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윗재오개 아래재오개로 나뉘어진다 경안 내가 살던 동네는 가꼴 좀 들어가면 안꼴이라고 불리었듯이 경안 가꼴에도 봄이 되면 냉이나 고들빼기 씀바귀들이 꽤 있었을텐데 그 때는 나물에 관심이 없어서 냉이를 캐서 먹은 기억이 없다. 울 동네 재오개는 마을 전체가 모이는 대동계가 있고 윗재오개 사람들끼리 만든 반계가 있다. 연초에 마을회관에서 잔치가 있었다. 대동계모임이다. 모임에 갔더니 동네 어른분들하고 해서 30여명이 모였다. 여기 계신 분들은 연세가 70이상인 분이 남자분만 7,8명이 계신다. 노인회장님에게 지난 마을의 역사를 이것 저것 물으면 참 재미도 있고 서글프기도 하다. 옛날을 회상하면 왜 그렇게 마음이 울적해지는지. 마을에서 서쪽으로 올라가면 산길이 있는데 댐이 생기기 전에는 남한강 지역 한수쪽 사람들은 다 이 마을을 지나 산길로 충주를 갔다고 한다. 꽤나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니지 않아 길이 없어졌다.

충주에서 재오개로 넘어가는 산길 정상에서 재오개를 내려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 쪽이 살미에서 재오개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난 길이 충주로 넘어가는 옛길이고 곧장가면 윗재오개로 가는 길입니다

재오개리에 이 대장금 세트장은 지난 2000년 충주시와 MBC가 각각 5억원씩 투자해 부지를 조성한 뒤 이듬해 개장되었다

그 때 세트장에 세워졌던 나룻배가 지금은 이렇게 쉬고 있다
올해부터 이 옛길을 살린다고 한다. 터널을 뚫으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산을 깍아 넘어가는 길을 만든다고 한다. 충주시내 나가는 시간이 13분정도 단축될 것 같아 기대가 엄청 된다. 이 곳 사람들은 거의 농사를 짓는다. 과수농사가 대부분이다. 아마 이 옛길이 완성되면 시내고 사과를 싣고 가는 길이 단축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긴 가뭄과 그리고 장마로 사과가 많이 썩었다. 그리고 우박도 내렸다. 그 와중에도 피해를 안보고 농사가 잘 된 분도 있다. 한상자에 작년에 16000원정도 하던 것을 올해는 2만6천원정도 받아서 많은 이익을 남겼다고 한다. 다른 과수원은 다 우박 맞았는데 이 분 과수원은 우박을 피해간 것이다. 아주 골짜기라 우박이 안내린 것이다. 그 분이 하루에 900상자정도를 포장하여 다음 날 갔다 팔면 2000만원이상을 벌게 된다. 이런 수고를 며칠만 하면 6천에서 9천을 버는 것이다. 동네사람들이 밤늦도록 포장하는 것을 도와준다.

게발선인장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집에 있는 잔디밭에 심겨진 홑잎나무 가을이면 잎이 아주 빨갛게 되는데 어찌나 색갈이 고운지 감탄을 자아냅니다

위의 홑잎나무가 가을이면 이런 옷을 입습니다 멀리서 보면 더욱 진하게 보입니다

홑잎나무에 비가 내려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참 물방울이 잘 찍혔습니다

다 죽었던 제비꽃이 이렇게 살아나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모진 바람에 뿌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원래 있던 꽃은 개미들이 집을 지어 꽃이 죽었고 이 꽃들은 새로 씨가 자라서 커진 것입니다

집 뒤곁 비탈진 언덕에 대추나무 보리수나무 호도나무 매실나무 냉이 고들빼기 씀바기 상추 방풍나물 등이 있어 이들이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식사전에 호미들고 나가 씀바기나 고들빼기 캐다 먹기도 합니다 여기 살다보니 고기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나지를 않습니다

이것이 앵두나무인데 요즘은 붉은체리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블루베리만큼 인기는 없어도 보기도 좋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이 나무 옮기느라고 힘좀 썼습니다 아직 옮기지 않은 나무가 좀 남아 있습니다 몇년전 아니 2년전만 해도 이런 나무쯤 혼자 쪼개고 나르고 했을텐데 수술을 하고 나더지 포옥삭 늙었습니다
나무 5톤중 3톤정도를 도끼로 쾅쾅 안경은 보안경용임

한양공고 동창 몇이 지금도 만납니다 4월 4일 임진각 제3땅굴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가운데가 광초44회 졸업을 8개월 앞두고 서울로 전학간 사람입니다

우리집 주변에서 보이는 월악산 정상입니다 처음에 이곳 생활이 좋았다가 요즘은 시내나가는데 30분쯤 걸리니 거리가 멀다고 느껴집니다 하루속이 옛길이 완성되어 시내나가는데 시간이 단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바로 옆쪽에 조그만 도랑이 있다 그 추운 겨울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도룡룡이 몸매자랑을 합니다 산란기는 4월초~5월말이며, 논이나 고여 있는 물 속의 물풀뿌리 또는 나무껍질에 2개의 알덩이를 한쪽만 부착시켜 산란한다. 1개의 알주머니에는 보통 30~75개의 알이 들어 있다. 주로 지렁이나 곤충류를 먹는다.
동창님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하루하루 평안하기를 빕니다

첫댓글 맞나는냉이가있은면고향친구들한대도보내주면좋아할것같은대광주예없어? 건강잘챙기고좋은구경화이딩
아그리고이번동창모입예오새요친구들얼굴도보면서이야기도나누고,?
불러주니 눈물겨웁네요 어떻게해서든지 가보록해야지요
님이살던 안꼴.가꼴에는 회색빛으로바뀐 도회지로변해서ㅡ봄나물 구경하긴여렵다우~
ㅡ그리고 사진중 젤 젊네~
그러네요 우리집 위에 있는 산들에 학교가 들어섰으니 복숭아 과수원의 옛동산은 어디로 갔는지?
도토리님 사는곳 오염되지 않은곳이라 좋군요교통이 편리해진다니 더욱 좋아질테고 아무튼 건강관리 잘하고 다음에 만납시다~~~
이 나무도 다 도끼로 쪼개서 저장해났으니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