리바운드를 잡거나 스틸이 되면 무조건 템포를 푸쉬하며 속공을 들어갑니다. 보통 15회 정도의 패스트브레이크를 경기당 시도하는 히트인데, 오늘은 이 조건에 맞는 공격이 무려 26회..
빅3 때 미친 압박으로 스틸 후 속공 전환으로 느린 페이스를 상쇄했던 경험이 있으나, 마치 옛날 피닉스처럼 수비 리바운드 잡으면 뛰는 모습.. 앞으로도 많이 나올랑가는 모르겠지만, 오늘처럼만 경기가 진행된다면 앞으로 히트가 득점 못해서 질 일은 없어보입니다.
물론 오늘 경기는 상당히 히트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경기였습니다. 버틀러는 적어도 공을 받으면 바로 패스 돌리는 일은 없었고, 공공의 적인 로지어도 16%의 3점이 아닌 80%의 3점으로 벤치타임을 이끌었기 때문에 큰 점수차를 낼 수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두 부분은 이번 시즌 포함 이전 3시즌을 뒤돌아봐도 없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41경기를 남긴 현 시점에서 이것들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매우 궁금해지게 만드는 경기였습니다.
첫댓글 뿌듯하네요. 원하던 라인업이라!!! 뱀의 킥아웃 웨어의 3점 굿이였습니다. ㅎㅎㅎ
오늘은ㅠㅠㅠㅠㅠ
웨어가 프로젝트형 빅맨으로 당분간 G리그에 있을줄 알았는데.... 이러면 돌격대장 하나만 있으면 좋겠네요
몸이 많이 붙었어요. 260파운드 될지도 모른다는데, 여튼 주어진 역할만이라도 잘 수행해서 일단 좋습니다.
@mourning33 하이라이트 보면 손끝 감각이 좋더라고요 다운그레이드 웸비? ㅎㅎㅎ
템포를 올리면 로지어가 살아납니다 원래 스포처럼 좀 유연하게 상대팀 라인업에 따라 투빅을 주전으로 사용하는 모습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즌 전반기에 전에 없는 페이스를 보여줬는데도 로지어는 바닥을 쳤었어서 저 경기 한 경기 우연히 잘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지어는 느바에서 뛸 수준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