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달 5월 가정의 달에...
여인은 생각이 있어도 드러내 말 못할 사연을 가끔 시로 표현하곤 했는데, 이 시가 그렇다. 지척에 그리운 사람이 있어도 만날 길이 없다.
우음(偶吟)은 19세기 초 여성 시인 죽서(竹西) 박씨(朴氏 1820 ~1851)가 지은 시 이다.
저녁 달이 밝고 봄꽃이 아무리 곱고 아름다운들 무슨 소용인가? 때가 지나면 달도 꽃도 지니 의미가 없다. 마음이 요동을 쳐도 몸이 자유롭지 못하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가 어찌 지내든지 세월은 잘도 가겠지 다리 아래 물은 세월처럼 아랑곳없이 흘러가도 나만 홀로 남았구나.
우음(偶吟) / 죽서 박씨(竹西 朴氏)
황혼독좌경하구(黃昏獨坐竟何求)
환혼 무렵 홀로 앉아 무얼 그리 골똘한가
지척상사창미휴(咫尺相思悵未休)
지척에 임을 두고 안타까워서 못 견디네
월명야침천고몽(月明夜沈千古夢)
달이 밝아도 밤 깊으면 천고의 꿈에 들고
호화춘진일년수(好花春盡一年愁)
꽃이 고와도 봄이 가면 남은 해가 수심에 젖네
심비철석나능정(心非鐵石那能定)
쇠나 돌이 아니라서 마음 어찌 진정하며
신재번롱부자유(身在樊籠不自由)
새장 안에 갇혀서 몸은 자유롭지 못한데
세색배인장숙홀(歲色背人長焂忽)
세월은 나를 등지고 벌써 훌쩍 떠나는 구나
시간교하수동류(試看橋下水東流)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은 한 번 가곤 아니 오는데
○ 5월 기념일 및 공휴일
※ 근로자의날 : 1(수)
※ 어린이날/입하 : 5(일)
※ 어버이날 : 8(수)
※ 유권자의날/바다식목일 : 10(금)
※ 동학농민혁명기념일 : 11(토)
※ 국제간호사의날 : 12(일)
※ 부처님오신날/스승의날 : 15(수)
※ 5.18민주화운동기념일 : 18(토)
※ 발명의날 : 19(일)
※ 세계인의날/성년의날 : 20(월)
※ 부부의날 : 21(화)
※ 바다의날/세계금연의날 : 31(금)
5월은 21일 일하고 10일 쉰다.
○ 공지사항
재경의성향우 산악회 고향방문 행사 금성산, 수정사, 빙계계곡 탐방
백두산 보다 만년이나 앞선 한반도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을 간다.
※ 일시 : '24년 5월 12일(일) 06시 50분 집결 및 차량탑승 완료
※ 장소 : 종합운동장역 5, 6번출구 직진 야구장 주차장(2, 9호선)
※ 행사계획
1부 금성산, 수정사, 빙계계곡
2부 산운 생태공원
3부 단합대회 및 만찬
※ 문의사항
김상섭 사무국장 (9000-2521)
신연희 총무국장 (5427-5676)
※ 세부일정 내역
07:00 종합운동장역 출발
10:00 1부행사 금성산 등산
(등산이 어려운 분들은 수정사 및 춘산면 소재 빙계계곡 탐방)
12:30 하산 생태공원으로 이동
13:00 뷔페식 식사 및 공식행사
14:00 단합대회 및 만찬
16:30 서울로 이동
20:30 종합운동장역 도착 후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