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6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1장 1절 - 14절 - 성도를 부르신 목적을 알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며 전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허락하시고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매일의 삶은 주의 은혜로 인한 결과이며 주가 베푸신 상급임을 고백합니다.
그 상급을 누리며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해 주시고 주 안에 있는 기쁨을 얻고 나누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허락하신 만남을 통해 주의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주 안에 있는 아름다운 것을 나누게 하시고 그로 인해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성경의 지식을 쌓는 자가 아니라 주의 은혜를 나누는 자 되게 하시고 범사에 감사하며 주어진 믿음의 길을 걷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한 주간의 일정을 주께서 주관 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 해설
에베소서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기록한 서신으로 분류되며 시기는 로마에서 1차로 가택 연금 상태였던 A.D. 61~63년 경으로 추정한다.
에베소서는 회람용 서신으로써 에베소 교회를 비롯한 인근 소아시아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해졌으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당위성 및 성도로써의 삶에 대한 실천적 권면을 담고 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서신서를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의해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음을 선언하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을 선포하는 짧은 인사로 시작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있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성도에게 주셨음을 찬양한다.
그 복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택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는 계획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들들이 되게 하셨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선포한다.
무엇보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속량, 즉 죄 사함을 받은 자들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혜와 총명을 넘치도록 성도에게 주셨기에 구원과 은혜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비밀을 알게 되었으며 때가 되어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계획을 준비하게 하셨음을 말한다.
또한 그 계획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는 것임을 선포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대로 결정하시고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성도들도 예정된 자들이며 하나님 안에서 기업이 되었음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가 전부터 바라던 대로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도록 만들려는 일이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것을 믿어 약속하신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며 성령은 성도의 구원을 완성하는 증거로 주신 것임을 선포한다.
또한 성도들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자로 만드셨음을 선언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에베소와 인근 지역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된 사실이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인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은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된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된 것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주셨으며 하나님의 아들로 만드셨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성도는 이러한 복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선택을 통해 주어진 것이며 값없이 주시는 은혜와 영광을 찬양하도록 만드시기 위해 선택하신 것임을 선포한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편지의 내용은 철저하게 땅의 계획과 관점이 아닌 하늘의 계획과 관점을 말하면서 성도들이 땅이 아닌 하나님의 경륜,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열매에 초점을 맞춘다.
그 내용의 핵심은 바로 성도의 죄를 속량하신 은혜를 드러내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 백성 삼으신 목적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러한 바울의 강조는 성도의 정체성과 함께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었으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의 목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사람의 뜻,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된다.
이런 삶의 모습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닌 영광을 가리는 자가 되며 자기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는 자로 살아가게 된다.
바울은 당시 성도들이 어떤 삶의 목적을 향해 가야 하는지 알도록 권면하기를 원했으며 그 권면을 위해 처음부터 성도를 구원하신 목적을 제시하며 선포했던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연약함은 바로 신앙생활에 대한 목적의식의 부재에서 나타난다.
부르심의 목적에 대해 무지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이유를 자기만족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을 섬길 이유가 사라지게 되고 이는 지극히 편협한 신앙을 소유하게 해서 각종 유혹과 시험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의 중심은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것에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들의 지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비밀을 아는 것과 그것을 이루고 성취하실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알고 하나님을 아는 영생의 삶이 성도가 추구하는 삶이기 때문이며 신앙생활의 목적과 본질은 바로 그리스도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울의 권면은 에베소서뿐만 아니라 그의 서신서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내용이다.
골로새 성도들을 향한 서신서에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고 복음의 가르침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1~7)
바울의 권면처럼 그리스도를 알고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이해가 주어질 때 성도는 땅의 것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된다.
그래서 자기부인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길을 가고자 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알고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 성도들은 갈수록 그리스도를 아는 것보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에 더 집중하고 알고자 하며 땅의 것으로 자신의 삶을 채우기를 힘쓴다.
그래서 쉽게 유혹에 넘어가며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기에 쉽게 요동하고 방황하게 된다.
어제는 성도들과 함께 묵상한 말씀을 나누면서 성도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안정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묵상의 내용이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와 교제하는 삶의 중요성을 알고 그 일을 위해 부지런히 힘쓰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회가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야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와 교제의 깊이가 더해지고 영생을 누림으로써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짐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와 교제하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자기부인의 모습과 영적인 성장이 주어지기에 기대와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을 고백한다.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이 변화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가 맺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를 통해 성도가 나아갈 방향과 목적을 다시 세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바울의 권면은 성도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제시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땅에서 하늘의 삶을 살아가는 자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드러내고 찬양함으로써 하나님 백성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이 일을 위해 부르신 주의 부르심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은혜와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릴 때 성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됨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주어진 일을 감당케 하옵소서.
오늘부터 진행되는 수련회 일정을 기억해 주시고 주와 함께 걷는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