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60대11년 6월 삼청공원 걷기.pptx
11년 6월에 내가 가끔 참여하는 걷기 모임에서 삼청공원 둘레길 걷가도 하고
오후에는 허리우트 극장에 가서 쇼를 보는 행사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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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에서....
6.25 피난 이 후 수복되면서 중 2 때부터 결혼 전까지....
그 후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로 순회 인생을 살다가
결혼당시는 충청도로 남편이 군목으로 입대하므로 떠돌이 생활.....
전라도 전주를 끝으로 서울 입성한지도 30 년째...
경복궁 창덕궁 웅현궁 청와대까지 다녀왔지만
그 유명한 안가들이 모여 있다는 삼청동에는 갈 일이 없어 한 번도 못 가 보았다.
가끔 참석하는 아름다운 60대 카페 행복걷기방에서 삼청공원길 걷기를 한다고 공고...
때는 이 때다 싶어 신청 하였다.
게다가 오후 3시에는 종로 3가 허리우드극장에서 '그 때 그 쑈'를 관람할 수 있다니...
하지만 장마철에 들어선 날씨....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온다하고 아침부터 비가 오니 난감....
용기를 내어 나섰다. 안국역 1번 출구. 10시 반까지....
"와! 이게 왼 일.... 신청한 사람이 100%로 참석..... "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고 지휘자에 말에 따라 풍문여고 억성여고 사잇길로 입성...
아직도 신시가지가 아닌 옛날 고가들이 즐비하다.
고가들을 개조하여 찻집 카페 식당등으로 나름대로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웠다.
드디어 삼청공원에 들어서니 우거진 숲이 마치 밀림지대를 연상게한다.
간간이 나무 계단을 이용하여 만든 흙 길.... 넓직하고 편안하니...
비가와도 좋아 눈이와도 좋아 바람불어도 좋아...... ' 노래가락이 절로 나온다.
"누가 돈 줄께 갔다 와 하면 오겠어?...."라고 하니 모두들 까르르......
공원 중간에 간간이 운동 시설도 있고 정각 쉼터도 있다.
쉼터에 잠시 머무르며 회원 서너 명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공원 둘레길 한 바퀴 돌고나와 다시 안국동 어느 칼국수 집으로 가 민생고 해결....
점심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는 허리우드 극장으로 GO GO....
입장료 3000원 받고는 시루떡 한 토막과 과자 몇 개, 등산용 목수건 하나, 비누하나를 선물로 준다.
좌석이 모자라 통로에 간이의자 놓고 보는 표까지 매진... 근 60 여명은 돌려보냈단다.
몇몇 여가수들의 노래는 그런대로 들을만하였다.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각설이 부부의 각설이타령과 풍자놀이.... 배꼽을 잃을 뻔...
하얀 반짝이 모시한복을 입고 사뿐 사뿐 날개 짓을 하며 부르는 지창수의 창.....
혼자서 근 20분을 하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웃음과 박수갈채를 함성을......
오랜만에 큰 웃음을 날리며 스트레스 팍팍 날려버렸다.
첫댓글 비가 오는데도 만남이 즐거우신지 100% 참석률에 다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삼청동 구경도 하시고 또 허리우드 극장에서 재미난 쇼까지 보시고
떡에 선물까지 받으시니 행복한 하루를 우산가득 담아갖고 오셨겠네요
그때 저축해 놓은 행복 요즘 코로나로 우울하실때 조금씩 꺼내서 다시 행복을 맛보세요
누가 뭐래도 어머님은 그동안 모아놓으신 행복 통장에 잔고가 젤로 많으실거 같네요
재물부자면 걱정이 한짐이요 마음 부자면 행복이 한짐이라니...
이번주도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맞아 비가 오는데도 용감하게 나서니까 그런대로 즐거운 하루가 되더구나....
덕분에 쇼도 보고 선물도 받고...
그런 일은 카페 회원이 아니라면 좀처럼 가질 수 없는 일이더구나...
더구나 나갔다 오면 사진은 저절로 몇십장 생기고 말이야....
그 사진은 내 카페에 저장해 두었기에 요즘 같이 시간 많고 할일 없는 노친네가
할일도 생기도 추억도 되씹어 보면서 '그 때만 해도 좋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야...
맞아 재물은 밥먹고 잠 잘곳만 있으면 돼.... 가진자가 더 고민이 많을 거야...
에미가 이렇게 맞장구 쳐 주니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며 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