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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줄어드는 중국인 관광객, 홍콩 내 미치는 영향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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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7-17 | 국가 | 홍콩 | 작성자 | 서유진(홍콩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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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중국인 관광객, 홍콩 내 미치는 영향은 -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홍콩 소매 시장 둔화 - - 한국 제품에 대한 영향은 제품별로 상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제품 프로모션 필요 -
□ 중국인 관광객들의 현황
○ 홍콩 내 중국인 방문객, 2015년 들어 지속적인 감소세 보여 - 중국인 관광객은 홍콩 소매시장의 큰 손으로 홍콩 소비시장의 약 78%를 차지함. 그러나 2014년 하반기 홍콩 내 반중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엔저와 유로화 가치가 중국 위안화 대비 많이 떨어져 홍콩 대신 일본과 유럽으로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늘어남. -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음력 설 기간 방문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2015년 상반기에는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함. 특히, 2015년 3월에는 324만825명으로 최근 1년 반 사이에 가장 적은 방문객 수를 기록해 홍콩 소비시장은 큰 타격을 입고 있음.
자료원: 홍콩 통계청
□ 홍콩 소비시장 현황
○ 관광객 감소에 따라 홍콩 소비시장 둔화 -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14.6% 하락했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콩에서 주로 구매하는 보석과 시계 등 주얼리 판매도 21.4% 줄어들면서 홍콩 사람들이 체감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음. - 또한, 분기별 경제성장률 역시 2.1%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체감 경기는 물론 내수 소비도 침체됨. - 대륙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호텔 객실료 및 객실 점유 또한 하락했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수의 5성급 호텔들이 가격을 3성급 수준으로 내리고 있음. - 한 5성급 호텔의 경우 평일 가격이 1000홍콩달러(16만 원), 주말은 1300홍콩달러였지만 현재는 30~50% 가격을 낮추기도 함.
□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원인
○ 홍콩 반중 정서 - 2014년 하반기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 선출 방식을 놓고 불거진 반중 민주화 시위와 홍콩에서 구매한 일용품을 중국에 밀수해 전매하는 보따리상 행위에 대한 반대시위가 확산되자, 중국당국이 심천 주민의 복수 여행 비자를 폐지하고 홍콩 방문을 주 1회, 1년에 최대 52회로 제한함. - 이러한 규제로 인해 홍콩을 방문하던 심천 보따리상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특히 츈문, 상수이 등에서 중국 보따리상이 대량으로 구매하던 치약, 샴푸, 비누, 의약품, 분유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함.
○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쇼핑 트렌드 변화 - 그동안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 방문 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관세 때문에 중국 내 구매 시 가격이 비교적 높은 화장품, 가전제품, 명품가방과 시계 등이었음. 그러나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저가항공 등을 통한 한국, 일본 방문이 용이해지면서 이러한 제품들을 홍콩에서 구매하지 않고 직접 한국, 일본, 유럽 등을 방문해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 - 또한, 쇼핑과 더불어 색다른 경험과 문화체험을 중시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방문 경험이 있는 홍콩을 재방문하기보다는 다른 국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음.
□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한국 제품 판매 현황
○ 식품 - 한 한국 식품점 관계자에 따르면 주 고객이 홍콩 소비자들인 만큼 중국인 여행객 감소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함. 다만, 지난 두 달 동안 한국 메르스의 영향으로 구매자 수 및 매출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함. 특히 신선식품의 매출이 급감했다고 함. - 최근에는 점차적으로 매출 규모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 식당의 경우 여전히 이전보다 현저히 손님이 적다고 함.
○ 화장품 -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한국 화장품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기 시작한 3월부터 매출과 방문객 수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함.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에서 많이 구매하는 제품 중 하나가 화장품인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면서 화장품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남. - 또한,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유명 로드샵 및 한방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홍콩 방문 시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라네즈, 후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듦.
○ 의류 - 2년 전 홍콩에 진출한 한국 디자이너 편집매장인 ALAND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이 크지 않으며 매출 및 방문객수의 차이는 이전과 거의 없다고 함. 홍콩 내에는 한국식 스타일 및 K-pop 아이돌 스타일에 대한 뜨거운 인기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한국 패션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 향후 홍콩 소비시장 침체될 것으로 전망 - 떨어질줄 모르는 부동산 가격과 지지부진한 소매경기와 수출, 정치 상황 때문에 올해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으며 중국인 관광객 또한 하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 소매, 식음료 및 호텔업계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특별 할인행사를 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나 달러화 강세와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이 있음. 또한, 한 홍콩 언론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반보따리상 시위는 홍콩 경제의 관광업, 소매업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함. - 한국 업체 관계자 인터뷰에서도 언급됐듯이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홍콩 내 한국 화장품, 건강식품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메르스 등의 여파로 한국 식품 및 한국 여행객 수에도 한동안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 다채로운 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과 연계한 마케팅 유효할 듯 - 홍콩 관광청은 관광자원을 더욱 늘리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여행객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내세움. - 홍콩의 밤하늘을 장식할 3D 라이트 쇼(2015년 7월 17일~8월 2일), 빅토리아하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중국 전통축제인 용선 축제(2015년 7월 3~5일)와 시원한 맥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맥주축제(2015년 8월 8~9일) 등이 개최될 예정인데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홍보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됨. - 맥주 페스티벌의 경우 부스설치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임. 참가업체는 브랜드별로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컵에 맥주를 담아 판매하는데 맥주 컵을 브랜드 홍보물품처럼 디자인하고 목걸이 줄에도 브랜드명을 새겨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음. 또한 부채나 상품명이 적힌 종이로 된 왕관 등 페스티벌 용품을 무료로 배포해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음. - 또한 이러한 이벤트, 프로모션 기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방문객들에게 쿠폰북 배포 등도 유효할 것임.
자료원: South China Morning Post, Discoverhongkong, 홍콩 통계청,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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