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심을 다하여 염불을 시작하면서부터
집안 분위기는 갈수록 평화롭고 긍정적으로 되었다.
내가 열심히 염불하자, 나의 부모님도 역시 그 전보다
더 인자하고 매사, 모든 이들에게 개방적으로 되셨다.
어머니는 매우 비만하신 편인데, 백내장 눈 수술을
받을 때 당뇨병이 심각하며 혈당치가 일반 당뇨병
환자보다 무려 두 배나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그동안 괜찮았었다고 하니 의사도 놀랬다.
그러나 단기간에 혈당치는 정상으로 내려갔고,
이것은 물론 아미타 부처님이 도우셨기 때문이다.
근래에 막내 삼촌과 함께 살고 있던 할머니께서
낙상 사고로 척추신경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하반신이 마비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었다.
내가 병문안을 갔을 때 그런 할머니의 정신은
매우 희미했으며 얼굴은 기운이 없고 창백했다.
마치 금방이라도 돌아가실 것처럼 위급해 보였다.
퇴원한 후에는 우리 집에 계시며 간호를 받았다.
내가 염불을 열심히 하니까 며칠밖에 안 되었는데
할머니는 혈색이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나도
알아보시고 강아지 이름까지 확실히 기억해 내셨다.
이 밖에도 내가 염불을 하고 나서부터의 기적이
현실적으로 너무 많아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예를 들자고 한다면 부처님이 한밤 중, 누나에게
가스 불을 끄라고 사람의 목소리로 알려 주셨다.
그래서 빨리 가보니 주전자의 물이 완전히 증발해
버리고 자칫했으면 큰 불이 날 뻔하기 직전이었다.
한번은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하천의 도랑에 빠질 뻔했는데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갑자기 내 오토바이를 위로 받쳐주어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이 위급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또 한 번은 약을 얻으려고 멀리 떨어진 친구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가 기적처럼 내가 필요한 그 약을
갖고 우리집으로 와 나에게 '짠'하고 나타난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모두 외부적인 체험에 대한 것이다.
내적 체험으로는 부처님께서 직접 또는 화신으로
나타나셔서 많은 내 단점을 늘 상기시켜 주신다.
어릴때부터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나쁜 모든 습관을
내가 분명히 알게 하시고 고치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무척 힘들고 무력감을 느꼈던 때 부처님 화신이
거의 매일 밤 꿈에 나타나서 나를 위로해 주셨다.
꿈속에서 부처님깨서 나와 함께 걷고 이야기도 했으며,
한번은 초승달에 걸터앉으셔서 노래를 부르시며
“내가 염불하여 모든 장애를 극복했으니, 너도 같은
방법으로 해낼 수 있어”라며 내 염불수행을 격려하셨다.
노래가 끝나기 전에 감동해 울면서 꿈에서 깨어났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이고 오만하던
나는 염불을 한 이후 사랑을 베풀 줄 알게 되었고
어떻게 자아 수양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염불을 하고 나서부터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부처님의 힘으로 내 주위 사람들도 점점 숭고하고
다정하게 변하는 모습을 볼 때 더욱이 그렇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