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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천호(天湖)예술원을 탐방. 아늑한 시골에 예술인들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공연장 그리고 쉼터도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길에 위치한 천호(天湖)예술원 (원장. 최도성)이 바로 그 곳이다. 우리 일행 4명은 지난 5월 19일 저녁 이진구 학장과 함께 천호예술원을 방문, 음악회도 볼 겸 최 원장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예술원이 개관된지는 15년이 되지만 이진구 학장 이외 사람들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아담하게 생긴 푸른 잔디밭에 여기 저기 조각상들이 서 있고 각종 나무와 꽃들이 만발하게 피어있다. 첫 눈에도 정감이 가는 곳이다. 화가인 최도성 원장은 지난 1998년 폐교된 옛 보성초등학교를 매입, 수년 동안 이 학교의 운동장에 나무와 꽃을 심고 잔디를 가꾸었으며 교실은 한칸 한칸 개성있는 작업실로 개조하는 등 온갖 정성과 피나는 노력을 투자했다. 또 방문객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야외서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도 설치했다. 대지 4,500여 평과 400여 평 짜리 교실을 뜯어 고치고 운동장에 연못을 만들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갈 때 지난 2002년 이곳에 천호예술원을 개관하였다. 2층 작품 전시실에는 고인이 된 국립안동대학교 이수창 교수 (전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의 작품 '청량산'이 벽에 걸려있고 또 나의 중학교 시절 은사였던 수채화의 최고봉인 박기태 선생 작품인 수채와 누드를 접할 수 있었다. 이 전시실에는 최 원장은 물론 최 원장의 따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이 예술원은 공연장과 전시실이 있어서 각 문화예술단체에서 공연을 개최하거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널리 이용되고 있다. 천호예술원장의 부인이 이진구 학장이 운영하는 영남예술아카데미 졸업생인데다 음식 솜씨가 워낙 유명해서 유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진구 학장, 임대용 전 대사, 최유근 안과 원장, 나 등 네 사람이 음악제에 참석하기 전에 장어구이로 유명하다는 예천군 감천면 충효로에 위치하고 있는 <유동 장어구이> 집에서 장어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맛은 있었으며 저녁값은 몽땅 이 학장이 부담했다. 푸른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는 천호예술원. 이진구 학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천호예술원 최도성 원장. 조각품 대형 메뚜기. 전시실 벽에 걸려있는 작품 개미. 최도성 원장이 이수창 교수가 그린 청량산 작품 옆에 서 있다. 나의 중학교 은사인 박기태 선생의 작품 누드. 최도성 원장의 따님이 그린 그림. 방명록에 방명을 하고 있는 임대용 전 대사. 제1회 하늘호수(天湖)음악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오른쪽 두 번째 분이 천호예술원장 부인). 최도성 원장 부부와 이진구 학장. 예천에 있는 <유동장어구이>전문집. 1인분에 2만6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