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정말 오랫만에 찾은 굴요리 전문점... '바다가 고향'
사장님 고향이 통영이라 통영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제철 굴이 정말 맛있는 곳이다.
기본으로 깔리는 사이드 음식들...
싱싱한 미역
살짝만 양념된 치커리 샐러드
보글보글 계란찜...
굴과 조개 먹는데 필요한 연장들...^^
굴회는 껍데기를 까서 나오는데 직접 까먹는게 좋아서 껍데기째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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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서양에선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데 쓰이는 아미노산과 아연이 넘치므로 자양강장제로 여겨지며,
여자에겐 피부미용에 좋으며, 우유에 비해 2배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여자를 위하여 남자가 먹고, 남자를 위하여 여자가 먹는 굴...^^
"나는 늘 쾌락을 숭배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있을수 없다.
나는 늘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했기에 내 능력이 닿은 한 모든 여성을 사랑했고,
또 수많은 여성을 사랑했고, 또 수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았다.
식사의 기쁨 또한 열정을 다해 사랑했다"
라며 온갖 쾌락의 세계를 탐식해온 18세기 희대의 인물 카사노바.
카사노바는 치즈에 관한 미식서적을 준비했을만큼 미식가였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다채로운 식재료로 차려진 사랑의 식사를 즐겼다.
그런 그가 매일매일 굴을 50개씩 챙겨먹었다고 한다.
보기만 해도 물렁거리는 듯한 욕망이 느껴지는 굴은 서양에서는 대표적인 '사랑의 음식'으로 꼽힌다.
굴을 먹은 행위는 공공연한 사랑의 유희처럼 인식된다.
생굴을 껍질에서 글어내 후루룩 마시는 여인의 입술은 묘하게 클로즈업되어 음탕하게 묘사되기도 한다.
굴이 최음제로 빠지지 않은 음식임은 의식적으로도 증명된다.
굴속에 들어있는 요오드, 인, 아연등 풍부한 미네랄이 성적 에너지를 활발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윤진아의 '음식이야기'중에서-
싱싱하고 통통한 뽀얀 유윳빛 속살의 통영산 석화...
오동통하니 정말 맛있다...^___^
조개모듬찜...
석화, 가리비, 동죽, 홍합, 돌문어까지 들어간 종합세트
돌문어는 그 자리에서 절단해주시고...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니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맛나다.
싱싱한 돌멍게야, 이게 얼마만이냐~~
늦게 온 일행이 있어 돌문어 한마리 따로 주문...^^
고소한 굴전도 먹고...
배가 불러서 굴죽과 굴볶음밥은 생략...^^;;
10명이서 조개모듬찜 2개, 굴회2, 돌멍게, 돌문어, 굴전...등 많이도 먹었네.
같이 온 친구들이 이집 음식에 만족해서 나도 덩달아 기분좋았다.
위치참조하세요^^
바다가고향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341-23 (신도중학교 건너편)
051-742-4343
휴무일...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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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으악...돌멍게...완전 좋아라하는데...ㅜㅜ 굴도 먹고 멍게도 먹고~~~배 엄청 부르셨겠군요...으흐흐
이젠 그까지 안간담스.. 남포동 포차가 더 좋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