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6일(월)
* 시작 기도
주님...
바울은 자신의 육체에 있는 가시 곧 사탄의 사자가 떠나도록 주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실 때 그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셋째 하늘에 올라가 자신이 그곳에 있는 것을 목도하였기 때문입니다(고후 12:2).
그렇기에 이 땅에서의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궁핍에 처하거나 때로는 풍부에 처해도 그런 것에 매몰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며 그 나라를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종 역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자족하는 자로 그 나라를 살게 하옵소서.
그것이 영생으로 하나님 나라를 사는 모습임을 믿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님 앞에서 죄의 먼지로 가득한 나를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삼아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엡 1:1-14
제목 : 하나님의 비밀은 감춰진 비밀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공개된 비밀이다.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중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 나의 묵상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를 방문하였다.
(행 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그곳에서 3년 가까이 복음을 전하였는데 두란노 서원을 세워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가르쳤다.
그 후, 5년 정도가 지났을 때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 성도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편지를 쓴다.
그런데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후, 에베소 교회는 첫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로 책망을 받는다(계 2장).
에베소서의 핵심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를 한다(1절).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으며(3절), 그 복은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것이다(4절).
이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셔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는데(5절), 그 이유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기 위해서이다(6절).
이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았다(7절).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지혜와 지식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 비밀을 알게 해 주셨다(8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뜻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다(9절).
그래서 하나님은 그 뜻을 분명히 이루시고자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실 것이다(10절).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 이미 오래 전에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정하셨다(11절).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처음부터 바라던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함이다(12절).
여러분들도 구원의 기쁜 소식인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었으므로 그 증거로 약속의 성령을 보내주신 것이다(13절).
왜냐하면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령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큰 자유를 주셔서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게 하실 것이다(14절).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
여기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란, 창세전에 하나님이 아들에게 주신 생명이며, 이는 영생의 복이다.
(요 5: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딛 1: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우리가 이와 같이 하늘의 신령한 복을 얻은 것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에 가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
이는 참된 영생을 누리기 위함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이다(9-10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은 자들이다.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아들 안에서 주시기로 하신 영생의 은혜는 실로 풍성하다.
우리는 그 피의 풍성한 은혜로 속량 곧 죄사함을 받은 것이며 이를 통하여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십자가 죽음을 뜻하며 이로 인하여 받은 죄사함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음으로 죄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탄의 지배를 받는 흑암의 권세에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는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운 자가 된 것이다.
(골 1:13-14)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과 창세전 약속된 아들의 생명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심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시고 행하신 하나님의 행동하심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찬송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진리의 말씀인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성령께서 약속으로 보증금을 지불해 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창세전 약속에 근거하여 아들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아들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아들의 생명인 영생을 주기로 뜻하신 바, 이를 이루기 위해서 성령으로 보증하시고 인치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아들을 사랑하심 때문이요, 또한 그 아들 안에 있는 생명으로 살아가는 영생의 공동체를 사랑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본질의 계시)을 찬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비밀(the mystery)은 이제 더 이상 감춰진 비밀(secret)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공개된 비밀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 뜻의 비밀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며 그 기뻐하심을 따라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복음을 통하여 영생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영생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요 사귐이며 생명의 연합니다.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나는 모태신앙인이며 정말 오랜 세월 예수를 믿었고 구원 또한 확신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의 비밀인 영생을 알지 못하고 그저 구원 받으면 이 땅에서 복 받고 죽으면 천국에 가는 것으로 알았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모두 하나로 통일되어 바로 이 땅에서부터 하늘을 사는 것이다.
(빌 3:20-21)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이런 부족하고 미천한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이 증거되고 나에게는 감춰져 들리지 않던 그 비밀이 들려지고 깨닫게 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서 이루신 일이다.
오늘도 그 비밀의 깨달음에 대한 감사와 찬송이 나온다.
하늘과 땅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그렇게 살던 내게 진리의 말씀이 찾아오시고 구원의 복음으로 증거 되어 생명이 된 것이다.
이 생명은 나의 생명이 아니라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이요 창세전 약속된 영원한 생명 곧 영생임을 믿는다.
이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또한 은혜임을 믿나이다.
바울이 사도가 된 것도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이온데, 이 하찮은 자요 볼품없는 자를 복음 전하는 목사와 선교사로 세우심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나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인 그 영생을 주셨사오니 이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 역시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복음의 나팔수로 온전히 써주소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에 치러지는 전쟁을 불쌍히 여기시어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영육간에 연약하여 큰 낙심 중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인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늘의 기쁨으로 땅의 모든 고통을 넉넉히 삼킬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